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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실수하고 나면 멘탈 회복이 안돼요!

프로필 by COSMOPOLITAN 2015.10.02


Q. 

회사에서 작은 실수든 큰 실수든 잘못을 저지르고 나면 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절망감이 들어요. 왜 남들처럼 회복이 되지 않는 걸까요?

경력직으로 입사한지 한 달 됐어요. 나름 유능하다고 인정 받아 스카우트 돼서 왔는데, 정작 회사에 들어와서는 자꾸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어요.제 역량이 이 정도라는 생각할 거고 이제 중요한 일도 맡기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럴 바에는 그냥 원래 다니던 회사에 있을 걸 그랬나, 너무 제 자신이 밉고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정말이지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워서 요즘 점심도 제대로 못 먹고 있네요. 너무 괴로워하는 저를 향해 팀장님은 시스템이 바뀌어서 서툴러서 그렇다며 위로해주고 있지만 귀에 들어오질 않네요. 왜 저는 남들처럼 쉽게 회복이 안되고 이런 실수의 여운이 오래 가는 걸까요. 정말 괴로워요.


A. 

하나. 어쩌면 당신은 '과일반화', 혹은 '선택적 추상화'의 오류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 하나에도 그렇게 확대 해석을 하게 되고 괴로움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과일반화(overgeneralization)나 선택적추상화(selective abstraction)의 오류에 빠져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어쩌다 한번 실수를 한 것인데 본인은 늘 실수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자신이 잘했던 것은 다 잊어버리는 거예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내가 실수한 부분만을 기억하고 내가 잘한 부분은 잊어버리고, 업무 중 즐거웠던 것은 모두 잊어버리고 결과만 가지고 자신을 탓하죠. 이런 분들을 보면 스스로 위로하는 힘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수를 하거나 실패를 했을 때 ‘그래도 괜찮아’ ‘다음에는 잘 될 거야’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실수를 하거나 실패를 하면 자신을 패배자로 낙인을 찍는 이들도 있습니다. 고통을 견디어내는 힘은 어떤 점에서 타고 태어난 성격의 한 측면입니다. 그런데 걱정이 많고, 신경질적인 성향이 있는 아이가 야단을 많이 치는 무섭고 냉정한 부모 밑에서 자라다보면 그런 성향이 더욱 강화가 됩니다. 그러다보면 비난 받지 않기 위해서 완벽주의적이 되기도 합니다. 완벽주의적인 이들은 자신에 대해서 인색하게 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에도 더욱더 민감해집니다. 


둘. 이런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억지로 하지 않으려고 해도 잘 되지 않을 거예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자꾸 더 생각하게 될 테니까요. 생각하지 말자는 것 자체가 일종의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억지로 실수를 잊으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차라리 더 낫습니다. 아무리 큰 실수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잊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지나면 잊힐 것이라고 믿으면서 참아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휴가라도 내서 며칠 머리를 식히면 훨씬 더 마음이 편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실수나 실패를 했을 때는 비난하는 사람을 피하고 따뜻하게 위로해줄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세상에는 다 너 좋으라고 얘기해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마음을 후벼 파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을 비난하면서 자신은 비판을 할 뿐이라고, 잔소리를 하면서 충고를 한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말을 듣다가 보면 내가 진짜 바보 같은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이들은 누군가 실수하거나 실패했을 때 우월감을 느낍니다. 이들은 우월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타인의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도 엄청난 실수인 것처럼 난리를 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들에게 걸려들면 안 됩니다. 반대로 나를 사랑하는 이, 나를 아끼는 이의 위로처럼 힘이 되는 것 없습니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분들일수록 실수나 실패에 민감합니다. 그런데 소심하고 겁이 많은 분들은 혹시 누가 나한테 뭐라고 할까봐 힘든 일도 숨기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꾸 삭이기만 하다 보면 마음이 더 상하게 됩니다. 따라서 진짜 믿을 수 있는 친구나 지인에게는 실수나 실패를 탁 털어놓고 충분히 위로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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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이라는 것은 내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이 느끼는 것입니다. 나는 실수라고 생각을 하지만 남들은 눈치도 채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오버를 하게 되면 남들은 더욱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과연 남들도 그 일을 실수라고 인식하고 있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아무도 나에게 실수했다고 말하지 않으면 실수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 경우는 그냥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됩니다. 설혹 내가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굳이 억지로 평판을 올리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족합니다. 친구가 되었건 직장 동료가 되었건 내 주변에서 누군가 10년 전에 한 실수를 하나 떠올려보세요. 아마 별로 떠올려지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5년 전에 한 실수를 하나 떠올려보세요. 그 역시 별로 떠올려지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1년 전에 한 실수는 아마도 떠올려지는 것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엔지간한 실수는 잊히게 마련입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해도 됩니다. 1년에 한 번이나 두 번쯤 실수를 하는 것은 평판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반복하게 되는 실수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쩌면 그런 실수는 나의 천성일 수도 있습니다. 천성은 바꾸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 됩니다. 발표를 할 때는 항상 실수를 하지만 고객을 잘 대해서 매출을 제일 많이 올리는 직원이 있습니다. 이 경우 내가 아무리 발표를 못해도 회사에서 나를 무시하지 못합니다. 발표를 할 때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느니 매출을 더 올리는 쪽으로 노력하는 것이 낫습니다. 즉, 단점을 없애기 위해서 필요 이상으로 노력하지 맙시다. 차라리 그 노력으로 장점을 더 살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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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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