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뷰티 트렌드, 복습은 짧게 예습은 확실하게! 전문가들이 꼽은 올해와 내년의 뷰티 키워드는?

올해의 뷰티 트렌드를 결산하고, 내일의 뷰티를 스포일러할 시간! 2026년 뷰티 신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부터 2027년을 주도할 뉴 트렌드와 뷰티 시그널까지, 뷰티 전문가들에게 직접 물었습니다.지금의 트렌드를 알아야 다음의 아름다움이 보이는 법이죠. 지금 주목해야 할 뷰티 키워드 총정리!

프로필 by 박애나 2026.10.26
「

1 SWEET AND SKIN SCENT

」

1 노 모어 키스 30ml 5만3천원 Sennok.

2 와일드 피치 솔리드 퍼퓸 가격 미정 Kuoca.

3 퍼퓸 솝 클린 솝 50ml 8만2천원 Sennok.


구르망과 스킨 머스크 계열의 향이 기억에 남습니다. 기존의 달콤함에 말차, 우디 등 새로운 노트를 더해 색다르게 표현한 구르망 향들이 눈에 띄었고, 피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살냄새를 연상케 하는 스킨 머스크 계열도 꾸준히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살냄새라는 키워드가 향수뿐 아니라 헤어 제품과 공간 향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센녹 BM 현초롱 과장



「

2 BOLD CHEEKS

」

1 베러 댄 치크 CO2 블루베리칩 1만2천원 Rom&nd.

2 트루 디멘션 래디언스 밤 오드로즈 2만9천원대 Hince.

3 포그 밤 드렁큰 레드 2만3천원 Glphy,o.

4 립앤치크 블러리 푸딩팟 ND05 비 BE 2만2천원대 fwee.

5 터치 크림 투 파우더 컬러 P76 워터릴리 6만원 Prada Beauty.

6 인세이셔블 리퀴드 블러쉬 오르가즘 러스트 5만1천원대 Nars.

7 더 멀티플 섹스 어필 5만4천원 Nars.


올해의 메이크업 키워드는 단연 ‘치크’가 아닐까요? 단순히 혈색을 더하는 단계를 넘어, 어디에 얼마나 넓게 바르느냐로 얼굴의 분위기와 형태까지 바꿨거든요. 같은 핑크라도 눈 밑에 가깝게 올릴 때와 광대뼈 바깥쪽으로 펼칠 때 전혀 다른 인상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재미있었어요. 남자 아이돌도 사용할 만큼 블러셔가 대세였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성욱



「

3 성분의 대중화

」

2026년은 피부과 시술실에서나 접하던 성분들이 올리브영과 다이소 화장품에까지 깊숙이 파고든 한 해였습니다. 예전엔 ‘가성비’ 하면 그저 순한 진정 크림 정도를 기대했다면, 올해는 1만~2만원대 세럼 하나에서도 연어 PDRN이나 엑소좀 같은 전문 성분의 확실한 리프팅·재생 효능을 누릴 수 있는 제품이 대거 등장했죠. 올 한 해 PDRN이 우리의 화장대를 점령했다면, 과연 내년의 주인공이 될 스타 성분은 무엇일지 벌써 기대됩니다.

뷰티 콘텐츠 디렉터 최향진



「

4 THE SKIN BOOSTER TREND

」

‘스킨 부스터’를 빼놓을 수 없죠. 스컬트라에 이어 쥬베룩 같은 PDLLA가 나오더니 PLLA, PCL 등 여러 가지 스킨 부스터가 출시되고 끝판왕으로 리투오까지 등장해 자연스러운 볼륨과 글로에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리투오 대항마들까지 나오고, 필러 대신 하이로라나 힐로웨이브 같은 바이오스티뮬레이터(피부에 외부 물질을 채워 넣는 필러와 달리, 피부 속 세포를 자극해 내 몸의 콜라겐이 스스로 차오르도록 돕는 주사)도 등장했습니다. 이전에는 과하고 돋보이는 시술이 유행했다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자연스럽고 티가 덜 나는 시술이 유행할 것 같습니다.

윤수정의원 대표원장 윤수정



「

5 IT'S ME!

」

1 리빌 스킨 옵티마이징 파운데이션 SPF 17/PA+++ LW5 Prada Beauty.

2 라이트 리플렉팅 파운데이션 도빌 8만2천원대 Nars.

3 데이스크린 틴티드 선크림 SPF 30 23N 2만원 Beauty of Joseon.

4 리바이탈에센스 스킨 매트 파운데이션 160호 8만5천원 Shiseido.

5 마스크 핏 레드 파운데이션 34w 토피 2만9천원 Tirtir.

6 마스크 핏 레드 파운데이션 15C 페어 포슬린 2만9천원 Tirtir.


2026년의 메이크업 키워드는 ‘나를 닮은 메이크업’입니다. 현장에서 고객이나 모델 메이크업을 하면 예전처럼 단점을 완벽하게 가리기보다, 자신의 피붓결이나 얼굴이 가진 특징을 자연스럽게 살리길 원하는 분들이 확실히 많아졌어요. 피부도 무조건 매끈하게 커버하기보다는 본연의 피부가 은은하게 비치도록 표현하고, 블러셔나 립 컬러 하나로 그 사람만의 분위기를 더하는 식이죠. 메이크업으로 다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가장 나다운 모습을 좀 더 멋지게 보여주는 것. 그런 변화가 올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나스 교육부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여형석



「

6 HOT SLEEK BUN

」

예전엔 얼굴형이나 외적인 단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헤어스타일을 많이 시도했다면, 요즘에는 단점을 감추기보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게 트렌드예요. 얼굴형이나 이목구비가 그대로 드러난 깔끔한 ‘슬릭 번’이 그 흐름을 보여주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분위기나 개성에 맞게 하이&로 슬릭 번 등으로 다채롭게 변주된 것도 재미있었죠.

키츠 헤어 수석실장 하이



「

7 복합 시술이 대세

」

2026년의 가장 큰 시술 키워드는 ‘스킨 퀄리티’와 ‘복합 시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주름을 펴거나 볼륨을 채우는 것을 넘어 피부 자체의 밀도와 탄력, 결을 개선하는 데 관심이 커지면서 ECM,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등 다양한 시술이 주목받았습니다. 동시에 한 가지 시술만으로 해결하기보다 에너지 기반 시술과 주사 시술 등을 함께 활용하는 복합적인 접근이 더욱 보편화됐습니다.

보스피부과의원 대표원장 김홍석



「

8 감각적인 경험의 스킨케어

」

확실한 효능에 감각적인 경험이 더해진 게 2026년의 스킨케어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며칠 만에 개선되는지가 제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효능을 소비자가 얼마나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또 즐겁게 체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트랜스포머티브 텍스처’도 그런 흐름 중 하나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투명해지는 하이드로젤 마스크부터 피부에 바르는 순간 캡슐이 터지는 세럼, 따끔한 느낌과 함께 얼굴이 쫀쫀해지는 스피큘 제형, 크림이 버블로 바뀌는 텍스처까지 제형이 변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재미있는 경험이 되는 거죠. 앞으로는 과학적 성분과 확실한 효능은 기본이고, 소비자가 어떻게 그 효능을 경험하게 할 것인가가 스킨케어 브랜드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루피알앤크리에이티브 이사 조다솜



WHAT IS NEXT FOR 2027?


「

립 메이크업의 부활

」

1 쉐입&스컬프트 립 라이너 템트 3호 4만6천원 Hourglass.

2 컬러 립 펜슬 79 루즈 에라블 7만5천원 Hermes Beauty.


2026년에 ‘볼’이 주목받았다면, 내년에는 ‘입술’이 다시 메이크업의 중심으로 돌아올 것 같아요. 그동안 입술을 자연스럽게 물들이거나 경계를 흐리는 표현이 사랑받았는데, 앞으로는 컬러와 윤곽을 좀 더 의식적으로 드러낼 전망입니다. 다양한 립 라이너도 대거 출시되고 있고요. 짙은 레드나 플럼 컬러도 입술 전체를 꽉 채워 바르기보다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풀거나 광택을 더하면 훨씬 현대적으로 보여요. 같은 립스틱도 어떻게 바르느냐에 따라 다양한 룩을 오갈 수 있으니, 볼 터치가 그랬던 것처럼 과감하게 도전해보시길.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성욱



「

잘하는 시술보다 잘 조합한 시술

」

2027년에는 ‘정교한 맞춤형 복합 시술(Hyper-personalized Combination)’이 중요해질 것으로 봅니다. 같은 고민이라도 얼굴의 골격, 지방 분포, 피부 두께와 노화 양상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여러 시술을 많이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얼굴과 피부에 필요한 시술만 선별해 정교하게 조합하는 방향으로요. 결국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가 더 중요해진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보스피부과의원 대표원장 김홍석



「

완벽한 세팅 대신 불완전한 멋

」

자연스러운 텍스처와 힘을 뺀 레이어 커트는 꾸준히 사랑받되, 좀 더 가볍고 내추럴한 형태로 이어질 것 같아요. 살짝 헝클어진 느낌의 펌이나 느슨하고 자연스러운 메시 번 등의 정돈되지 않은 스타일이 많이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7 S/S 컬렉션에서도 힘을 뺀 테일러링 룩이 많이 보인 것처럼 ‘슈퍼 꾸안꾸’ 헤어가 인기일 듯해요.

키츠 헤어 수석실장 하이



「

매일의 기분에 향을 뿌린다

」

2027년에는 자신의 취향과 일상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향수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을 넘어, 일상의 스몰 럭셔리가 돼가고 있기도 하죠. 특히 향수를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디테일하게 선택하고 즐기는 방식이 더욱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에서 특정 성별이나 계절에 국한되지 않으며, 편안하면서도 다채롭게 표현되는 티 노트의 성분이 꾸준히 사랑받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불가리 퍼퓸 마케팅 매니저 김란



「

서카디안 리듬 케어

」

스킨 롱제비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27년에는 일상의 생체리듬과 피부 시계를 맞추는 케어로 확장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최근 오우라링 링을 끼고 수면의 질이나 스트레스 지수 같은 미세한 바이오 데이터를 매일 추적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 전조 증상이죠. 피부 역시 이러한 내 몸의 신호와 유기적으로 반응하며 낮에는 방어에 집중하고 밤에는 세포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이른바 ‘피부 생체 시계 맞춤형 케어’가 점차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뷰티 콘텐츠 디렉터 최향진



「

러닝도 장비발, 선크림도 맞춤발

」

러닝화와 러닝 워치처럼 선스크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루틴으로 자리 잡으면서 러너들이 요구하는 선스크린의 기준도 까다로워졌습니다. 높은 SPF는 기본, 땀과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고 눈 시림과 백탁, 끈적임은 최소화하면서 가볍게 밀착돼야 하죠. 휴대성과 간편한 덧바름도 중요합니다. 결국 러닝 열풍은 선스크린에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기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특정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선스크린이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랜스 뷰티 에디터 박정인



「

피부 회복력이 곧 뷰티 경쟁력

」

2027년에는 운동이나 사우나처럼 적극적으로 몸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이 스킨케어에도 더 직접적으로 연결될 것 같아요. 사우나가 몸과 마음을 리셋하는 하나의 웰니스 리추얼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라 사우나 이후 높아진 피부 온도와 열감, 붉어짐, 수분 손실처럼 달라진 피부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리커버리 스킨케어’에 대한 니즈도 커질 것으로 봅니다. 더하기보다 회복하기가 키워드죠. 쿨링 제품이 시즌 상관없이 다양하게 선보일 것 같고, 수분을 즉각적으로 채워주는 마스크와 미스트처럼 운동 가방이나 사우나 파우치에 넣어 다니는 새로운 형태의 스킨케어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발전할 수도 있고요. 지금까지 스킨케어가 아침과 저녁이라는 시간을 중심으로 루틴을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운동이나 사우나 후, 여행한 다음 날 등 특정한 ‘상황’을 중심으로 루틴이 세분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루피알앤크리에이티브 이사 조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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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박애나
  • 사진 이호현(제품)·게티이미지(인물)·UNSPLASH(인물)
  • 아트 디자이너 김지원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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