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댕댕이와 편안한 호캉스 가능? 에디터의 펫캉스 후기!

올여름 생긴 이곳! 댕댕이 여름 휴가로 완벽한 곳을 찾았다.

BY정예진2020.08.03
반려견과의 여행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점은 내 강아지의 불편함, 그리고 내 강아지로 인한 타인의 불편함이다. 이 두 가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리조트가 생겼다고? 건물 전체가 반려견 투숙 객실이라 너도 나도 강아지인 이곳, 짖어도 조금은 눈치 덜 보이는 곳, 모든 것이 강아지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곳! 여기가 다른 반려동물 동반 숙박 시설과는 뭐가 다른지 홍천에 있는 소노펫클럽앤리조트 비발디파크에 직접 다녀왔다.

 

내가 알던 그 대명리조트? 취향대로 떠나는 펫캉스!

작년엔 대명리조트가 소노 호텔&리조트로 이름을 바꾸더니, 올여름엔 반려견 가족을 위한 공간 소노펫클럽앤리조트(이하 소노펫)를 선보인다. 지난 10일부터 소노 호텔&리조트는 홍천, 고양, 양양 세 군데에 반려견을 위한 리조트를 오픈했다. 서울 근교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고양으로, 워터파크 오션월드에서 놀고 싶다면 홍천으로, 서핑을 즐기고 싶다면 양양으로 가면 딱! 입맛대로 골라갈 수 있는 소노펫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전체가 반려견 투숙 객실이라는 점이다. 즉, 반려견과 함께 마음 편히 건물 곳곳을 다닐 수 있다는 건데, 만족도가 기대 이상이다.
 
 

바닥부터 조명까지, 이 정도면 강아지 객실 아니야?

댕댕이
완전히 리뉴얼된 소노펫은 깔끔한 공간과 여러가지 반려견 부대 시설을 자랑하지만, 펫캉스에서 첫 번째로 눈여겨볼 것은 가장 오래 머무는 객실 컨디션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치 강아지 호텔에 보호자가 묵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강아지 입장에서 설계됐다. 우선 밝지 않다. 간접 조명을 이용해 강아지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은은한 조도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미끄러운 마룻바닥이나 배변물이 스며드는 카펫 대신 논슬립 플로어를 시공해 반려견의 관절까지 보호한다. 게다가 침대 높이도 낮아 강아지가 쉽게 넘나들 수 있기까지! 그런가 하면 널찍한 강아지 침대와 반려견 웰컴 키트는 따로 마련돼있다. 웰컴 키트에는 수제 간식, 스카프빕, 배변 봉투, 물티슈, 펫비누, 그리고 이 모든 걸 담을 수 있는 에코백이 포함된다. 투숙 내내 이 작은 에코백만 메고 다닐 정도로 유용한 웰컴 키트였다.
 

같은 재료로 나도 먹고 강아지도 먹고

금강산도 식후경. 먼 길을 왔으니 1층에 있는 레스토랑부터 향했다. 카페 겸 레스토랑인 ‘Thinking Dog’에서는 보호자와 강아지의 식사를 함께 선보인다. 보호자의 메뉴로는 각종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있고, 강아지 메뉴로는 닭고기, 연어, 소고기 등을 이용한 플레이트, 단호박과 고구마로 만든 죽, 그리고 영양바 등이 준비돼있다. 전문 셰프가 구성한 메뉴인 만큼 영양과 맛 모든 것에 신뢰가 간다. (그리고 강아지가 싹쓸이한 빈 그릇이 이 사실을 반증한다) 비치된 강아지 전용 의자에 강아지를 앉혀 다 같이 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만약 강아지가 레스토랑을 불편해한다면 강아지 식사를 포장해 객실에서 먹일 수도 있다.
 

평소에 못 뛰었던 것 마음껏 뛰어!  

배도 채웠으니 놀아보자! 레스토랑 ‘Thinking Dog’에서 훤칠히 보이는 잔디밭 ‘플레이그라운드’는 반려견을 위한 놀이터다. 700평이 넘는 천연 잔디라니, 듣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곳! 목줄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목줄에 얽매여 느꼈던 답답함을 이곳에서 해소해보자. 작은 풀장이 있어 수영을 좋아한다면 여름날 헤엄치고 놀기도 좋다. 또한 소형견 존과 대형견 존을 분리해 놓아 대형견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도 편히 놀 수 있다.  
 

떨어져 있는 시간에도 마음이 편한 이유

아무리 강아지랑 먹고 노는 게 좋더라도 여행 내내 리조트 시설에서 끼니를 때우긴 아쉽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강아지를 홀로 객실에 둘 수도 없는 노릇. 그럴 경우를 위해 소노펫에선 전문가들이 강아지를 돌봐주는 서비스를 마련해뒀다. ‘소노펫 보딩’을 이용하면 마음 편히 강아지를 맡길 수 있는데, 강아지 호텔과 유사한 공간에서 훈련사들이 직접 강아지를 돌봐주기 때문이다. 떨어져 있는 동안 강아지가 무얼 했는지, 어디에 배변 활동을 몇 번 했는지까지 체크해주니 얼마나 세심하게 케어해 주는지 알 수 있다. 다른 호텔처럼 가방에 담아 로비에 맡기는 시스템이 아닌 훈련사가 직접 돌봐줘 강아지도 보호자도 모두 떨어진 시간을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다.
매년 휴가 때마다 집에 홀로 남은 댕댕이가 걱정된다면 올해는 함께 떠나보자. 이왕이면 강아지도 보호자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여기야 말로 댕댕이와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삼박자를 갖춘 곳이니까 이곳으로 떠나볼 것! 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