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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올 틈 없는 완벽 공포 영화들이 몰려온다고?

장마철 꿉꿉함까지 서늘함으로 날려주는 영화 8.

BY김지현2021.07.08

제8일의 밤

곡성, 사바하 같은 우리나라 특유의 미신 이야기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라면, 이 영화 또한 취향 제대로 맞을 확률이 높다.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을 막으려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 ‘제8일의 밤’. 악귀가 7일의 밤을 거치면서 힘을 찾아가고, 그것을 봉인하는 방법과 과거의 비극까지 다양한 설정이 극을 이끌면서 흡입력을 높인다고. 이제는 더 이상 승려 선화가 아닌,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주인공 진수로 활약한 이성민의 연기가 뛰어나다는 평도 받는 중. 부부의 세계에서 열연한 박해준, 김유정 등 연기력 보장 배우들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해 아쉬울 정도. 7월 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진짜가 나타났다, 랑종

상상력 따위는 접어두어도 좋다. 뭘 생각해도 그 이상. 셔터의 반종 피산다가쿤 감독과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에 뛰어든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영화다. 부천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에서 바로 매진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선보여서 더욱 기대되는 영화지만,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코미디였다’라는 인터뷰가 방점을 찍었다. 태국어로 무당이라는 뜻의 ‘랑종’을 보면 알 수 있듯 영화는 태국의 샤머니즘에 관한 이야기. 태국 북동부 지방 이산은 ‘바얀’ 신이 숭배되는 지역으로 마을 사람들 모두 귀신을 믿는 아주 작은 마을. 이곳의 ‘님’은 무당으로 살아가고, 자신의 조카 ‘밍’이 귀신에 씐 것을 발견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할 정도로 파격적인 장면이 이어진다고 하니 공포의 새역사를 쓰지 않을까 기대를 모은다. 7월 14일 개봉.  
 
 
 

침묵의 소중함,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설정으로 모두 숨을 죽이게 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돌아왔다. 오컬트보다 스릴러로 짜릿한 긴장감을 부수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제격. 소리에 따라 반응하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인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택한 아빠의 부재 이후 살아남은 가족들이 다시 생존을 위해 새로운 은신처를 찾는다.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나가며 넓어진 영화의 세계관과 새로운 등장인물인 에멧역의 킬리언 머피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 다시 한번 숨을 죽이고 보겠지만, 이번에는 인간들의 반격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6월 16일 개봉
 
 
 

공포인데 이제 추리를 곁들인,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살인 사건의 범인은 바로 악마다? 1981년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악마 빙의 재판으로 기록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컨저링3’. 공포 맛집 영화로 알려진 컨저링 시리즈의 팬들이 환호할 만한 손에 꼽는 오마주 장면인 순식간에 밤으로 바뀌는 장면은 그대로 들어가 있다. 하지만, 공포의 탈을 쓴 장면들이 거듭되어도, 워렌 부부와 경찰이 살인 사건이 악마의 소행이라는 것을 밝히는 전개의 특성상 추리의 성격을 지우기는 어렵다. 6월 3일 개봉했지만 아직까지 극장에 올라간 그야말로 공포 명가의 저력을 보여주는 영화다.
 
 
 

조용히 점령해가는, 괴기맨숀

특유의 괴기스러운 느낌으로 극장가에 N차 관람 바람을 조용히 일으키고 있다는 ‘괴기맨숀’. 죽거나 실종된 사람이 많은 집 ‘광림맨숀’으로 일부러 찾아가는 웹툰 작가 지우. 공포 웹툰 작가로 소재를 찾아 하이에나처럼 돌아다니던 지우에게 중년의 관리인은 섬뜩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사연을 하나씩 들을 수록 이 집에 홀린 듯 더욱 집착하게 된다. 〈KT 2021 썸머 드라마 콜라주〉 프로젝트로 제작된 드라마의 극장판으로 8개의 에피소드 중 5개만을 편집한 작품이다. 6월 30일 개봉.  
 
 
 

오랜 한국 전통 공포 시리즈,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벌써 여섯 번째 시리즈. 그리고 오랜만의 여고괴담 시리즈 등장이다. 주인공은 펜트하우스의 로나로 열연한 김현수가 고등학생 김하영 역을 마인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김서형이 선생님 은희를 맡았다. 고교 시절의 기억을 잃은 은희는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이후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고, 어쩐지 교내의 문제아 ‘하영’을 외면할 수가 없다. 은희의 기억 속 이야기와 하영의 이야기가 접점을 찾아가며, 기억을 서서히 찾아간다. 시리즈와 새로운 모습의 공포 연출은 물론,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여고괴담은 6월 1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