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스타일리스트부터 CEO, 유튜버까지! 인스턴트펑크 김지혜를 만나다

콘텐츠의 시대.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스타일 감각을 펼치며 패션 창구는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어졌다. 그중 자신만의 뚜렷한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세대별 인플루언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누구보다 발빠르고 스타일리시한 그들이 알려주는 자신의 시그너처 스타일과 올봄에 도전하고 싶은 스프링 룩에 대해.

BYCOSMOPOLITAN2020.03.13
 
스타일링할 때는아이템을 더하는 것보다  빼는 걸 선호해요. Less is more!
 

스타일리스트 김지혜

가죽 트렌치코트 1백29만원대, 데님 팬츠 11만8천원 모두 인스턴트펑크. 앵클부츠 본인 소장품.

가죽 트렌치코트 1백29만원대, 데님 팬츠 11만8천원 모두 인스턴트펑크. 앵클부츠 본인 소장품.

스타일리스트에서 디자이너와 유튜버까지!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시대가 변했다고 생각했어요. 예전에는 매거진, 셀러브리티 스타일링을 멋지게 해내는게 제 역할이라 생각했는데, 브랜드를 시작하면서 점점 소통하는 패션을 하고 싶더라고요.


유튜브 중 쇼핑하는 콘텐츠는 저도 당장 사러 달려가고 싶더라고요. 인기 많은 콘텐츠는 뭔가요?
기본 아이템 스타일링 콘텐츠가 가장 반응이 좋아요. 특히 ‘기본템’ 운동화를 소개한 콘텐츠가 있는데, 반응이 정말 뜨거웠죠. 그 영상 보고 운동화를 샀다는 후기도 많았고요. 제가 쇼핑을 좋아하는 만큼 쇼핑 콘텐츠도 많이 좋아하세요. 크리에이터가 신나서 찍으면  구독자들에게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유튜브를 하면서 패션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겼나요?
개인적인 스타일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패션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변하긴 했어요. 스타일리스트 일을 하면서 트렌디하고 독특한 아이템에만 관심을 많이 가졌었는데 유튜브에서 베이식한 아이템을 소개해야 하다 보니 아무래도 기본적인 아이템이나 스타일링에 대해 예전에 비해 많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쇼핑을 자주 할 것 같은데 어때요?
작은 액세서리 쇼핑까지 포함하면 요즘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하는 듯해요. 해외 출장 갔을 때는 쇼핑을 좀 많이 하는 편이에요. 국내에서 쇼핑할 때도 직구 사이트를 많이 이용해요.


이제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본인의 시그너처 아이템은 뭔가요?
데님 팬츠!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를 정말 자주 입어요. 얼마 전 우연히 10년 전 사진을 봤는데 그때도 지금이랑 똑같이 입고 있더라고요! 인스턴트펑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우터 위주였는데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을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데님 라인도 론칭했어요. 정말 매일 입어도 좋은 게 데님인 것 같아요. 오늘 제가 입은 팬츠는 인스턴트펑크 남자 데님 팬츠예요. 보통 여자 팬츠는 슬림하게 나오는 편이라 루스하게 입고 싶을 때는 남자 데님 중 작은 사이즈를 선택해서 입어요.


자신만의 스타일링 법칙이 있을까요? 스타일링할 때 어떤 부분에 제일 신경 쓰나요?
‘Less is More’를 선호해요. 하나를 더하기보다 하나를 빼는 게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디자인 자체는 심플하되 오버사이즈나 루스한 핏의 아이템으로 실루엣에 변화를 주는 편이죠. 가죽 트렌치코트, 사이하이 부츠처럼 아이템 하나에 힘을 주고 나머지는 심플한 걸로 매치하는 식이에요.
 
재킷, 미니스커트 모두 가격미정 인스턴트펑크. 귀고리 10만5천원, 목걸이 20만원 모두 넘버링. 클러치 4백27만원대 보테가 베네타. 슬리브리스 톱, 롱부츠 본인 소장품.

재킷, 미니스커트 모두 가격미정 인스턴트펑크. 귀고리 10만5천원, 목걸이 20만원 모두 넘버링. 클러치 4백27만원대 보테가 베네타. 슬리브리스 톱, 롱부츠 본인 소장품.

이번 시즌 트렌드 중에 도전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
화이트 컬러 특유의 깨끗한 분위기와 절제된 실루엣이 돋보이는 질샌더의 룩에 반했어요. 화이트 룩을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막상 입으면 그렇지도 않아요. 순백의 화이트보다는 오프화이트 컬러를 선택하면 부담감이 덜할 거예요.


디자이너와 유튜버로서 올 한 해 목표는 뭔가요?
올 한 해는 인스턴트펑크를 좀 더 대중적인 브랜드로 키우고 싶어요. 유튜버로서는 패션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 정보와 가이드를 얻을 수 있는 패션 교과서 같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예요.


30대에 많은 걸 이룬 것 같아요. 20~30대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Just do it! 제가 좀 덜렁대는 편이면서도 급한 성격이라 생각나는 게 있으면 바로 움직여요.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하죠. 생각하는 순간 바로 행동에 옮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