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선생님도 퀴어 축제를 봤다고? 1927년생 송해와 21세기 종로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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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선생님도 퀴어 축제를 봤다고? 1927년생 송해와 21세기 종로

송해를 추모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종로 이웃 성소수자'도 있었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6.15
송해 선생님, 안녕히 가십시오. 함께여서 즐거웠습니다.  
- 종로 이웃 성소수자 일동  
 
 
종로3가역 5번 출구 옆. 지난 8일, 향년 95세 나이로 별세한 송해를 기리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는 그곳. 현수막 하나가 화제가 되었다. 게시한 사람은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사회연대국장 권순부. 부고를 듣고 SNS에 현수막 제작을 제안하자 (성적 지향과 정체성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런데 송해와 성소수자 사이에 어떤 인연이 있었기에, '종로 이웃 성소수자 일동'이란 이름으로 현수막을 걸었을까? 현수막의 등장으로 다시 주목 받은 고인의 생전 영상은 2018년에 출연한 〈대화의 희열〉. 당시 '제2의 고향 종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송해는 퀴어 축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유희열: 이 동네가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 동네인데, 생각보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와요.  
송해: 여기에 새로운 문화가 생겼는데, 젊은이들도 남녀 쌍쌍으로 있지만 그렇지 않은 모임이 세계적으로 운동이 있죠?
유희열: 퀴어 축제 얘기하시는 거구나?
송해: 그렇죠, 퀴어 축제. 근데 거기 가면 정말 발 디딜 데가 없어요. 새로운 문화가 생겼다고. 옛날 같으면 어른들한테 혼나지 않아요? 떽 이러는데, 요즘엔 나와서 박수도 쳐주고, 어르신들이요. 근데 거기 가면 배울 게 많아, 젊은이들 세계에. 야 이런 변화도 우리가 한 번 체험을 해보는구나. 그러니까 참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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