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때문에 자꾸 채팅 어플에만 의존하게 돼요!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오늘의 의뢰인은 우울증에 채팅 어플에만 의존하고 있는 H양.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최명기 원장의 분석과 문화 처방전을 참고하시라. | 코스모상담소,심리상담,고민,정신과,고민해결

EXPERT SAYS하나. 아마도 당신은...우울증에 빠지면  마음이 허전해집니다. 그러다보니 평소보다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더욱 갈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의 보조 배터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나에게는 나를 아껴주는 부모님, 형제, 친구가 있습니다. 보통 때라면 평소에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의 관심과 애정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우울해지게 되면 그 존재들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누군가의 즉각적인 애정과 관심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지요. 누군가 일방적으로 나를 사랑해주고 위로해주기만을 바라게 됩니다. 그런데 나는 누군가를 사랑해주고 배려해주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깊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듭니다. 너무나 외롭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있지 않으면 죽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지한 관계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 채팅 어플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만나고 싶지 않으면 헤어져도 되니까요.우울증에 걸리면 많은 이들이 성욕이 저하되고는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육체적인 관계에 집착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즉각적인 위로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와 살을 맞대고 피부를 접촉하는 것으로 상대방을 확인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우울증에 빠지면 삶이 메마르게 됩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섹스를 할 때만 잠깐 자신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우울함에 빠져듭니다. 우울함을 잊기 위해서 더욱 강렬한 섹스에 끌립니다. 그런데 섹스가 끝나면 더욱 큰 허전함에 빠져드는 악순환이 벌어집니다. 둘.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이런 경우 채팅 어플을 통해서 아무리 많은 사람을 만나도, 아무리 강렬한 섹스를 해도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습니다. 아무리 채우려고 해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마음의 구멍을 메워야 합니다. 우울증을 치료해야 하는 것입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하루에 한 알의 알약만 먹어도 한달 안에 열명 중 일곱 명에서는 우울증이 호전됩니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영혼이 있다고 믿습니다. 과학시간에 우리의 모든 생각은 뇌에서 비롯된다고 배우고 시험도 쳤지만 뇌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우울증에 걸리면 마음의 병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노력해서 낫고자 합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마음의 병인 동시에 뇌의 병입니다. 약을 먹고 우울증을 치료해야 무의미한 만남에 집착을 하는 것도, 허무한 섹스에 중독되는 것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셋. 당신에게 필요한 문화 처방을 선물합니다.영화 <애정만세> 1994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입니다. 삶의 온기가 전부 빨려든 사막 같이 건조한 대도시의 삶의 민낯을 드러냅니다. 우울한 나머지 살아남기 위해서 남녀가 벌이는 섹스신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백미는 주인공 여성이 마지막에 우는 장면입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진짜 서럽게 웁니다. 영화 내내 절제된 감정이 마지막에 터져 나옵니다.  음반 <외로운 사람들> 1970년대에는 포크뮤직을, 1980년대에는 블루스 음악을 추구했던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 이정선이 작곡한 곡입니다. 이정선의 노래로도 유명하지만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로 더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2015년 가장 Hot한 블루스 디바 강허달림이 리메이크 했습니다. 강허달림의 목소리는 빌리 헐러데이와 에스터 필립스의 목소리를 합쳐놓은 것 같은데 가사가 너무 슬픕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어쩌면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만나면 행복하여도헤어지면 다시혼자 남은 시간이못견디게 가슴 저리네비라도 내리는 쓸쓸한 밤이면남몰래 울기도 하고누구라도 행여찾아오지 않을까마음 설레여 오네거리를 거닐고 사람을 만나고수 많은 얘기들을 나누다가집에 돌아와 혼자 있으면밀려오는 외로운 파도우리는 서로가 외로운 사람들어쩌다 어렵게만나면 헤어지기 싫어혼자 있기 싫어서우린 사랑을 하네거리를 거닐고 사람을 만나고수 많은 얘기들을 나누다가집에 돌아와 혼자 있으면밀려오는 외로운 파도우리는 서로가 외로운 사람들어쩌다 어렵게만나면 헤어지기 싫어혼자 있기 싫어서우린 사랑을 하네헤어지기 싫어혼자 있기 싫어서우린 사랑을 하네  부디 당신에게 힘이 되길 바랍니다.오늘의 의뢰인은 우울증에 채팅 어플에만 의존하고 있는 H양.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최명기 원장의 분석과 문화 처방전을 참고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