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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할 때만 일하고 싶어, 나도 긱워커로 살 수 있을까?

일하고 싶을 때 일해서 벌고 싶은 만큼 버는 긱워커를 위한 안내서.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4.04.05
필요한 돈을 마련할 때까지만 일하고 일자리를 떠나는 ‘프리터(Free+Arbeiter)족’이 증가하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일하는 ‘긱워커’를 위한 플랫폼도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일하고 싶을 때 일해서 벌고 싶은 만큼 버는 긱워커를 위한 안내서.


지난 10월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는 인크루트 회원 815명(직장인 67.2%, 대학생 4%, 구직자 23.8%, 프리터족 4.9%)을 대상으로 ‘프리터족과 긱워커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신은 프리터족의 증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매우 긍정 11.9%, 대체로 긍정 47.2%, 대체로 부정 35%, 매우 부정 5.9%. 응답자의 과반이 긍정적이었다.
이유는 뭘까?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이란 답변이 46.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22%, “취미생활 등에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어서” 17%,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어서”는 13.3%였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자발적인 프리터족보다 취업난 등 비자발적인 프리터족이 증가한 것 같다”는 의견이 38.7%로 가장 많았다. “노후대비를 하지 못할 것 같아서” 21.6%, “한국의 아르바이트 시급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18.3%, “비혼, 비출산 등의 문화가 더 심해질 것 같아서”는 10.2%였다.
프리터족을 제외한 응답자에게 프리터족이 될 의향도 물었다. 의향 있다는 답변은 51.5%. “내가 원할 때만 일하고 싶어서” 32.1%,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어서” 18.5%, “조직생활이 답답해서” 18% 순의 이유였다. 프리터족으로 일한다면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 묻자 초단기 일자리와 정기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겠다는 답변이 61%, 초단기 일자리만 하겠다는 답변은 25.7%였다.

그렇다면 디지털 플랫폼 등을 통해 단기 계약을 맺고 초단기 노동을 제공하는 근로자, 이른바 ‘긱워커’의 등장은 어떻게 바라볼까? 응답자의 70.8%는 긍정적이었다. 또한 프리터족은 아니지만 추가 수입이나 자아실현을 위해 초단기 일자리를 본업과 병행할 의향에 대해 87.8%가 ‘의향 있다’라고 답했다.


프리터족, 긱워커, 그리고 n잡러를 위한 플랫폼
긱플: 최소 30분, 최대 2시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긱워커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HR 플랫폼이다. 앱에 접속해 구독 탭을 보면 주요 일거리들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체험단 이벤트, 좌담회, 인터뷰 참여하기 등 상대적으로 가볍고 일회성인 일자리부터 행사 스태프, 콘서트 검표, 전단지 배포 등의 일자리도 구할 수 있다.
더벌자: 인공지능기반으로 아르바이트를 찾는 플랫폼. 원하는 장소, 시간, 소득 등을 입력하면 최적의 공고를 안내해준다. 동시에 현재 보고 있는 공고와 시간이 겹치지 않게 같이 일할 수 있는 공도도 볼 수 있다.
: 프리랜서 고용 사이트 ‘크몽’에서 출시한 아르바이트 전문 플랫폼. 작업 보조, 행사 판촉, 사무 보조, 매장 관리 등 단기 알바를 매칭해준다. 최저 시급 1만원 이상의 단기 일자리도 구할 수 있다.
이지태스크: 단순 사무직, 자료 입력, 문서 편집 같은 온라인 사무 보조 업무를 연결해준다. 학력, 사무 능력, 프로그램 역량, 업무 가능 일정, 자격증 등을 등록 후 이루미 업무 교육 및 테스트를 완료하면 활동이 가능하다.


수입 관리가 어려운 긱워커를 위한 금융서비스
소크라택스: 올해 1월 한화생명이 긱워커를 위해 출시한 맞춤형 절세 플랫폼. 데이터를 연동하면 실시간 수입과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가계부를 쓰듯 장부를 작성할 수 있다. 또한 예상 납부세액, 절세 가이드 등을 지원하는데, 일반적인 직장인과 달리 사업소득자로 분류돼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 긱워커를 위한 시뮬레이션 서비스가 눈에 띈다.

Credit

  • 참고 프리터족과 긱워커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한화생명 소크라택스
  • Freelance Editor 김가혜
  • Photo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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