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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섹스에 관한 생각 번외편 2

자위부터 현자타임까지 남자들의 섹스에 관한 속마음을 담은 <코스모폴리탄> 8월호 ‘All About Men’ 기사, 아직도 안 봤다고? 그럼 일단 번외편부터! 지면 한계상 눈물을 머금고 생략했던 답변들을 추가로 풀어볼 테니 훑어보시라.

BY김예린2019.09.26
 
2019.08.01
 
남자들도 섹스할 때 뱃살이나 그곳의 크기 같은 것에 불안해하나?
 
입 냄새, 뱃살, 듬성듬성 자란 턱수염, 속옷 상태, 모든 게 불안하다.– 박범준(가명, 33세, 포토그래퍼)
 
전혀. 남자가 잘 리드한다면 여자들도 몸에 대한 부담감을 훨씬 덜 느낀다고 생각한다. –임민우(가명, 28세, 의류업)
 
그럼! 남자도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몸매나 페니스 크기의 기준에서 벗어나면 불안감을 느낄 거다. 예를 들어 내 몸매 역시 누가 봐도 상품성이 있는 몸매는 아니다. 예전에는 콤플렉스였지만, 이제는 나의 몸을 평가하는 사람과 굳이 섹스를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안다. 사실, 막상 섹스할 땐 몸매나 페니스 크기보다는 교감과 테크닉이 우선이다. –진태원
 
완벽한 섹스는 외형이 아니라 내면의 교감으로 이뤄진다고 믿는다. 불안해도 소용 없다는 걸 알기에 불안해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 구동준(가명, 31세, 건설업)
 
 
섹스할 때 상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나? 
 
혼자만 즐겁다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즐기지 못하는 눈치가 보이면 하다가도 중간에 그만 둔다. –박범준
 
내가 이 여성과 섹스를 하면서 행복함이나 최소한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을 느낀다. –윤중상
 
데이팅 앱이나 SNS DM 등을 통해 여성을 만났을 때, 직접 만나기 전에 최대한 매력을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내 테크닉에 대해 약간의 MSG를 가미한 멘트를 날리곤 한다. 그런데 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건지, 실제로 만났을 때 엄청난 기대를 드러내는 여성들이 있다. 그럴 때 묘한 압박감에 발기조차 되지 않기도 한다. –우명주(37세, 섹스 칼럼니스트)
 
 
사정하면 무조건 오르가슴을 느끼나? 아니면 똑같이 사정했더라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혹은 다른 요소에 따라 오르가슴의 정도가 달라지나? 
 
기계적인 사정과 느릿한 교감 속에서 이뤄지는 사정의 오르가슴은 비교 불가하다. –구동준
 
물론, 매우 다르다.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할 땐 분명 오르가슴의 퀄리티가 다르다. 관계 중에도 더 사랑스러워 보이고 절정에 이를 시점에도 더...부끄러우니 여기까지만 하겠다. –원수빈(가명, 30세, 약사)
 
내가 좋아하는 상대일수록, 적극적일수록, 그리고 기술이 좋을수록 오르가슴이 더 좋아진다. 또 관계 후에 상대를 꼬옥 껴안는 것만으로 방금 겪은 오르가슴만큼 행복한 느낌을 받는다. –이원찬
 
 
현자 타임에 무슨 생각을 하나? 어떤 남자들은 오르가슴 직후 머리가 아주 맑아져 자신의 커리어나 상대방과의 관계에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기도 한다데? 
 
여자 친구와 너무 뻔한 밥+술+섹스 데이트를 했을 때, 마지막 단계인 섹스의 절정이 지나간 후에는 누구나 갖고 있을 ‘특별한’, ‘단 하나뿐인’ 관계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서 말 그대로 ‘현타’를 심하게 맞기도 한다. –김성원
 
누군가와 섹스했을 때 자위의 오르가슴과 느낌이 같거나 비슷하면 연인이 아닌 섹스 파트너로 만난다. -이원찬
 
현자 타임이 오기 전에 잠이 온다.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한 적이 없다. –윤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