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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슴 수술 이래서 했다! 3인의 리얼 후기

겸손한 가슴 때문에 남모르게 속앓이했던 ‘슴작녀’를 위해 준비한 가슴 수술의 세계. 여자에게 가슴은 셀프 자신감이라고 했던가? 가슴 확대 수술의 부캐는 바로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다.

BYCOSMOPOLITAN2020.08.21
 

가깝고도 소중한 가슴 수술

에디터가 근거 없는 슴부심에 절어 살던 라떼에는 모두가 사이좋게  A컵이었다. 그 후 인스타그램 속 피드에는(에디터는 #몸매스타그램을 자주 본다) 남다른 볼륨감을 지닌 슴가 언니(대부분 동생)들의 공격적인 몸매가 도배됐다.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많은 글래머가 존재한다고? “서양에서는 가슴 확대 수술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우리나라는 여전히 얼굴 성형수술을 많이 하지만 가슴 확대 수술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죠. 의학 기술이 발전한 데다 수술 후 만족도가 큰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인드성형외과 이영택 원장의 말처럼 이유는 다르지만 결론은 하나, 여성들이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기 위해 가슴 성형 수술을 하는 추세다. 게다가 가슴 확대 수술이 생각만큼 무서운 수술이 아니라고! “마취 깨는 시간을 제외하고 실제 수술 시간은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요. 당일 퇴원해 3~5일 후부터는 일상생활이 가능하고요.” 이영택 원장의 설명이다.
 

가슴 수술, 아는 만큼 보인다

가슴 확대술은 크게 자가 지방 이식과 보형물 삽입술로 나뉜다. 후자를 많이 하는 편으로, 보형물의 종류는 표면이 부드러운 스무드와 거친 텍스처 타입으로 구분된다. 한때 구형구축(가슴이 수축되고 딱딱해지는 부작용) 현상이 적고 마사지 케어가 필요 없단 이유로 텍스처 타입을 많이 선택했지만 앨러간 회사의 보형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도 후에는 마이크로 텍스처가 인기다. 예전에는 물방울 무늬 모양이 대세였다면, 요즘에는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연출하는 라운드 타입을 선호한다. 보형물은 주로 멘토사, 벨라젤사, 모티브사의 제품이 유명하고 수술 자국이 가장 적은 이유로 겨드랑이 절제술이 보편적. 하지만 결혼한 여성의 경우 수술이 간단하거나 통증이 적다는 이유로 가슴 밑, 유륜, 배꼽 등을 절개하는 경우도 많다. 가장 중요한 보형물의 사이즈는 보통 270~300cc, A컵이라고 가정했을 때 C컵이 되는 걸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한다.
 

이런 수술, 조심하자!

✓시세보다 싸다
유난히 싼 수술은 피하는 것이 상책! 가격이 저렴하다는 건 저가 정책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크기 때문에 성형수술 시 중요한 의사 선생님의 실력, 수술에 대한 안전성 등에 대해서는 신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입소문 난 병원이라면 시세보다 싼 가격을 책정할 리 없다는 것이 모든 병원 관계자의 의견이다.
 
✓할인 행사를 한다
인기템은 세일 품목에서 늘 제외되듯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성형외과 역시 할인 이벤트를 하지 않는 것이 공식. 만약 비용 메리트 때문에 할인 행사 가격으로 수술받게 되더라도 제값 주고 수술한 사람과 똑같은 대우를 기대하지는 말 것. “차트에 적힌 수술 금액 이상의 후한 케어를 해주는 병원은 아빠가 원장이 아닌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요.” 성형외과 전직 상담 실장님의 말을 참고할 것.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성형외과 전문의는 2천 명 남짓. 그중 현재 활동하는 전문의는 1천 명 정도라고. 나머지는 비전문의인데, 엄밀히 말해 불법은 아니지만 성형외과 전문의인 척 코스프레하는 것이 문제! 안전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받고 싶다면 의료진 프로필에 ‘성형외과 전문의’가 기재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마취과 전문의가 없다
가슴 수술은 대부분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홈페이지에 마취과 전문의가 등록돼 있어도 알고 보면 계약을 맺고 수술 시간에 맞춰 오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수술 후 생기는 불상사가 걱정된다면 상주하는 마취과 전문의가 있는지 체크할 것. 상주하지 않더라도 환자가 마취에서 회복할 때까지 의사가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면 된다.
 
 

부푼 가슴 수술 후기

가슴 확대 수술로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편 자신감 상승녀들의 리얼 스토리. 
 
▶가슴 수술 20년 차 A양 
“큰 가슴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 향상이 목적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수술대에 오를 것!” 
 
수술한 시기 2000년 초반
수술한 병원 강남역에 있던 유방외과.
수술 방법 식염수 백을 삽입한 가슴 밑 절개술
수술 전과 후 가슴 사이즈 절벽 → 꽉 찬 A
 
20년 전에는 가슴 수술을 많이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땐 연예인들도 가슴 수술을 많이 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절벽에 가까운 가슴이 심한 콤플렉스였는데, “여자가 가슴이 고민이면 당장 수술해라”라는 아버지의 말 한마디에 용기를 내서 수술하기로 결심.
 
그 당시 병원 선택은 어떻게 했는지? 
그때는 주로 잡지를 통해 정보를 얻었는데, 가슴 성형을 하는 유방외과 기사를 보고선 ‘이거다’ 싶어 그 당시 가장 유명한 유방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가슴은 건강과도 직결된다고 생각해 세심한 케어를 해주는 유방외과가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수술 후 통증은 심했는지? 
수술 후 무통 주사를 맞으면서 하루 동안 입원해 있었는데, 통증이 엄청났다. 다행히 나는 겨드랑이가 아닌 가슴 밑을 절개해
가슴 마사지 고통은 피해갈 수 있었다.
 
지금과 달리 식염수 백을 선택한 이유는? 
당시에는 실리콘 보형물의 부작용 때문에 식염수 백으로 수술을 받던 시기. 식염수 백은 수분이라 문제가 생길 경우 제거하면 되니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가슴 사이즈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그땐 뚱뚱해 보인다는 이유로 C컵 이상의 큰 가슴은 선호하지 않아 불만은 없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만족스러운지?
만족하지만 식염수 백은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빠져 현재는 소금 덩어리만 남아 있는 상태라 가슴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수술한 지 20년이 지났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식염수 백으로 교체하는 재수술을 해야 한다. 불편함은 없지만 엎드릴 때 이물감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
 
가슴 수술로 얻은 만족감은 얼마나 큰지?
혹자는 남자를 위해 혹은 성관계 시 만족도를 위해 수술한다는 편견을 가질 수 있지만 이건 아주 사소한 이유다. 가슴 수술은 극복할 수 없는 콤플렉스를 해결해 상실감을 자신감으로 채워주는 일등 공신이다.  
 
 


▶▶가슴 수술 3년 차 B양 
“성형 수술 전 무엇을 위해 가슴 수술을 하는지 충분히 고민한 후 그것이 본인 만족이라면 당장 병원으로 뛰어가기를!”
 
수술한 시기 2018년 3월
수술한 병원 신논현역에 위치한 성형외과
수술 방법 멘토사의 라운드 텍스처 보형물을 삽입한 가슴 밑 절개술
수술 전과 후 가슴 사이즈 A → 꽉 찬 C
 
가슴 수술을 하게 된 계기는?
아이 둘 낳고 수유를 하다 보니 탄력까지 떨어진 가슴을 보며 고민하던 중 친한 친구에게 가슴 수술 후 만족도를 듣고선 바로 수술하기로 결심.
 
병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인터넷보다는 가슴 수술을 한 친구들의 경험담을 참고했다. 안전하면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가슴 수술을 하는 것이 목적.
 
수술 전 가장 고민됐던 부분이 있다면?
출산을 경험해 통증보다는 수술 후 내가 원하는 가슴 사이즈와 모양이 나올지에 대한 걱정이 컸다. 과한 가슴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의사 선생님의 추천보다 한 사이즈 작게 수술했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볼륨감은 있어 대만족.
 
통증은 참을 만했는지?
수술 직후에는 어깨와 등 쪽이 엄청 묵직하고 뻐근한 느낌이 있었는데, 목요일 수술하고 다음 주 월요일이 되니 어깨가 약간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 외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출산을 경험한 유부녀라 다른 통증은 크게 다가오지 않았으나 살이 없는 가슴 옆쪽 부분은 며칠 동안 찰과상을 입은 것처럼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은밀한 질문이지만 가슴 수술 후 성관계 시 만족도는 어떤지?
개인적으로는 푹 꺼졌던 윗가슴이 차올라 브라가 들뜨지 않아 행복 그 자체. 또한 가슴 수술은 내 만족을 위해 한 선택이기 때문에 상대방 반응보다는 성관계 시 좀 더 자신감 있는 내 모습에 만족도가 크다.
 
다시 태어나도 가슴 수술을 할 생각인지?
원래 가슴이 모유 수유 후 푹 꺼지는 걸 보고선 상실감이 컸다. 따라서 다시 태어난다면 모유 수유를 안 할 생각! 만약 그래도 모유 수유를 하게 된다면 또 가슴 수술을 할 거고, 대신 수술 자국에 좀 더 신경 쓰고 싶다. 겨드랑이가 아닌 가슴 밑 부분을 절개한 탓에 수술 자국이 눈에 띄는데, 사실 남편과 세신사분 외에는 볼 사람이 없지만 싱글이었다면 신경 쓰였을 듯.  
 
 
 
 ▶▶▶가슴 수술 3개월 차 C 양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보다 더 빨리 가슴 수술을 할 생각!”
 
수술한 시기 올 4월 중순
수술한 병원 가슴 수술만 전문으로 하는 압구정동 성형외과
수술 방법 벨라젤사 보형물을 삽입하는 겨드랑이 절개술
수술 전과 후 가슴 사이즈 AA → 일반 B
 
수술을 한 계기는?
워낙 마른 체형이라 모두가 작은 가슴이 어울린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AA 가슴이 콤플렉스였다. 10년 고민 끝에 ‘여성미’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수술하기로 결심.
 
10년 동안 고민할 정도면 병원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을 것 같은데….
검색은 말도 못 할 만큼 많이 했고, 주변에 성형 좀 한다는 지인들에게도 자문을 구했는데 모두가 압도적으로 압구정동의 성형외과를 추천했다. ‘가슴 수술계의 에르메스’라는 말을 듣고 상담을 받았다. 남자 선생님이라 고민은 됐지만 ‘얼마나 자연스럽게 수술하는지’가 관건이었기 때문에 가슴 수술 후기 사진들을 보고 확신이 섰다.
 
수술 전 가장 고민됐던 부분이 있다면?
수술을 결심한 후에는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수술한 지금은 보형물 교체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아직은 문제가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하지 않을까?  
 
가장 최근에 경험한 사람으로 수술 당일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지?
정작 수술 시간은 40분 정도로 짧았다. 하지만 수술 전 디자인하는 시간과 수술 후 수액 맞고 마취 깨는 시간을 포함하면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아침 11시에 가서 오후 4시에 퇴원했다. 오랜 시간이 걸려 아침 11시에 가서 오후 4시에 퇴원했다.
 
가장 걱정된 통증은 어땠는지?
수술 당일부터 지금까지 통증이 없어 놀라울 따름. 이렇게 안 아플 거면 좀 더 일찍 할걸 후회도 들지만 2주 전 다른 병원에서 가슴 수술을 한 친구(나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술했다)는 “트럭이 몸을 밟고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고 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면 통증은 케바케인 듯.
 
수술 후 일상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한지?
아프진 않아도 수술 후 3일 정도는 움직임이 힘들어 앉아서 잤는데, 일주일 후부터 머리도 감고 운전도 할 만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3개월이 된 지금은?
꽉 찬 B가 아닌 일반 B 사이즈로 수술한 게 후회되지만 자연스러운 측면에서는 대만족. 아직 가슴이 탱탱볼 같고 겨드랑이에 4cm 정도 수술 자국이 있지만 좋아진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가슴 수술,  이거 레알?

실체 없이 떠도는 가슴 수술에 대한 가짜 뉴스! 코스모가 팩트 체크했다.
 
가슴에 보형물이 있으면 건강검진 시 유방 촬영술(가슴을 압축해 촬영하는 X-레이 검사)이 불가능하다던데….
워낙 압력이 센 촬영이라 보형물 손상에 대한 우려는 있을 수 있지만 수술한 가슴 역시 일반 가슴과 똑같은 방식으로 유방 촬영술과 초음파 검사가 가능하다. 단, 가슴 지방 이식 수술을 한 경우에는 유방 촬영술이 불가능! 또한 유방암 진단 이외에 보형물 검진이 목적이라면 초음파와 MRI 검사가 진행된다.
 
괴력의 소유자가 있는 힘껏 가슴을 움켜쥐면 보형물이 ‘빵’ 터질 수 있는지?  
이건 꿈에서나 가능한 얘기! 가슴 보형물은 생각 이상으로 견고하기 때문에 엄청난 대형 교통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쉽게 파열되지 않는다. 만약 보형물이 파열된다면 가슴 속 피막(가슴에 보형물 삽입 후 형성되는 섬유질 막)이 보형물의 특정 부위를 지속적으로 압박해 생기는 마모 현상 때문일 듯. 설사 파열됐다고 해도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보형물 정밀 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산도 아니고, 가슴 확대 수술을 하면 10년마다 한 번씩 가슴 보형물을 교체해줘야 한다던데….
전혀! 가슴 수술 후 정기적인 보형물 검진을 통해 파열, 누수,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을 체크한 뒤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굳이 보형물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 이런 거짓 정보가 퍼지게 된 건 과거 식염수 백을 보형물로 이용하던 시절 수축과 변성의 문제로 병원에서 보형물 교체 혹은 재수술을 권했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