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파리의 밤거리가 그리울 때 난 유튜브를 켜지

해외여행을 유튜브로 배웠어요.

BY김혜미2020.12.29
#랜선투어 중 독보적 인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을 활보하고 가우디의 미완성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우린 몰랐다. 코로나가 하늘길을 끊어 놓을 거라는 걸! 하지만 사람들은 굴복하지 않았다. 줌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 곳곳을 누비는 랜선 가이드 투어 상품을 만들어 내기에 이른 것이다. 내가 원하는 날짜를 정하고 시간을 예약하면 예약자 전용 링크를 통해 바르셀로나 현지 가이드가 진행하는 라이브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여행 갔을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옆에 서점 있지 않아요?’라고 댓글을 달면 가이드가 ‘네네 00님 여기 서점있어요!’라며 카메라를 돌려 현장을 보여주는 식이라 현지에서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오늘 밤, 주전부리를 준비해두고 스마트폰으로, 노트북으로 바르셀로나 거리 곳곳을 둘러보면 어떨까.
 
#쥬뗌므 파리! 파리 비디오 노트
파리에 가지 못하더라도 멀리서 파리의 12월 풍경을 느껴볼 순 있다. 프랑스 가이드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다. 라이브 방송 영상을 편집해 업로드한 것인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파리 시내를 거닐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추천하고 싶은 영상은 파리 크리스마스 야경 편.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연말 분위기 물씬 풍기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잠시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리 공지 후 라이브로 랜선 투어를 진행하니 파리의 모습을 보고 싶을 때 참여해보도록!  
 
#도슨트가 설명해 주는 미술관 랜선 투어,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에 갔을 때 미술관에 들러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면, 너무 넓어서 보고 싶은 작품은 보지도 못하고 빙빙 돌다 지쳐 나왔다면 랜선 미술관 투어에 참여해보자. 전문 지식이 풍부한 도슨트가 보고 싶은 것만 딱딱 집어 보여주고 설명해 주어 2시간 동안 알차게 공부하듯이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다. 설명을 듣다 보면 ‘어? 이게 내가 봤던 게 맞나?’싶을 정도로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함께 참여한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어 혼자 갔을 때 보다 더욱 즐겁게 여행할 수 있으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외에도 뉴욕 MoMA, LA 게티 센터 미술관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집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www.myrealtrip.com/offers/84557
 
#캘리포니아의 선셋을 보고 싶다면, LA 랜선 투어
캘리포니아의 따듯한 햇살이 그리운 요즘, 라라랜드의 도시 LA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출발지는 물론 우리 집 방구석 1열이다. 할리웃 스타들의 파파라치 단골 장소로 꼽히는 그로브몰부터 파머스 마켓의 먹자골목까지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랜선 투어를 하다 보면 그곳을 누비던 기억이 자연스레 떠올라 행복해진다. 베니스 비치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여행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하니 함께 여행을 떠났던 친구, 가족을 소환해 함께 투어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캘리포니아 비치에 앉아 멍때리고 싶다면〉〉https://www.zoomzoomtour.com/tour/12822
 
# 홍콩의 야경이 그리울 땐, 야경 랜선 투어
반짝이는 홍콩의 야경이 보고 싶다면 홍콩 야경 랜선 투어에 참여해보자. 가이드가 생생하게 전송하는 화면을 통해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홍콩의 밤거리를 거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이층 버스가 좁은 길을 내달리는 센트럴의 모습, 외국인들로 가득한 소호 거리와 밤 12시가 넘을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란콰이퐁을 보는 것만으로도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긴 줄이 늘어서 있던 피크트램에 아무도 없는 썰렁한 모습은 슬프게 다가오지만 홍콩의 백만 불짜리 야경은 여전한 모습으로 자리해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센스 있는 가이드가 투어 중간중간 풍경에 맞는 음악과 영화 속 장면을 함께 보여 주어 랜선 투어가 조금 더 특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