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가 정말 효과가 있을까? 다이어트 주사 '위고비'를 맞기 전 주의점 6
할리우드의 기적의 다이어트 주사로 불리는 위고비와 오젬픽! “빨리 빼고 싶다”는 마음이 클수록 더 신중해야 합니다. 위고비 열풍 속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작용과 체크포인트를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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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주사, 빠른 감량이 부르는 뜻밖의 대가
- 근육부터 위장까지, 몸의 적신호
- 복용 전 반드시 따져볼 체크포인트
위고비 | 출처 게티 이미지
최근 로스 앤젤레스의 웰니스 센터 INC의 대표 원장인 광리(Dr. Kwang Lee) 의사의 소신 발언이 페이스북과 스레드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위고비를 비롯한 살 빼는 약이 얼마나 위험한 거래인지, “의사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분노 때문이 아니라 더 이상 침묵할 수 없기 때문에” 라며 긴 글을 올렸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지요. 이제 곧 다가올 여름을 위해 ‘빠른 다이어트’를 고심하고 있는 독자들이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이 의사의 핵심 메세지를 귀 기울여 듣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GLP-1 라는 마법의 대가
위고비, 마운자로, 오젬픽, 젭바운드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기 전에 맞는다는 주사에는 모두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들어 있다고 해요. 이 물질은 원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개발된 약으로, 우리 몸의 소장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GLP-1이라는 호르몬을 모방한 것이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의 음식물 이동 속도를 늦추며, 뇌의 식욕 중추에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물질이 지방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죠.
위고비 | 출처 게티 이미지
| 당신의 근육을 녹인다.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체중이 감소할 때 전체 감소 체중의 15~40%가 근육 소실이라고 합니다. 광리 원장은 근육 소실이 야기하는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치명적이라고 경고합니다. 근육은 우리의 뼈를 감싸고, 관절을 지탱하고, 심장을 뛰게 하는 생명의 갑옷과 같기 때문입니다. 또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약을 끊는 순간 체중이 더 빠른 속도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시작되기도 하고요.
| 골절 위험도가 높아진다.
근육량 감소는 골밀도 감소와 직결되며, 식욕을 억제한 결과 칼슘, 비타민D, 단백질 등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의 섭취가 줄어들기 때문에 뼈를 깨지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고 합니다. 실제로 GLP-1 약물 사용자의 약 4%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하고, 골연화증, 통풍 발생률도 비사용자보다 높다는 사실!
| 실명의 공포도 무시할 수 없다.
오젬픽과 위고비의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시신경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1만 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이지만, 수천 만 명이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고 있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위고비 | 출처 게티 이미지
| 췌장과 간이 지쳐간다.
오젬픽의 공식 처방 정보에도 ‘췌장염은 이 약의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GLP-1 약물을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을 분비하게 하는데, 이미 염증 상태에 있는 장기에 이러한 자극이 가해지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셈이죠.
| 위장이 마비된다.
GLP-1 약물이 체중을 줄이는 핵심 매커니즘 중 하나는 위장 운동을 늦추는 것이죠. 음식이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는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춤으로써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킵니다. 하지만 이 메커니즘이 극단적으로 작동하면 위장이 아예 멈추어 버린다고 해요. 그래서 음식물이 소장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심한 메스꺼움이 24시간 멈추지 않고, 극심한 복통과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한 번 멈춘 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니, 정말 무섭지 않나요?
| 마음이 무너질 수 있다.
GLP-1 약물과 정신 건강 사이의 관계에 대해 전 세계 보건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에서 자살 충동 보고율이 다른 약물 대비 45%나 높았다고요.
그밖에도 의사는 갑상선 종양의 위험, 담낭 질환과 신장 손상, ‘오젬픽 페이스’라는 용어가 퍼질 만큼 급속도의 얼굴 노화 현상 등을 꼽으며, 이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고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 췌장 효소 검사, 안과 종합 검진을 받고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D 섭취를 충분히 하며, 기분 감정의 변화가 느껴지는지 관찰하라고 조언합니다. 아직 복용 전이라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길 권해요.
Credit
- 글 강옥진 (웰니스 칼럼니스트)
- 사진 인스타그램 / 관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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