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일주일에 몇 번 해야 만족스러울까? 커플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기준
성관계 빈도가 줄어들면 관계에 문제가 생긴 걸까 고민하는 커플들을 위한 연구 결과, 만족스러운 관계를 결정짓는 진짜 기준은 무엇일까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 성관계 만족도가 빈도보다 정서적 경험에 더 크게 좌우되는 이유
- 성관계 후 긍정적인 감정이 관계 만족도로 이어지는 시간
- 거절 경험과 상호 존중이 친밀감에 미치는 영향
성관계를 얼마나 자주 해야 건강한 관계일까요? 많은 커플들이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질문입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관계의 빈도가 줄어들면, 괜히 불안해지거나 관계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지 고민하는 커플들이 종종 있는데요. 이런 걱정에 조금은 여유를 줘도 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빈도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
영화 ‘클로저’ 스틸컷. 네이버 영화 ‘클로저(2005)’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심리학부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를 통해 성관계와 관계 만족도의 지속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성관계의 빈도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 후에 남는 정서적 경험”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번 연구는 최소 10년 이상 교제하거나 결혼 생활을 이어온 성인 5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2주 동안 연인 또는 배우자와 성관계를 가진 뒤, 자신의 감정 상태와 관계 만족도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했는데요. 단순히 ‘했는지, 안 했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관계 이후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추적했다는 점이 특징이었죠.
연구 결과는?
영화 ‘클로저’ 스틸컷. 네이버 영화 ‘클로저(2005)’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관계가 개인의 정서와 관계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성관계 후 느끼는 성적 만족감과 긍정적인 감정은 평균적으로 다음 날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부 참가자의 경우에는 관계 후 최대 이틀 동안 정서적 만족감이 이어지기도 했다고.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경향이 성관계의 중요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애착 유형은 어떤지, 성욕 수준이 높은지 낮은지와 같은 개인적 특성과 크게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관찰됐다는 점입니다. 즉, 성관계가 남기는 긍정적인 여운은 생각보다 보편적인 경험이라는 것이죠.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도 중요할까?
영화 ‘클로저’ 스틸컷. 네이버 영화 ‘클로저(2005)’
성관계를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도 분석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연구 결과, 관계를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가 만족감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차이는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제안으로 성관계가 시작된 경우, 만족감의 강도 자체는 조금 더 높게 느껴지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거절도 영향을 준다
영화 ‘클로저’ 스틸컷. 네이버 영화 ‘클로저(2005)’
반대로 성관계와 관련한 거절 경험은 관계 만족도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대의 제안을 거절한 경우, 다음 날의 성적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고요. 특히 자신의 제안이 거부됐을 때는 만족감 저하가 사흘 이상 이어지는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성관계 자체보다도, 그 과정에서 느끼는 존중과 수용의 감정이 관계 만족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얼마나 자주’보다 ‘어떻게’
영화 ‘클로저’ 스틸컷. 네이버 영화 ‘클로저(2005)’
결과적으로 연구진은 이번 결과에 대해 “관계의 질을 평가할 때 성관계의 빈도보다 상호 존중과 정서적 경험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매일 성관계를 갖지 않아도, 한 번의 관계가 충분히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감정을 남긴다면 관계 만족도는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죠. 오히려 의무감이나 불안에서 비롯된 빈번한 관계보다, 서로의 상태를 존중하며 이어지는 친밀함이 더 오래가는 만족을 만든다는 것!
Credit
- 글 CHA
- 어시스턴트 임정현
- 사진 네이버 영화
코스모폴리탄 유튜브♥
@cosm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