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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놀랍게도 이 영화의 장르는 범죄,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무려 1998년에 ‘청불’ 딱지를 달고 나온 고전 미스터리 스릴러다. 피 칠갑한 인물들의 스틸컷을 보고 있자니 <그 해 우리는>과의 접점은 없어 보이지만 제목만 놓고 보면 납득 가능! 게다가 ‘과거에 저지른 행동이 제대로 묻히지 않고 1년 후 수면 위로 떠올라 트러블이 생긴다’는 스토리도 <그 해 우리는>과 비슷한 맥락이다.
<500일의 썸머>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썸머와 헤어지고도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톰의 모습을 보면 웅이의 모습과도 많이 닮았다.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히스 레저의 리즈 시절과 조셉 고든 레빗의 신인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고전 하이틴 로맨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레트로 패션을 볼 수 있다. 요즘 드라마의 필수 요소인 ‘혐관’에서 연인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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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소년?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풋풋한 고등학교 시절 모습과 15년 후 재회한다는 스토리, 모범생 여주와 얼간이 남주라는 캐릭터 설정까지. <그 해 우리는>과 비슷한 점이 매우 많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수록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커져 슬픈 엔딩을 맞게 되지만 사랑의 힘(?)으로 결말을 기어코 뒤집는 로맨스 영화. <그 해 우리는>도 결론적으로 해피 엔딩이지만 그 과정에 슬픔과 분노 감동, 눈물 포인트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비슷하다.
<오만과 편견> 첫눈에 반하고, 오해로 인해 멀어지고 다시 재회하는 흔한 로맨스 영화지만 아는 맛이 무섭다는 말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두 작품 모두에서 클라이맥스 씬으로 통한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숨바꼭질이라도 하듯 서로를 피해 다니는 웅과 연수, 그리고 찐으로 술래잡기 중인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프랭크와 칼. 하지만 운명은 쫓고 쫓기던 두 인물을 한 자리에 데려다 놓는다.
<비포 선셋> ‘처음보다 짙은 그들의 두 번째 사랑’이라는 영화의 카피 하나로 두 작품 모두 설명이 된다. 한번 헤어졌던 연인은 다시 헤어짐을 반복하기 마련이라는데 웅, 연수 커플은 일단 재회부터 쉽지 않은 데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둘만 모르는 듯하다.
<저스트 프렌드> 재회의 키스는 그냥 없던 일이 된 건지 말 그대로 ‘저스트 프렌드’를 하기로 한 웅과 연수. 그러나 친구 그 이상의 기류가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와 곤란케 한다. 영화 <저스트 프렌드>에서도 친구로 남기로 한 두 남녀가 재회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역시 남녀 사이의 친구란 불가능 한 걸까?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14년간 우정, 사랑, 이별, 재회를 그린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드라마의 해당 에피소드에선 웅이의 친구인 지웅의 서사가 등장한다. 가깝고도 먼 두 사람의 관계가 재조명되며 짠내 폭발하는 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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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1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소피 마르소의 청불 영화. 영화에서 두 남녀 주인공은 첫눈에 반해 서로에 끌리지만 주변의 방해로 관계가 진전되지 못하고 헤어진다. 에피소드 11에서 웅과 연수도 예기치 못한 스캔들로 인해 오해가 생긴다.
<비긴 어게인> 영화의 내용은 각설하고 제목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에피소드. 드디어 웅과 연수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사귀게 된다. 아마도 출연진과 제작진, 시청자 모두가 기다렸을 순간이 온 것!
<러브 액츄얼리> 둘의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고 달달함이 최고조로 오르는 에피소드. 겨울 로코의 정석 <러브 액츄얼리>가 소제목에 등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은 아름다워> 아마 작가는 이 영화의 엔딩을 생각하며 웅의 서사를 만든 건 아닐까? 숨바꼭질하자고 했으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은 아버지는 웅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다. 가슴이 먹먹한 웅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연수는 울었고, 시청자도 울렸다.
<세 얼간이> 웅과 연수, 지웅에게 각기 다른 시련이 온다. <세 얼간이> 속 세 인물의 상황처럼 멀리서 보면 큰 문제가 아닐지라도 각자의 입장에선 어느 하나 가벼운 사연이 없다. 그리고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성장한다. 사랑과 우정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