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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인은 수세미에 바로세제를 짜 그릇을 뽀득뽀득 닦는다. 근데 이게 잘못된 설거지 방법이라면? 주방 세제 뒷면 ‘표준 사용량’을 보자. ‘1L에 15mL’로 기재 되어 있을 거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소량의 세제로도 설거지가 가능하다는 거고, 세제는 물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거다. 많은 사람이 수세미에 세제를 바로 짜서 쓰는데 사실 세제의 권장 사용 방법은 물에 세제를 풀어 그 물로 씻는 것. 세제가 직접 식기에 닿을 경우 세제 잔류물이 남기 쉽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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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만 뽀득뽀득 씻고 “설거지 끝!” 외쳤다면 당신을 뭔가를 잊었다. 그건 바로 고무장갑 씻기. 고무장갑의 손가락 틈 사이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 설거지를 끝내고 마지막에 세제를 활용해 손을 씻는 것처럼 고무장갑을 비벼 씻고 잘 말려야 한다. 고무장갑 안쪽도 찜찜하다면 씻는 방법이 있다. 주부들의 바이블 KBS2 〈생생 정보통〉에서 공개되어 화제가 된 세균 잡는 고무장갑 세척 꿀팁을 참고해보자. 1. 고무장갑을 뒤집은 다음 지퍼백에 고무장갑과 밀가루를 4~6숟가락 정도 넣고 지퍼백을 흔든다. 2. 밀가루가 묻은 고무장갑을 식초 2, 물 8의 비율로 만든 식초물에 넣고 주무른다. 3.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에 헹군 다음 그늘에서 건조 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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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가 좁고 목이 긴 텀블러는 깨끗하게 세척하기 쉽지 않고, 세척을 하고 말려둬도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근데 텀블러 기능 유지 및 위생의 관건은 세척 후 ‘건조’에 있다는 사실. 잘 건조가 되지 않은 텀블러는 대장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일례로 입을 대고 물을 마신 다음 물이 담긴 채로 텀블러를 방치하면 세균이 빠른 속도로 번식하고, 텀블러에 붙어 내벽을 망가뜨릴 수 있다. 그러니까 무조건 텀블러는 안쪽 깊숙한 곳까지 꼼꼼하게 자주 씻고, 뒤집어서 아래가 뚫린 건조대에서 바로 세워서 잘 말린다. 시중엔 다양한 텀블러 건조기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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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와 기름은 절대로 배수구에 버려선 안 된다. 근데 이거 음식물이라 생각하고 배수구에 탈탈 털어버리는 사람 은근 많다. 배수관에 넣은 밀가루는 물과 만나 말 그대로 반죽이 된다. 그러니까 밀가루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내용물만 분리해 버린다. 식용유의 경우 차가운 물과 만나면 굳어버려 싱크대에 버리면 사달이 난다. 식용유는 일반 쓰레기. 기름을 버리기 위해선 신문지 등에 기름을 흡수시켜서 우유 팩에 담은 후 일반 쓰레기로 버리거나 또는 굳혀서 일반 쓰레기로 버려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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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은 얼마나 써도 될까? 권장 사용 기간은 1개월로 생각보다 짧다. 고무장갑은 소재 특성상 장갑 안에 습기가 잘 찬다. 또한 음식물이 지속적으로 묻어 표면에 세균이 증식하기도 쉽다. 평소에 고무장갑을 세척하는 습관도 중요하지만 잘 버리는 것도 중요. 세균이 증식해 식중독이나 피부염, 습진 등을 피하려면 평소 잘 말려 쓰고, 자주 교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