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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없는 여행, 작가가 추천하는 진주~사천 1박 2일 드라이브 코스

호수와 바다의 보랏빛 낙조, 케이블카 타고 즐기는 남해의 비경

BY김지현2020.12.28
 
진주와 사천을 코스를 묶어 여행하기 좋다. 진주는 오랜 역사의 도시. 촉석루는 임진왜란 때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으로 몸을 던진 곳이다. 진양호는 호숫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다. 사천 실안해안도로는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 코스.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도 타보자.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삼천포어시장은 사천 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해산물로 가득한 곳. 진주 비빔밥과 진주 냉면은 오직 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DAY 1
12:00 전주 비빔밥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맛, 천황식당 비빔밥
진주비빔밥은 전주비빔밥, 해주비빔밥과 함께 3대 비빔밥으로 통한다. 소고기 선지국이 같이 나온다는 점이 독특하다. 천황식당은 3대째 맛을 이어오고 있다. 온전하게 보존된 일본식 목조건물에 낡은 인테리어가 정감을 더한다. 모든 나물을 정석대로 데치고 삶아서 무쳐 밥 위에 얹는다.
위치 경남 진주시 촉석로 207번길 3
문의 055-741-2646
 
 
14:00  잔잔한 호숫가를 따라 여유로운 시간, 진양호 드라이브
진양호는 겹겹의 산이 둘러싼 넓은 호수다. 1969년 댐 길이 1,126m의 남강댐을 세워 만들어졌다. 길이 40km 정도 되는 호반도로를 따라 호수를 한 바퀴 돌려면 2시간은 꼬박 잡아야 할 정도로 넓다. 진양호가 가장 아름다운 곳은 상류의 대평교에서 하류의 진수대교를 잇는 약 14km 구간. 섬으로 변한 산봉우리와 크고 작은 수초섬들이 어울려 한 폭의 수묵화처럼 아름답다. 진양호를 한눈에 굽어보려면 남강댐 물홍보관이나 진양호공원의 전망대를 찾아야 한다. 남강댐 정상부에 가면 드넓은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아스라히 바라보인다.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의 테라스에서 차 한 잔과 함께 하는 진양호의 풍경도 여유롭다.  
위치 경남 진주시 남강로1번길 96-6
 
 
16:00 논개가 왜장을 안고 뛰어내린 곳, 진주성
진양호에서 내려와 남강줄기를 따라 시내로 들어서면 진주성이다. 진주성은 행주대첩, 한산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는 진주성대첩으로 기억되는 곳이자 평양 부벽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국내 ‘3대 명루’로 꼽히는 대형 누각이다. 촉석루(矗石樓)라는 이름은 강가에 뾰족 솟은 바위 위에 만들어진 누각이란 뜻이다.  
촉석루하면 순절(殉節)의 여인 논개(論介)가 떠오른다. 임진왜란이 소강 국면이던 159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다시 진주성을 공격했다.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였다. 관군과 의병 등 7만명이 희생되는 치열한 전투 끝에 왜병은 섬을 다시 함락했고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촉석루에서 한바탕 잔치를 벌였다. 이때 논개는 술에 취한 왜장 게야무라 후미스케를 촉석루 아래의 바위로 유인해 강으로 함께 몸을 던졌다. 그때 논개는 당시 열 손가락에 모두 가락지를 끼고 있었다고 한다. 논개가 몸을 던진 바위에는 아직도 ‘의암(義巖)’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위치 경남 진주시 본성동
문의 055-749-5171
 
 
18:00 이토록 아름다운 낙조라니, 실안 해안도로
남해고속도로 사천 IC를 빠져 나온 후 3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계속 달리면 삼천포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그 삼천포다. 모충공원에서 삼천포대교공원을 거쳐 늑도까지 이어지는 길이 실안 해안도로인데, 노을 지는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해안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 길은 적당히 휘어지며 바다를 끼고 앞으로 쭉쭉 뻗어나간다. 차장 속으로는 시큼한 바닷바람이 밀려든다. 드라이브는 선상카페에서 끝난다. 바다 위 둥둥 뜬 수상카페다. 영화에서나 보았던 길다란 말뚝으로 만들어진 다리로 이어져 있다. 저녁이면 카페 뒤로 노을이 번진다. 한국에서는 쉽사리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을 그려낸다.  
위치 경남 사천시 실안동
 
 
19:00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사천 삼천포는 통영, 여수 등과 더불어 남해안 유수의 어항이다. 부산 자갈치와 규모를 견줄 만 하다. 양편으로 늘어선 좌판에 놓인 싱싱한 바다고기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찮다. 시장에서 회를 뜨면 건너편 식당으로 가 상차림비를 내고 먹을 수 있다. 회를 워낙 싸서 3만원이면 4인이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위치 경남 사천시 어시장길 64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DAY 2 
11:00 가성비 만점의 백반집, 박서방식당
8,000원 짜리 정식을 시키면 생선구이, 전복장, 새우장, 불고기, 튀김, 나물반찬 등이 올라간 한 상이 나온다. 반찬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12~14가지. 일찍 가서 미리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문을 닫는 시간은 재료 소진시까지.
위치 경남 사천시 유람선길 14
문의 055-833-8199
 
 
12:30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사천 바다 케이블카
바다와 산을 동시에 운행하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다. 총 연장 2.43km로 국내 최장거리다. 탑승시간은 약 25분. 케이블카 창문 너머로는 한려해상의 쪽빛 바다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삼천포 대교가 눈길을 사로는다. 각산정류장에 하차해 전망대에 올르면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케이블카를 타면 아찔한 스릴도 느낄 수 있다.  
위치 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18
문의 055-831-7300
 
 
14:00 66년 전통의 중국집, 사천 덕합반점
오래된 노포 화상집. 1953년 문을 열어 현재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짜장면과 짬뽕, 볶음밥이 수준급이다. 건해삼이 들어간 짬뽕이 맛있다. 경남 지역에서 보기 드문 화상집이니 한번 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위치 경남 사천시 사천읍 읍내1길 81
문의 055-852-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