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국내 이혼율이 감소했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명절엔 오히려 좋아!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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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국내 이혼율이 감소했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명절엔 오히려 좋아!

코로나 시대, 이혼율이 증가한 해외와는 다르게 국내는 오히려 감소했다? 대체 왜?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1.13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나날들이 지속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이혼하는 부부들이 늘어났다. 해외에서는 코로나와 이혼을 붙인 ‘코비디보스(Covidivorce)’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 함께 붙어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부 사이의 다툼과 갈등이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뭇 다른, 어찌보면 웃픈(?) 풍경이 벌어졌다. 되려 코로나 이전에 비해 이혼율이 4.3%나 감소한 것. 게다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0월 결과에 따르면 이혼율은 전년과 비해 무려 17.6%나 줄어들었다. 왜 굳이 딱 10월을 꼽았냐고? 바로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지난 후니까!  
국내에서 기혼 여성의 명절 스트레스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명절이 다가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을 정도니. 명절 연휴, 친인척 방문을 앞두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성인의 60%가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있기도 했다. 비자발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동으로 친인척간의 싸움까지 거리를 줄이면서 이혼까지 줄어든 이 웃픈 풍경. 코스모가 기혼 여성들에게 물었다, 코로나 이후 당신의 명절은 그리고 부부 사이는 안녕했나요? 
 
 
쓸데없는 질문!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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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2년 내내 싸움이 줄어들긴 했어요. 연말연시와 추석만 되면 시댁 방문 이후에 몇 주간 각방을 쓸 정도로 매번 싸웠었거든요. 그 이유야 늘어놓으려면 몇 박 며칠이 걸리지만, 사실 가장 큰 건 쓸데없는 질문에 답할 자리 자체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 시댁에 방문하면 늘 어르신들이 ‘아기는 언제 낳냐’, ‘남편 밥은 잘 챙겨주고 있냐’ 등등 별의별 질문을 다 하시곤 했거든요. 딩크에 맞벌이인 저희는 매번 곤혹을 치뤄야했고요. 서운함이 폭발한 날에는 ‘왜 나서서 막아주지 않았느냐’며 악에 받쳐 남편을 탓하곤 했죠. 코로나 이후 다같이 모일 일이 없으니 갈등도 줄어들었어요. 시뮬레이션만 돌려도 스트레스 받았던 어르신과의 대화 자체가 없어졌으니까요! 자연스럽게 남편과 서로를 탓할 일도 없게 됐죠. 규제와 제한 때문에 생활이 불편한 코로나가 준 유일한 선물이라고 할까요? JSY / 결혼 5년 차  
 
 
제사 끝! 한 편으론 씁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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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며칠 전부터 시댁에 가서 제사 준비하고, 당일이 되면 언제 친정에 갈 수 있을까 눈치를 보고…. 모든 기혼 여성이 그렇든 명절 때마다 저 역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어요. 회사에서 일부러 일을 만들어 연휴에도 출근했던 명절도 있었죠. 코로나 이후 전화로만 안부를 묻고 제사가 취소되면서 스트레스가 한결 줄어들었어요. 집에 오는 길, 어색한 침묵 속에서 남편이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린 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었죠. 하지만 한편으론 참 씁쓸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동안 연휴가 끝나면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남편과 싸운 적이 많았거든요. 명절을 치르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로 이렇게 사이가 좋아지니… 그간 시댁 때문에 겪는 갈등이 대부분이었구나 싶더라고요. 왜 우리나라 문화는 여전히 부부가 친인척 관계에서 독립하지 못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결혼은 둘이 하는 건데 말이죠. 코로나가 끝나고 나면? 다시 이 끝없는 전쟁이 시작되겠죠. HSM / 결혼 9년 차  
 
 
고부 갈등도 줄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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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움도 싸움이지만, 코로나 이후 시어머니와 거리가 더 가까워졌어요. 아, 물론 마음의 거리요! 2년 내내 명절을 치르지 않게 되면서 고부 갈등이 줄어들었거든요. 지난해 명절 땐 시어머니가 저한테 통화로 그런 이야길 하시더라고요. 차례 한 번 안지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상을 차리지 않아도 되어서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고요. 명절 때만 되면 늘 고부갈등으로 애를 먹었지만 사실 시어머니도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전통에 힘들어하고 계셨던 거죠. 코로나가 끝나면 앞으로 명절은 밖에서 외식하는 걸로 끝내자고 하시는데 고개를 무한으로 끄덕였죠. 이맘 때쯤만 되면 아프던 손목이 멀쩡하다며 신나하시는데 웃음이 나오는 동시에 참 누구를 위한 문화였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KSR / 결혼 4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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