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se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24H 웨어 스킨-케어링 파운데이션 0N 8만원대,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쿠션 0N 8만4천원대. Eyes 디올 백스테이지 아이 팔레트 003 앰버 뉴트럴 7만원대. Lips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25 서울스칼렛 4만5천원대. Cheeks 디올 백스테이지 글로우 페이스 팔레트 004 로즈 골드 6만5천원대. Perfume 디올 미스 디올 오 드 퍼퓸 100ml 23만5천원대. 드레스, 블라우스 모두 가격미정 디올 꾸뛰르.
일주일에 2~3일은 링크장에서 후배 선수들 레슨하고요. 오늘처럼 촬영이 있는 날에는 열심히 일하며 지내고 있어요. 최근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보다 늘었죠. 활동량이 줄어들다 보니 목이랑 어깨가 아프고 자세도 망가지는 것 같더라고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3개월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선수 시절에 하던 운동과는 다른, 재활 운동에 가깝죠.
미스 디올의 새로운 향수 화보를 찍고 있어요. 물론 김연아니까 가능한 일이라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죠.(웃음) ‘NEW 미스 디올 오 드 퍼퓸’ 화보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요?
‘NEW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은 수천 송이의 ‘블루밍 부케’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향수예요. 그만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죠. 생기 넘치고 여성스러운 플로럴 향이 행복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주고요. 디올 하우스의 첫 향수라 들었는데 이런 의미 있는 제품의 화보를 촬영하게 돼 기쁘고, 디올과 계속해서 좋은 인연을 맺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해요.
평소 미스 디올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지 궁금해요.
전 미스 디올 하면 언제나 사랑의 감정을 온전히 즐기는 여성이 떠올라요. 미스 디올 광고 영상의 몇몇 장면도 떠오르고요. 수천 송이 꽃으로 이뤄진 꽃밭에 순간 이동한 느낌?(웃음)
향수를 처음 써본 때는 언제였나요?
캐나다에서 훈련하던 시절, 한 여자 동료 선수에게서 늘 좋은 향기가 났는데 그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어린 선수들도 메이크업하고 향수를 뿌리는 등 늘 예쁘게 꾸미고 링크장에 오는 모습이 보수적인 동양 문화권에서 자라온 제게 상대적으로 새롭게 느껴졌죠. 그렇게 이런저런 제품을 시향하다가 나중에는 스스로 제품을 구입해 운동 나갈 때나 주말에 외출할 때 한 번씩 뿌리기 시작했고요.
“향수는 패션의 완성이자, 룩을 완성하는 파이널 터치”라는 크리스찬 디올의 말은 지금까지 패션계에 전설처럼 회자되는 아포리즘이죠. 이 말에 동의하나요?
후각이 예민한 편이라 날씨나 공간,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향기나 냄새로 예전 기억을 자주 떠올려요. ‘아, 이거 언제 느꼈던 냄새(또는 향기)!’ 하는 식으로요. 저 자신부터 이렇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서 느끼게 될 향도 굉장히 신경 쓰는 편이죠. 보디 제품도 오래전부터 애용해오고 있는데 향수, 보디로션, 핸드크림을 같은 향으로 통일하고 한 제품만 오랫동안 사용하는 걸 좋아해요. 여러 가지 향이 섞이는 걸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만의 향을 만들고 싶어서요. 사람들이 향기를 맡았을 때 바로 저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게요.(웃음) “엘리베이터에서 네 냄새가 나길래 먼저 왔구나 했다”라거나 훈련장에 단체복 재킷을 두고 왔는데 후배가 옷에서 제 향기가 나서 제 것인 줄 바로 알아차렸다는 등의 에피소드도 있을 정도예요. 그만큼 저에게 있어 향수는 정말 중요한 존재예요. ‘룩의 파이널 터치’라는 크리스찬 디올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Base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24H 웨어 스킨-케어링 파운데이션 0N 8만원대,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쿠션 0N 8만4천원대. Eyes 디올 백스테이지 아이 팔레트 003 앰버 뉴트럴 7만원대. Lips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25 서울스칼렛 4만5천원대. Cheeks 디올 백스테이지 글로우 페이스 팔레트 004 로즈 골드 6만5천원대. Perfume 디올 미스 디올 오 드 퍼퓸 100ml 23만5천원대.
이 시대의 여성들이 스스로를 사랑하며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것은 이제 ‘도전’의 단계를 넘어 자연스러운 순리가 된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으니까요. 다만 누구든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NEW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을 처음 시향했을 때 든 느낌을 세 단어로 표현해본다면요?
사랑, 행복 그리고 들판에 만발한 수천 송이 꽃이요! 누구든 맡아보면 제 말에 공감할 거라 생각해요.
수천 송이 꽃을 한 병에 담은 향수의 콘셉트에 맞춰 풍성하고 다채로운 꽃과 함께 화보를 촬영했어요. 평소 꽃을 좋아하는 편인가요?
꽃을 자주 사는 편은 아니지만 꽃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기분이 몽글몽글해져요. 오늘도 촬영장에 놓인 수많은 꽃을 본 순간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렇잖아도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나 여행을 마음껏 못 하는 형편이라 “이럴 때일수록 예쁜 것들 좀 보면서 살아야 하는데”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던 차였거든요. 오늘 꽃들을 보면서 그 말이 떠올랐어요. ‘그래, 이렇게 예쁜 것도 좀 보고 살아야지.’(웃음)

Base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24H 웨어 스킨-케어링 파운데이션 0N 8만원대,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쿠션 0N 8만4천원대. Eyes 디올 백스테이지 아이 팔레트 003 앰버 뉴트럴 7만원대. Lips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01 핑크 4만5천원대. Cheeks 디올 백스테이지 글로우 페이스 팔레트 004 로즈 골드 6만5천원대. 블라우스, 팔목에 묶은 스카프 모두 가격미정 디올 꾸뛰르.
피겨 선수들은 늘 직접 메이크업을 하고 경기에 나서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죠. 피겨스케이팅에서 의상, 메이크업, 헤어는 경기의 일부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해요. 당시에는 메이크업 경험이 많지 않아 다시 보니 실력이 엉터리더라고요. 지금 하라고 하면 더 잘할 것 같은데 말이에요.(웃음) 저는 평상시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는 편이 아니에요. 색조 메이크업은 거의 안 하고, 한다고 해도 입술에 살짝 포인트를 주는 정도예요. 아주 가끔 ‘오늘은 예쁘게 나가고 싶다’ 할 때 한 번씩 하는 편이죠. 요즘 유행하는 ‘꾸안꾸’ 스타일로요.
10년 전 ‘김연아 립밤’이라는 애칭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디올 립 글로우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10년이 지나 정말 립 글로우의 뮤즈가 됐네요. 김연아가 립 글로우를 아끼는 찐이유를 듣고 싶어요.
저는 립 제품 없이 절대 외출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맨 얼굴일 때 입술색이 거의 누드 톤에 가까워서요. 또 저는 입술이 잘 마르는 타입이라 립밤도 수시로 발라야 하는데, 이 2가지를 한 번에 충족시키는 제품이 ‘디올 립 글로우’였어요. 처음 립 글로우가 출시됐을 때는 색상이 핑크 하나였는데 지금은 컬러가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웃음)

#WAKEUPFORLOVE 디올 미스 디올 오 드 퍼퓸 100ml 23만5천원대. 벨벳티 프레시 플로럴 부케 향을 지닌 뉴 미스 디올 오 드 퍼퓸! 형형색색 다채로운 컬러의 꽃으로부터 영감받아 경쾌하고 활기차면서도 관능적이고 센슈얼한 매력이 탑재된 것이 킬링 포인트. 피오니, 아이리스, 은방울꽃의 플로럴 부케로 시작해 한아름의 플라워 부케를 안은 듯 감미롭고 매혹적인 센티폴리아 로즈 향이 풍성하게 퍼지며, 마지막은 부드럽고 묵직한 우드 향기로 마무리된다. 다채로운 플로럴 향기는 메마른 감정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변을 둘러싼 사랑과 아름다움을 일깨워줄 만큼 눈부시면서도 에너제틱하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딱 하나만 택하라면 ‘디올 립 글로우 #025 서울 스칼렛’이요. 입술이 촉촉해지는 동시에 얼굴이 굉장히 화사해 보이거든요.
10여 년 전 진행한 자문자답 형태의 인터뷰에서 “일주일의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얼 하고 싶냐”는 스스로의 질문에 대한 답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 “운동과 멀어졌으면 좋겠어요.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지켜보면서 나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라고 대답했죠. 이 질문을 지금 다시 던져보고 싶어요. 일주일의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얼 하고 싶나요?
선수 시절에는 앞으로 있을 경기나 연습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온전한 자유를 만끽해본 적이 없어요. 어려서부터 선수 생활만 하다 보니 다른 분야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한 마음에 그렇게 대답을 했었나 봐요. 그런데 더 어른이 되고 나니 사는 게 다 비슷해 보여요.(웃음) 지금의 저에게 일주일의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한적하고 공기 좋은 곳에서 여유 있게 커피 한잔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눈에 담으며 천천히 걷고 싶어요. 요즘 같은 때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꿈일 것 같네요. 하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더라도 같은 대답을 할 것 같아요.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게 좋아요.
최근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원에 써달라며 한 국제 구호단체에 10만 달러를 기부했어요.
코로나19 탓에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빼앗겨버렸잖아요.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더 안타깝죠. 아주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를 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잃어버렸던 우리의 일상을 되찾기를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