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익스트림 무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 커뮤니티로 영화감독, 평론가, 배우, 번역가 등 업계 사람들도 활동하는 곳이다. 그런데 최근 이 '익스트림 무비'가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이며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장 큰 논란은 금전적 이익을 받고 영화에 대한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다. 익스트림 무비에게 단독 시사회를 주는 영화들은 사이트 내에서 호평을, 그렇지 않은 영화들은 혹평을 남기며 배급사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관객들에게 큰 혹평을 받은 영화 〈비상선언〉의 경우, 익스트림 무비 내에서 초반 호평이 이어졌기에 이런 의혹은 더욱 불거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운영진은 오히려 〈비상선언〉의 역바이럴 의혹을 제기, 현재 법률적 자문이 필요하다며 관련 해명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역바이럴이란 특정 상품의 이미지 저하를 위해 부정적인 여론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익스트림 무비 댓글 캡쳐 /(현재는 삭제 조치된 상태)
익스트림 무비의 운영진, 고렙 회원들이 과거 성희롱 게시글을 여러 차례 올렸거나 혹은 방조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나 당시 미성년자였던 여배우도 희롱글에 포함되어 있어 논란은 크다. 해당 회원은 익스트림 무비 내에 사과문을 올린 뒤 스스로 탈퇴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좋지 못하다.
지난 10여년간 올린 수많은 글과 댓글 중 2008년에 올린 모 아역배우를 언급한 글, 2010년 모 아나운서에 대한 댓글, 2015년 제가 쓴 소설이 논란이 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너무 많은 글을 올려 기억도 못 하고 있던 제 과거와 마주한 심정은 정말 부끄럽고 참담했습니다. 무례하고 개념 없고 성인지 감수성도 없던 제 과거 모습이 정말 부끄럽고 낯 뜨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