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의 '웃기지 않은' 몸매 이야기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장도연은 요즘 활동하는 개그맨 중 가장 '웃긴' 연예인인 동시에 잘록한 허리, 매끈한 다리 라인 등 빼어난 몸매의 소유자다. 그녀를 만나 건강한 몸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운동을 하며 더 용기 있고 당당한 날들을 맞게 됐다는 그녀의 이야기. | 건강,헬스,관리,보디,바디

요즘 가장 활동이 왕성한 개그맨 중 한 명이죠. 요즘 일과는 어떤가요? 생각보다 많이 바쁘진 않아요. 바쁠 때도 있지만 또 어떤 날은 여유로워서 개인적으로 최적의 스케줄이라고 생각해요. 일은 너무 없어도 그리고 너무 많아도 스트레스잖아요. 짙은 분장을 하고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보여요. 때로는 중국 농구 선수 야오밍이 되기도 하고, 또 일본 애니메이션의 ‘진격의 거인’이 되기도 하죠. 혹시 개그맨으로서 예쁜 얼굴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에이, 아뇨. 전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요즘은 예쁘고 못생긴 것과 사람들을 웃길 줄 아는 건 아예 별개의 문제란 생각을 해요. 전형적인 개그맨의 얼굴이란 건 없는 것 같아요. 곧은 다리 선과 잘록한 허리 라인 등 탄탄한 몸매를 지니고 있는데, 몸매 관리는 꾸준히 해온 건가요? 아뇨. 분장 연습을 했으면 더 했지 몸매 관리는 안 했어요. 소화 기능이 워낙 좋지 않아 아침에 동네 한 바퀴 도는 게 다였죠. 타고나기를 몸이 좀 마른 편이라 티가 덜 나는 거지 저도 군살을 한가득 안고 살던 때가 있었죠. 원래는 운동을 즐기지 않았어요. 움직임의 필요성을 느끼고 운동을 시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죠. 운동의 필요성을 느낀 게 언제였나요? 제가 노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요. 샤워하고서도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후딱 속옷을 챙겨 입지 않으면 혼자 민망해하는 정도였어요. 그러다 어느 날 제 몸을 똑바로 봤는데 예쁘지 않단 생각이 드는 거예요. 요즘 SNS 보면 자기 몸 찍어 올리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 사람들의 몸과 비교해보고 ‘어? 나도 히프라인이 예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엉덩이가 운동의 시발점이 됐군요. 맞아요. 전 엉덩이가 납작한 편이에요. 누가 다리미로 제 엉덩이를 다려놓은지 알았다니까요. 하하. 깡마른 몸이 예쁘지 않다는 걸 안 순간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부위는 옷으로 어느 정도 보완이 되는 것 같은데 엉덩이 라인이 예쁘지 않은 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스키니한 바지 입으면 다 티가 나니까. 그래서 시작한 운동이 뭐였어요? 애초에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니까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게 가장 고민이었어요. 다들 쉽게 접근하는 게 PT인데 저는 퍼스널 트레이닝은 못 하겠더라고요. 왜요? 우선 체력이 너무 약해요. PT를 하면 트레이너들이 극한으로 훈련을 시키잖아요. “으윽! 선생님 못 하겠어요!”라고 말해도 “아니에요! 2개 할 수 있어요. 하나만 더!”라면서요. 그런데 서른셋 먹고 누구한테 혼나는 느낌이 드는 게 너무 싫은 거예요. 생각만 해도 화가 나더라고요. 하하. 퍼스널 트레이닝이 좋지 않은 운동이라기보다 제 정신력이 PT를 버텨내지 못할 것 같아 아예 시도도 안 했어요. 하하. 어떤 마음인지 이해가 가네요. 그래서 시작한 게 EMS였어요. 전류가 흐르는 슈트를 입고 몸에 자극을 주는 건데 확실히 몸에 변화가 느껴졌어요. 20분만 딱 하면 되니까 지치기 전에 끝나고요. 그러다 최근엔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이게 저에게는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요. 어떤 점에서 필라테스가 본인에게 맞나요? 필라테스는 전신운동이에요. 예를 들어 배의 잔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생각지 못한 부위까지 변화를 발견할 수 있더라고요. 어느 날 바지를 입으며 다리에 힘을 줬는데 허벅지 라인이 달라진 게 보이는 거예요. 그때 내 허벅지도 섹시해질 수 있단 걸 느끼면서 운동 욕구가 더욱 불타올랐죠. 요즘은 양말 신을 때도 다리에 한껏 힘을 줘본다니까요. 꾸준히 할 운동을 찾은 거네요? 네, 맞아요. 유산소운동이나 웨이트트레이닝에 취약하니 기구를 이용하는 필라테스가 가장 잘 맞아요.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정신도 건강해지는 게 느껴져 자주는 못 해도 규칙적으로 필라테스를 하러 가죠. 필라테스를 시작하고 나서 아침이 달라졌어요. 주로 아침에 운동을 하는 편인가 봐요. 맞아요. 제가 소위 ‘공무원 라이프’를 좋아하거든요. 아침에 일어나 운동하고, 오후에는 일하고 저녁엔 여가 시간을 즐기는. 그렇게 살면 스스로가 열심히 사는 사람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더라고요. 하지만 그 ‘공무원 라이프’를 유지하는 게 어렵죠. 연예인은 스케줄이 일정치 않으니 더욱 힘들고요. 바쁘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무너지기 쉽죠.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어려워지니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 몸매를 관리하는 팁이 있나요? 아주 소소한 팁인데요, 저는 늘 배에 힘을 주고 긴장을 유지하려고 해요. 고등학생일 땐 지금보다 몸무게가 15kg 정도 더 나갔거든요. 공부한단 핑계로 움직이질 않아 뱃살이 좀 있는 편이었어요. 지금 그때 사진을 보면 굉장히 속상한 게, 배를 가리려고 주로 체육복을 입거나 가방을 앞으로 메고 있는 거예요. 교복이 얼마나 예쁜 옷인데…. 그럼 배에 긴장을 유지하는 건 그 당시 찍은 사진을 보고 자극받아 생긴 습관인가요? 네, 맞아요. 습관적으로 배에 힘을 주는 거죠. 이건 자다 일어나서 해도 되고 버스를 타고 갈 때도 할 수 있는 방법이죠. 의자에 앉을 때도 몸을 곧게 세운 채로 앉으려고 하고요. 긴장감 없이 몸을 축 늘어진 상태로 유지하면 아무래도 살이 찌기 쉬우니까요. 식단 관리도 하는 편인가요? 잘 못해요. 다행스러운 건 애초에 단 음식을 즐기지 않아 초콜릿 같은 디저트류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거예요. 그런 식성이 생각보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 받을 때도 케이크나 누텔라를 잔뜩 바른 빵 같은 고칼로리 음식을 찾지 않으니까요. 지난번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동료 개그맨 박나래 씨가 술 마시면 장도연은 ‘잔반 처리’가 주 업무라고 하던데, 요즘도 술 마시면 그렇게 많이 먹어요? 하하. 술에 취해 이성을 상실하면 뇌가 배가 고픈지 부른지를 판단을 못 하니까 정말 엄청나게 먹었어요. 특히나 취하면 허기가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정말 어마어마하게 먹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습관을 고쳤어요. 계기가 있었나요? 혼자 일본 여행을 가서 호텔에서 술을 마셨어요. 아침에 눈을 떠서 휴대폰을 보는데 전혀 기억에 없는 음식 사진이 잔뜩 찍혀 있는 거예요. 교자, 다코야키 등 편의점 음식을 싹 쓸어다 먹고 잤더군요. 그 많은 음식을 혼자서 먹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라 버릇을 고쳐야겠다 생각했어요. 몸에 너무 나쁜 습관이잖아요. 맞아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몸을 가꾸는 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 몸을 가장 많이 들여다보는 건 나 자신이잖아요. 제가 운동을 멀리했던 과거를 돌이켜보니 소위 ‘내려놓는 것’이 가장 좋지 않더라고요. 몸을 계속 관찰하고 또 신경 쓰는 게 중요해요. 그러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운동을 시작해보는 거죠.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 스스로는 운동하기 전과 후가 다르다는 걸 느끼거든요. 스스로 느낀 변화인 거죠? 네. 그리고 가끔은 ‘어? 이 정도면 좀 괜찮은데?’라는 생각도 들어요. 오늘 촬영도 그래요. 오늘 입은 옷들은 예전 같으면 절대 못 입었을 거예요. 예전엔 레깅스 팬츠 같은 스포츠웨어를  입고 촬영하라고 하면 죄송하지만 못 하겠다고 했어요. 장작개비에다 보디페인팅 해놓은 것 같아 보일까 봐. 그래도 요즘은 운동을 하니까 ‘어, 입어볼까? 한번 도전해봐?’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그런 마음가짐의 변화가 중요하지 않을까요?shot for alcohol cravings vivitrol drug interactions naltrexone prescri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