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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여름을 즐기는 4가지 방법

지금 홍콩을 찾은 트렌드세터 여행자들이 몰리는 동네가 궁금한가? 코스모가 홍콩의 최대 중심지에서 매력적인 장소를 재발견했다.

BYCOSMOPOLITAN2017.08.14


 Hang out  올드 타운 산책하기  

홍콩은 인구 밀도도, 건축물의 밀도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밀도도 촘촘한 도시다. 가장 촘촘한 건 작은 섬 한가운데 위치한 올드 타운 센트럴이 품은 역사.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150년 동안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에서 올드 타운 센트럴은 가장 흥미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지구. 시간의 더께가 켜켜이 쌓인 낡고 오래된 건물과 그 안에 들어선 모던한 장면의 대조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호, 노호, 포호 지역을 품은 올드 타운 센트럴에선 시간의 켜를 느낄 수 있는 헤리티지를 놓치지 말자. 란콰이퐁을 지나 언덕 교차로까지 올라가면 ‘Art+People=Fringe Club’이라는 문구를 외벽에 새긴 오래된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건축물이 바로 ‘프린지 클럽’이다. 1892년에 세워진 유제품 저장 창고를 리모델링해 현재는 갤러리와 카페, 소극장, 다이닝이 들어선 복합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100년 넘은 건물 안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카페 ‘프린지 볼트’에서 커피 브레이크를 가져도 좋겠다. 프린지 클럽에서 언덕 아래 방향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1862년 동아시아 최초로 가스등이 설치된 더들 스트리트 가스등 계단도 만날 수 있다. 



 Eat out  터줏대감 vs 루키 맛집 비교 

홍콩은 세계적인 셰프들의 미식 격전지지만, 이 도시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들의 손맛도 그들 못지않게 빼어나다. 올드 타운 센트럴 일대는 홍콩의 정통 로컬 음식과 새로운 미식 트렌드를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지구다. 그중 ‘막스 누들’은 완탕면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 장제스에게 완탕면을 만들어준 것으로 유명한 창업주 막운치의 둘째 아들이 비법을 전수받아 차린 곳이다. 보드라운 새우 속살을 꽉 채운 새우 완탕, 탱글탱글한 면발은 한 그릇을 거뜬히 비우게 하는 맛이다. 홍콩의 젊은 로컬들이 줄 서서 먹는 스타 맛집이 궁금하다면 포호 지역으로 향하자.  ‘리틀 바오’는 2017 아시아 여성 셰프 50인에 꼽힌 메이초우의 식당이다. 삼겹살, 닭고기 등을 채워 만든 번이 인기. 방콕, 시드니, 멜버른에도 지점을 열 만큼 인기가 높다. 



 Shopping  시간의 흔적을 간직하는 법 

포힝퐁 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포호 지역은 지금 젊은 홍콩 로컬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동네. 오래된 건물과 동네 사람들이 널어놓은 빨래, 곳곳의 그래피티 벽화, 세련된 숍과 카페가 만드는 무질서한 풍경은 초창기의 브루클린 느낌과 비슷하다. 포호의 타이핑샨 거리는 유니크한 아이템을 좋아하는 쇼퍼들에게 인기 높은 쇼핑 스트리트. 홍콩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빈티지 숍 ‘셀렉트 18’과 ‘인비트윈’이 

이 거리에 있다. 홍콩에 대한 느낌이 잘 표현된 엽서나 포스터, 작은 소품을 여행을 기억하는 기념품으로 득템하고 싶다면. 



 Night out  숨바꼭질 바 크롤링 

홍콩의 밤을 호텔 방 안에서만 보내는 건 자원 낭비다. 찾은 때가 주말 저녁이라 쾌락주의자의 성지, 란콰이퐁으로 향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스피크이지 바의 인기는 홍콩에서도 유효하다. 그중 ‘르 브두아’는 포스퀘어, 트립 어드바이저와 같은 플랫폼에서 후한 평점을 받은 곳. 란콰이퐁 일대를 몇 바퀴 돈 끝에 간판 대신 바닥에 쏜 빔으로 좌표를 알려주는 르 브두아를 찾아냈다. 안으로 들어서니 벨 에포크 시대의 화려한 인테리어를 재현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크 양식의 벽지, 벨벳 소파, 앤티크 고가구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 덕에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보드카와 스파클링 와인, 열대 과일과 꿀 시럽을 넣어 만드는 ‘폰 스타 마티니’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