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생존방식을 배워라
세상은 여자를 응원하겠노라 격려의 말을 보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기업과 사회 조직은 여전히 ‘남성 리더’에 의해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네 여자들이 조직 안에서 남성 리더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며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기 위해서는, 남자들의 화법과 행동 방식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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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성공한 이유를 설명할 때 남자들은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 하고, 여자들은 ‘주변의 도움’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실패한 이유를 설명할 때 남자들은 ‘주변 환경’ 때문이라 말하고, 여자들은 ‘자신의 무능력’ 때문이라고 말하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 누가 더 능력 있다고 인정받게 될까요?” <린인>의 저자이자 페이스북의 COO인 셰릴 샌드버그는 자신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여자들의 지나친 겸손함과 자신감의 부족이 결국 여자들의 커리어를 가로막는 요인이 된다는 거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서는 그 생생한 증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초 업계에 있다가 대기업으로 이직한 J(여, 36세, 마케팅) 또한 ‘남자들만의 조직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컬처 쇼크를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여자들만 있는 업계에서 일하다 남자 위주의 대기업에 들어가니 남자들이 자기들끼리 서로 감싸주고 편들어주고 밀어주는 모습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어요. 오히려 자기 일만 묵묵히 하는 여자들은 가만히 있음으로써 그들에게 ‘밟히는’ 꼴이 되더라고요. 남자들이 일도 못하면서 말만 앞선다고 쯧쯧거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흔히들 우리 여자들은 행동보다 말만 앞서거나 ‘근자감’에 쩌는 남자 동료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조직에서는 그들이 여자보다 쉽게 앞서 나가는 모습을 목격하며 분해하곤 한다. 억울해해봤자 아무 의미 없는 일이다. 이건 2가지 이유에서 당연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첫째, 확신에 차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사람과 자신감 없이 자신의 ‘무능력’을 인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그 근거가 불확실할지라도)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에게 먼저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둘째, 아무리 세상이 여자들에게 관대해졌다 해도 아직까진 대부분의 사회 조직이 ‘남성 리더’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남자들만의 행동 방식과 언어 습관을 벤치마킹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의 자신감 넘치는 행동을 습득하고 남자들의 언어로 남성 리더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해야 여자들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기 마련이니까. 유럽의 경영 컨설턴트인 페트 메들러는, 남자 입장에서 여자들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써 내려간 자신의 저서 <오만하게 제압하라>에서 이 점을 강조한다. “많은 권력을 (아직도) 남자들이 차지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유지되는 한 불공평할 수밖에 없다. 여자들은 남자들의 ‘언어’를 배워야만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는 또한 “그러나 남자가 될 필요는 없다!”라고 힘주어 강조한다. 남자처럼 행동하고 남자처럼 살라는 의미가 아니라, 최소한 남성 위주의 조직에서 남자들을 대할 때만큼은 그들의 행동 방식과 화법을 숙지해야 자신의 능력만큼, 때로는 자신의 능력보다 더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만약 여성 위주의 조직에 몸담고 있다면 이 칼럼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럽보다도 더 남성 중심인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가는 커리어 우먼이라면, 코스모에서 2명의 커리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와 함께 모색한 구체적인 벤치마킹 포인트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조직에서 남자들이 보여주는 몇 가지 패턴을 잘 응용하기만 해도, 당신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데 망설일 이유가 있을까?

Credit
- Editor 박지현<br />Design 최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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