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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리는 정상일까?

생리를 너무 일찍 해도 걱정, 예정일이 됐는데도 생리를 시작하지 않아서 또 걱정! 생리 전후로 찾아오는 초조함 때문에 예민미 폭발해본 적 있다면? 그동안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생리 주기 28일. 과연 모두가 28일 주기로 생리를 하고 있는 걸까?

BYCOSMOPOLITAN2020.03.02
 
여성이 살면서 일생 동안 하는 생리의 횟수는 480회. 일반적인 생리 주기를 28일로 측정했을 때의 이야기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한 가지 의문.
 
진짜 모두가 28일 주기로 생리를 하고 있는 걸까? 에디터 역시 28일이 아닌 들쑥날쑥 불규칙한 주기를 매번 경험하고 있는데? 네이처 저널 〈NPJ Digital Medicine〉 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놀랍게도 고작 13%의 여성만이 정확한 4주간의 주기를 갖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어떨까? 거의 20%는 30일 혹은 그 이상의 주기를 가진다고 한다.
 
다시 말해 어느 달에는 아예 생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여성이 믿어 의심하지 않던 ‘28일’이라는 날짜는 아마도 오래된 연구 결과에서 기인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연구에서는 평균적인 주기가 28일 동안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미국 예일 의과 대학의 산부인과 및 생식 과학 임상 교수인 메리 제인 민킴 박사는 언제부턴가 ‘평균’의 의미가 ‘정상’이 돼버렸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산부인과 학회에서도 24일에서 38일 정도를 실질적인 생리 주기 범위라고 얘기해요. 28일, 즉 4주라는 기간은 단지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쉽기 때문에 생긴 거죠. 그러다 보니 28일 자체에 얽매여 그 날짜보다 줄어들거나 길어지면 혹시나 하는 불안감과 걱정이 뒤따르게 된 거예요. 이건 확실히 문제가 있어요.” 특히 임신을 예방하거나, 운동 및 식단을 각각의 월경기에 맞추거나 혹은 그저 속옷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리 주기를 계산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생리가 28일째에 정확하게 시작되지 않을 경우 극심한 공포를 느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터. 재생 내분비학자 에이미 아이바자드 박사는 “사실은 불규칙한 게 아닌데 자신의 생리가 불규칙하다고 생각해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환자가 많아요. 자궁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예민하고 똑똑해요.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개인의 주기를 통제하며 나이와 유전, 스트레스, 체중, 수면과 같은 모든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아요. 예를 들어 배란을 준비하기 위해 난소에게 더 많은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여포 자극 호르몬 수치가 주기상에서 이른 시기에 상승할 경우 지난달보다 더 일찍 배란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달은 28일보다 더 짧은 주기로 생리를 할 수 있어요”라고 설명한다.
 
생리 불순을 일으키는 원인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서적·심리적 불안이나 소화제 복용, 극심한 다이어트나 격한 운동 후에도 생리 불순이 찾아올 수 있다. 이와 같은 생리의 일시적인 변화는 어느 정도 몸이 환경에 적응하거나 심리적 컨디션이 좋아지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의 생식 과학 교수인 조이스 하퍼 박사는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다가 갑자기 주기가 달라졌다고 무조건 비정상은 아닙니다. 건강한 여성에게도 일시적으로 그리고 얼마든지 나타나는 생리 변화일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일시적인 변화는 자궁에 심각한 질환이 생겼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금 몸이 극도로 지친 상태이므로 평소보다 더 몸을 보살펴주라는 자궁의 신호로 보면 됩니다.” 다만 지난달 생리보다 일주일 이상 짧아지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긴 주기가 한 달 이상 계속될 때, 또한 출혈량이 급격히 늘어나거나 극심한 골반통이 지속된다면 병원 검진을 먼저 받아보는 게 좋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자궁근종, 갑상선 기능 이상과 같은 자궁 관련 혹은 그 외 질병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 어여모(어린이, 여성 건강을 위한 약사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혜진 약사는 건강한 생리 주기를 위해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질에 유해균이 증가하면 세균성·칸디다성 질염 등 감염성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이는 골반염이나 자궁경부염 등 생식기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생리 주기에 영향을 주는 건 당연하고요. 요즘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면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을 억제해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고,  유익균을 보충해 질내 균 밸런스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매달 28일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어떤 날은 생리를 빨리 혹은 너무 늦게 해서 불안해하고 걱정했던 마음은 이제 잠시 내려두는 게 어떨까?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주기가 있는데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초조해하는 건 어리석은 기우일 뿐이니까!
 

구해줘 Y존

질내 환경을 건강하게 지켜줄 전용 서플리먼트.
 
트루락 이브 4만6천원
한국 여성의 질 유래 유산균 3종을 비롯해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을 함유한 이중 기능성 제품이다.
 
피토틱스 옐로우 질 유래 유산균 1만9천5백원
질 세포에서 유래한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 등 3종이 들어 있다.
 
유한양행 엘레나 4만5천원
위산과 담즙산에 강해 소화기관을 안전하게 통과한다. 질 내부에 필요한 유익균을 보충해 질내 균 균형을 지켜준다.
 
비비랩 프로바이오틱스 W 3만9천9백원
호박 분말 특허 코팅을 적용해 유산균의 안전성과 생존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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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정유진
  • photo by Allie Holloway(메인)/Low An Fee·최성욱(제품)
  • advice 정혜진(어린이 여성 건강을 위한 약사 모임 대표)
  • 임하영(한국 먼디파마 매니저)
  • reference book <기적의 28일 자궁 디톡스>(강명자)
  • assistant 김하늘/박지윤
  • Digital Design 조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