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탄 전문가 15명이 예측한 '미래의 스타' part.2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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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 전문가 15명이 예측한 '미래의 스타' part.2

‘좋아요’와 팔로어 수가 유명세를 결정짓는 시대. 그레타 툰베리부터 킴 카다시안까지, 셀러브리티 생태계는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의 스타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 <코스모폴리탄>이 전문가 15명에게 물었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8.09
 

순수한 카리스마의 귀환

“유명해지기 좋은 특정 외모나 미학이 있는 게 아니에요. 가장 화려한 것들이 유명해지던 시대는 이제 지났죠. 제가 찾는 건 날것 그대로의 재능, 그리고 최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 하는 열의예요.”
-줄리사 ‘트로피’ 바톨로뮤(음반사 ‘Interscope Records’ A&R 부서 시니어 디렉터)
 
 

우리는 호구가 아니야~ 젊은 크리에이터들의 반란

“우리는 부와 명성이 한 세트라고 생각하지만, 늘 그렇진 않아요. 피부색이 어두운 크리에이터들이 유명해지면, 이들이 만든 콘텐츠를 백인 크리에이터들이 가져가서 수익화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레니게이드 댄스’를 만든 10대 소녀 자라이아 하몬이나, ‘피치스 먼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On Fleek(쩐다)’라는 말을 유행시킨 케일라 뉴먼이 그렇죠. 유명세와 영향력에 대해 말할 때는, 누가 돈을 버는가에 대한 문제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요즘 젊은 크리에이터들은 이런 불평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이들 중 일부는 이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런 현상에 반기를 들고 있기도 하고요. 지난해에는 흑인 크리에이터 여럿이 틱톡의 댄스 챌린지에 참가하지 않겠다며 #BlackTikTokStrike(흑인 틱톡 파업)이라는 해시태그 보이콧운동을 벌이기도 했죠. 이 운동은 틱톡이 백인 사용자를 명백히 우대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이용해 돈을 번다는 것, 또 그 과정을 통제하는 주체가 된다는 것, 2가지 모두 미래의 권력이라고 할 수 있죠.”
-앨리스 에밀리 마윅 박사(〈Status Update: Celebrity, Publicity, and Branding in the Social Media Age〉 저자)
 
 

물 만난 성소수자들

“2015년에 저희가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하며 세운 정책 중 하나는, 대본에 성소수자들의 대표성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을 경우 우리 소속 배우들을 오디션에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젊은 시청자들은 이제 젠더, 섹슈얼리티, 인종, 문화적으로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을 요구하고 있으니까요.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경영진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죠. 그들은 회사가 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면밀히 관찰하는 사람들이에요. 실제로 지금 업계에는 제대로 된 기량을 갖춘 트랜스젠더 배우와 논바이너리 배우가 정말 많아요. 그들의 뛰어난 재능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겁니다.”
-앤 토머스(연예 매니지먼트사 ‘Transgender Talent’ 설립자 겸 CEO)
 
 

팬과 함께 만드는 콘텐츠

“인터넷은 ‘웹3(Web3)’라는 이름의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지금의 중앙집권적인 인터넷 환경은 이용자 개개인이 새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갖추게 될 거예요. 메타버스 역시 그 생태계의 일부고요. 블록체인으로 기능하는 툴이라면 무엇이든 해당돼요. 암호화폐와 코인 지갑, NFT, 디지털 상품에 이르기까지요. 사람들의 참여로 돌아가는 공동체를 이끄는 힘은
그럼에도 여전히 ‘이야기’입니다. ‘웹3’는 이야기로 이뤄진 세상을 발전하게 해줄 거예요. 향후 5년 안에, 셀러브리티와 팬들이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일이 벌어지는 거죠. 예컨대 TV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팬들이 ‘작품 개발 NFT’를 구입해 작가진과 소통하며 프로그램 제작을 돕고, 자신이 참여한 콘텐츠에 대한 대가를 지급받는 식으로요. ‘웹3’는 셀러브리티와 팬들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는 환경을 만들어낼 겁니다.”
-팰런 패터미(소셜 서비스 ‘Fireside’ 공동 설립자 겸 CEO)
 
 

자고 일어났더니 슈퍼스타

“어떤 플랫폼에서 유명한 사람이 다른 플랫폼에서는 완전히 무명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유명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혀 모르는 ‘듣보잡’이  내일 단숨에 셀러브리티가 될 수도 있는 거죠.”
-맥스웰 로스가(미국 〈코스모폴리탄〉 엔터테인먼트 디렉터)
 
그럼에도 사라지지 않는 위계질서
바비 핑거와 린지 웨버는 가십 팟캐스트 〈Who? Weekly〉의 공동 진행자다.
바비 핑거: 소셜 미디어 덕에 이제 누구나 엄청난 수의 시청자와 관객을 가질 수 있게 됐어요. 하지만 기존의 에이전시나 홍보 담당자들을 통하지 않고 캐스팅 최우선 리스트에 오를 거라는 기대를 하기는 아직 이르죠.
린지 웨버: 새로운 플랫폼은 그 플랫폼 고유의 ‘유명인’ 리스트를 갖기 마련이죠. 이제 막 유명해진 그들이 영화나 TV처럼 힘 있는 매체로 옮겨갈 것인지는 여전히 기존 권력자들에게 달렸어요. 틱톡 스타는 말 그대로 틱톡 스타일 뿐이니까요.
 
 

거물 흑인 여성들이 온다

“TV와 영화에서 다양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보통은 대본을 쓰고, 연출하고, 연기하는 사람들을 생각하죠. 하지만 사업적인 면도 중요해요. 에이전트, 변호사, 홍보 담당자, 매니저 같은 의사결정권자들도 여러분의 문화나 마음속 동기를 이해할까요? 현재 전국흑인홍보협회, 유색인종여성연합 같은 기관이 이런 다양성을 확보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어요. 변화는 느리지만, 반드시 옵니다.”
-파멜라 치나와(다문화 셀러브리티 전문 엔터테인먼트 홍보 전문가)
 
 

2032년의 스타는 어떤 모습일까?

-크리스털 애비딘 박사(디지털 인류학자)
대의를 말하는 스타들 “예전엔 온라인상의 셀러브리티라고 하면 그저 인터넷에 뜨는, 예쁜 외모를 가진 이들이 다였죠. 이제는 많은 사람이 ‘의미’를 찾고 있어요. 앞으로는 그레타 툰베리처럼 사회적 정의를 추구하는 활동을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이 늘어날 거예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편견에 찬 시선을 받는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소수자 의제를 대표하는 사람이 그 주인공이 될 겁니다.” 욕먹는 스타들 “킴 카다시안과 패리스 힐튼은 섹스 영상을 통해 주류 엔터테인먼트업계로 진입했습니다. 스캔들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한번 받은 관심을 활용해 계속 자신을 주목받게 함으로써 셀러브리티의 삶을 살게 됐죠. 하지만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도라는 건 거의 매주 바뀝니다. 모든 사람이 스캔들을 역이용해 셀러브리티가 되지는 못할 거예요.” 재미없는 스타들 “미래의 스타 중에는 현실적이고 평범한 사람도 있을 거예요. ‘브이로그’처럼 진짜 삶의 한 부분을 보여주는 사람들이요.  재미없고 평범한 걸 인터넷에서 찾는 건 사실 어려운 일이거든요. 재미없고 평범한 걸 인터넷에서 찾는 건 사실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게 재미있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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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크리스텐 A. 존슨/ 패트리스 펙/ 에린 퀸런/ 케이틀린 영퀴스트
    editor 강보라
    art designer 이유미
    illustrator Johanna Goodman
    translator 박수진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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