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더 수토리〉로 근황을 전하고 있는 수영. 전주국제영화제 때문에 출장을 간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생생정보는 바로 노포 맛집. 4박 5일의 전주 국제 영화제 일정 동안 10편의 영화를 보는 것 만큼 맛집 조사에 공을 들인 그녀의 출장 일정.
1977년부터 개업 이후 전주 한옥 마을에서 이 집 모르면 간첩이라는 ‘베테랑 칼국수’. 속이 환히 비칠 정도로 얇은 피가 스팀 제대로 맞은 만두, 여름 한정 진하고 크리미한 콩국수, 따로 판매할 정도로 맛있는 단무지와 깍두기 등 뭐하나 허투루 내놓는 메뉴가 없다. 그중에 메인인 칼국수는 우동이 떠오르게 하는 통통한 면과 감칠맛 도는 멸치육수가 매력적. 메뉴를 고심한 수영의 픽은 바로 쫄면. 쫄면이 더 맛있다는 말에 영업 당한 수영은 만두, 칼국수, 쫄면까지 야무지게 한 상 격파.
간판에서 세월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한미반점. 40년 전통의 중식 강호로 알려진 이곳은 옛 생각 절로 나는 분식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올라간 간짜장이 별미. 비빌 필요 없게 바로 입속으로 직행하도록 나오는 간짜장이 유명한 곳. 살짝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면서 짜장의 들큼한 맛과 잘 어우러져 먹다 보면 어느새 빈그릇만 남는다고. 짜장보다는 짬뽕에 가까운 물짜장은 칼칼한 매력이 살아있는 새롭게 경험해 볼 수 있는 메뉴. 수영은 간짜장, 탕수육, 물짜장까지 매니저와 함께 야무지게 격파.
소박한 노포의 감성을 그대로 지닌 진미집. 돼지불고기, 김밥, 가락국수 등 다소 평범한 메뉴가 주를 이루지만, 이 집의 킥은 바로 김밥을 연탄불고기와 함께 쌈을 싸 먹는 먹팁에 있다고. 매장 안에서 불향 제대로 입혀진 연탄 돼지 불고기와 단무지, 당근, 계란, 시금치만 넣은 깔끔한 맛의 김밥을 상추에 싸서 먹는 새로운 조합을 느껴볼 수 있다. 이미 2회차 방문인 수영은 드라마 〈런 온〉의 최재현 배우, 박시현 작가와 함께 다시 방문.
옛날 스타일의 담백하고 파삭파삭한 치킨이 생각난다면 도전해 볼 만한 후켄 치킨. 치킨보다는 ‘통닭’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비주얼의 치킨이 메인인 곳이다. 하지만 이곳의 대표 메뉴는 따로있다고? 매장의 앞에 가면 치킨집에서는 볼 수 없는 횟집 수족관이 그 힌트. 수족관에서 바로 꺼내 튀겨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오징어 튀김’은 엄마가 해주는 것 같은 자글자글한 빵가루 옷 입어 새로운 비주얼이다. 치킨의 명성을 뛰어넘는 메뉴로 인정.
전주하면 떠오르는 대표 메뉴가 된 콩나물국밥. 연관검색어로 바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맛집이 바로 ‘현대옥’이다. 전주는 잘 모르지만, 본투비 전주러인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추천해준 곳일만큼 이제는 대표적인 전주 맛집이 되었다. 일반적인 국밥의 토렴 방식은 물론 걸죽한 국물의 직화 방식의 국밥을 취향껏 골라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수란과 김을 함께 곁들여 먹는 콩나물국밥은 속까지 풀어준다고.
감자탕에 고구마순 넣은 비주얼 보셨나요? 1989년부터 전주에서 고구마순 감자탕을 하나만을 끓여온 육일식당. 이곳의 유일 메뉴인 고구마순 감자탕은 돼지등뼈 위로 고구마순 나물이 수북이 쌓여있는 비주얼부터 다르다. 국물이 진하고 칼칼해서 탄수화물과 먹으면 끊임없이 들어가지만, 감자탕 좀 먹어본 사람들이 꼭 추가한다는 라면 사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추가메뉴. 잘 삶아져 부드러운 식감의 고구마순과 돼지고기가 잘 어우러져 의외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