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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싫은데도 계속 다닌다? 퇴사 못하는 진짜 이유 6

스트레스보다 ‘불안’이 더 클 때, 우리는 회사를 떠나지 못합니다. 직장은 우리를 지치게 하면서도 동시에 붙잡는데요. 우리는 이 모순 속에서 매일을 살고 있어요. 대체 왜, 지박령처럼 회사 컴퓨터 앞을 떠날 수 없는 걸까요.

프로필 by 박한빛누리 2026.04.21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스트레스보다 더 큰 미래에 대한 불안
  • 월세·대출·생활비로 이어진 생존 구조
  • 매몰비용·인간관계·정체성의 복합적 얽힘
  • ‘버팀’이 아닌 ‘선택’으로 바라볼 필요성


스트레스를 받아도 퇴사 못하는 이유, MBC ‘달까지 가자’ 스틸컷

스트레스를 받아도 퇴사 못하는 이유, MBC ‘달까지 가자’ 스틸컷

죽겠습니다. 일이 너무 많아요. 일을 하고 있는데, 또 다른 일이 치고 들어옵니다. 일만 힘들면 그나마 견딜만 하죠. 무능력한 상사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하루라도 안 보면 살 것 같은데, 매일 마주치니 회사가 더 가기 싫어집니다. 이렇게 힘들게 돈을 버는 게 맞는 걸까요? 떠나는 용기보다 남아 있을 이유가 더 많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버티는 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퇴사 못하는 이유, MBC ‘달까지 가자’ 스틸컷

스트레스를 받아도 퇴사 못하는 이유, MBC ‘달까지 가자’ 스틸컷

"그만두면 되는데"라는 말의 간극

힘들면 그만두면 됩니다. 쉽게 할 수 있는 말이죠. 누구나 가슴속에 사표를 품고 산다지만, 현실적으로 퇴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신도 잘 알고 있어요. 회사는 춥지만, 관두고 밖으로 나가면 얼어 죽는다는 걸요. 몸과 마음이 지쳐도 다음 날 다시 같은 자리에 앉는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만둘 수 없는 쳇바퀴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퇴사 못하는 이유, MBC ‘달까지 가자’ 스틸컷

스트레스를 받아도 퇴사 못하는 이유, MBC ‘달까지 가자’ 스틸컷

생존과 불확실성 사이에서

사실 모든 게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월세, 대출, 생활비, 그리고 미래를 위한 준비까지. 모두 회사에 다녀야만 충당할 수 있어요.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에 일을 그만둘 순 있지만, 그 다음에는요? 몇 달 버티지 못하고 또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합니다. 게다가 요즘 취업 시장도 어렵잖아요. 현재의 고통이 미래의 불안보다 나은 게 사실입니다.



이미 쌓아온 것들에 대한 집착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과 노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매몰비용처럼, 이미 투자한 것이 많을수록 쉽게 포기하지 못합니다. '여기까지 버텼는데'라는 생각은 생각보다 가볍지 않습니다.



사람 때문에

직장은 관계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동료와의 유대감, 팀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안 맞는 사람 때문에 힘들지만, 친구같은 동료들 덕분에 다니는 것도 있어요. 이러한 요소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하게 작용합니다. 특히 누군가와 의지하고 있는 감정은 쉽게 끊기 어려워요.



스트레스를 받아도 퇴사 못하는 이유, MBC ‘달까지 가자’ 스틸컷

스트레스를 받아도 퇴사 못하는 이유, MBC ‘달까지 가자’ 스틸컷

일과 정체성의 관계

누군가는 일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기도 합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어디에 속해 있는지가 곧 정체성이 되기도 하죠. 이 직업을 위해 전공을 선택하고 경력을 쌓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떠나면 '난 이제 뭘 해야 하지?'라는 질문과 마주합니다. 이 공허함은 상당히 씁쓸하죠.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그만두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무엇이 나를 붙잡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경제적인 문제인지, 관계 때문인지, 경력에 대한 고민인지에 따라 해결책도 다르거든요. 이유를 명확히 안다면, 막연한 답답함은 훨씬 줄어들 거예요.



스트레스를 받아도 퇴사 못하는 이유, MBC ‘달까지 가자’ 스틸컷

스트레스를 받아도 퇴사 못하는 이유, MBC ‘달까지 가자’ 스틸컷

버티지 말고 선택하기

아무 생각 없이 버티는 것과, 이유를 알고 선택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후자는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는 거잖아요. 스트레스가 훨씬 덜합니다. 여기서 회사에 남는 것도 하나의 선택입니다.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다닌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조건을 고려한 끝에 ‘지금은 계속 다니는 게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거죠. 다른 방법이 없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우린 좀 더 주체적으로 설 수 있어요. 지금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다닐만한 이유를 만든다면, 우리는 덜 흔들리고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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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박한빛누리
  • 어시스턴트 임정현
  • 사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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