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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악녀 효린

씨스타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효린은 여자들에겐 걸 크러시를, 남자들에겐 은밀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녀로 변신했다. 사실 이건 변신이라기보다는 우리의 판타지 속에 존재하는 효린의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는 편이 옳겠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15.06.20


보디슈트 월포드. 깃털 장식 뱅글 이자벨 마랑. 사이하이 부츠 마스샵.


새 미니 앨범 <Shake It> 공개가 며칠 남지 않았네요. 매년 여름 씨스타의 새 노래를 들어서 그런지 이젠 여름이면 괜히 기다려져요. 이번에도 역시 우리가 기대하는 씨스타의 모습일까요?   

이번 컴백을 앞두고 씨스타와 가장 잘 맞는 캐릭터가 무엇일지  멤버들끼리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론은 저희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발랄하고 역동적인 모습에 집중하자는 거였고요. 여름 내내 이번 앨범을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노래 제목처럼 흥겹게 춤추고 싶을 때, 기분을 업시키고 싶을 때, 신나게 드라이브할 때 완벽하게 어울리는 곡이 될 거예요.  


앨범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좋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앨범 발매를 앞두고 보니 아쉬운 점은 없어요?

멤버들이랑 다 같이 안무 맞추는 작업을 할 때 가장 즐거웠어요. 체력적으로는 너무너무 힘들지만 저희끼리의 흥은 그야말로 최고조로 올라갈 때죠. 저희 무대 보시면 매번 포인트 안무가 있었잖아요? 이번에도 씨스타 특유의 중독성 강한 안무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아요. 앨범 작업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딱 하나예요. 자작곡을 수록하고 싶었는데, 일정상 들어가지 못했거든요. 다음 앨범에서는 꼭 제 자작곡을 들려드릴게요. 


씨스타 멤버들은 유난히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많이 했잖아요.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어요?    

그럼요. 언젠가 이선희 선배님과 꼭 한 번 작업해보고 싶어요. 저의 드림 프로젝트죠. 매드클라운이 피처링했던 ‘견딜 만해’처럼 래퍼들과의 작업도 다시 한 번 시도해보고 싶고요. 최근에 ‘지워’를 함께 불렀던 주영은 저랑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비슷한데요, 다음번에 더 그루브한 R&B 곡을 함께 불러봐도 좋을 것 같아요. 




브라톱 아르케. 피시넷 스커트 기라로쉬. 브리프 아메리칸 어패럴. 가죽 장갑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자주 듣는 플레이 리스트 좀 알려줄 수 있나요? 

요즘 옛날 노래에 푹 빠져 있어요. 그중에서 몇 곡만 추천하자면 엠파이어 캐스트의 ‘What is Love’, 조의 ‘One Life stand’가 좋겠어요. 아, 알리야의 ‘Age ain’t nothing but a Number’도 정말 좋아해요. 이 데뷔곡을 불렀을 때 알리야 나이가 열여섯밖에 안 됐잖아요? 근데 노래하는 걸 듣고 있으면 진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구나 싶어요. 


단 하루만 씨스타의 다른 멤버로 살아볼 수 있다면 누가 되어보고 싶어요? 

다솜이오. 외형적으로 저와 반대 타입인 데다 성격도 정말 여성스럽고 귀엽잖아요. 저도 그렇게 하루쯤은 귀여운 여자아이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하하. 


지금도 충분히 여성스럽고 귀여운데요? 대중이 본인에 대해 오해하는 게 있나요?

대부분 저를 ‘지나치게 강하다’거나 ‘털털하다’고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가식 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행동이 그렇게 비쳤나 봐요. 근데 저 의외로 여리고 상처도 잘 받아요.



민낯의 효린이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스태프들이 아이라인을 지운 효린의 눈이 

얼마나 귀엽고 순수해 보이는지 이야기하자 그녀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화제를 돌렸다. 

“어제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냈어요. 씨스타로 앨범을 내는 건 거의 1년 만이라 정말 오랜만에 넷이서 안무랑 동선을 맞췄어요. 힘들면서도 너무 신나더라고요. 이번 콘셉트는 ‘배드 걸’이 될 것 같아요.” 메이크업을 마치고 터프한 블랙 가죽 의상으로 갈아입자 그녀는 우리가 아는 효린으로 돌아왔다. 


“숨을 쉴 수가 없네요. 그래도 우린 사랑스러운 구석이 있는 배드 걸인데, 

이건 너무 사악해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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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Contributing Editor 정수현<br />Photographs 황혜정<br />Stylst 한지혜<br />Hair 김귀애<br />Makeup 이숙경<br />Assistant 양수정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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