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사친과 선 넘는 관계가 되고 싶어요?! 서른한 살 여자의 사연. 그에게는 풋풋한 중학생 시절 잠깐 사귀었던, 지금은 서로의 자취방을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고 연애 상담을 도맡아 해주는 남사친이 있다. 그런데 함께 〈범죄도시 2〉를 본 어느 밤, 남사친을 남자로 느끼게 되었다. 손석구의 근육질 몸매에 반해 호들갑을 떠는 그에게, 남사친이 자신도 근육질이라며 "만져 봐!" 한 것이 발단. 기대 없이 만졌다가 말의 허벅지처럼 탄탄한(!) 팔 근육에 놀랐고, 이후 친구 이상의 호감을 느끼게 된 것. 조만간 남사친의 이사한 집에 놀러 갈 예정인데, 어떻게 하면 사친의 선을 확실히 넘을 수 있을까?
「 코드쿤스트'S ADVICE "석구 형보다 네가 더 섹시해"
」 자신이 추앙해 마지 않는 남자 연예인과 비교해 칭찬한다면 일단 호감의 표시로 충분하다. 여기서 킬링 포인트는 실수인 척 "섹스해"라고 말했다가 "섹시해"라고 정정하는 것. 확실한 시그널이 될 것이다.
「 김이나'S ADVICE "근육 발달 여부를 부위별로 물으며 손으로 체크한다"
」 본인의 몸에 자부심이 있는 남사친의 심리를 이용하라. "남자들은 운동하면 이두는 많은데 삼두는 잘 없더만" 하면서 일단 삼두 체크. 다음으로 '엉덩허리근'으로 불리는 장요근을 체크하면서 점점 아래로 접근하는 식이다. 신동엽은 기립근을 체크한 후 괄약근까지 체크하라고 보태다 귀가 빨개졌다.
「 카더가든'S ADVICE "그냥 하세요"
」 전에 술자리에서 티격태격하는 (사친 사이인) 남녀에게 "그냥 해라!!"라고 여러 번 말했다는 카더가든. 그 결과가 좋았다며(!) 같은 조언을 밀었다. 여기에 알아두면 쓸데없지만 어쩐지 한 번 해보고 싶은 방법도 전했다. 잔상을 남기는 잠재의식 광고처럼 대화 중간중간 "섹스"를 넣으라는 것. "야 이게 그래가지고(섹스!)", "손석구가범죄도시에서(섹스!)", "배 안 고프냐?(섹스!)" 식으로. 이것은 최면인가, 유혹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