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블러셔도 옅게, 아이라인도 번지게, 싹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올가을 메이크업은 또렷하게 그리는 대신 흐리고, 옅게 만들고, 번지게 표현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고스트 래시부터 안티 블러시, 스테인드 글라스 립까지 6가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송예인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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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마스카라를 덜어낸 고스트 래시와 흐릿한 블루 아이
  • 안티 블러시·스테인드 글라스 립으로 살리는 자연스러운 혈색
  • 번진 아이라인과 아이시 이너 코너로 완성하는 가을 아이 메이크업

다크 립, 매트 파운데이션, 스모키 아이라이너. 이런 메이크업 트렌드는 매년 가을이면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돌아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모든 걸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건 피곤하니까요. 그래서 익숙한 아카이브 속 룩을 다시 꺼내 지금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식이죠. 2026년 가을 메이크업이 딱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한층 세련돼졌지만 정교하게 완성된 느낌은 아닙니다. 컬러는 더 시어하게, 경계는 더 부드럽게, 라인은 살짝 번진 듯 표현하는 것이 핵심!


가장 큰 변화는 메이크업을 덜어내면서 각자의 얼굴을 더 드러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니 파크스는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적을수록 좋다’고 말해요. 자신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더 받아들이면서 얼굴 자체를 완전히 바꾸려고 하지 않죠”라고 설명합니다. 고스트 래시나 안티 블러시처럼 요소를 덜어낼 수도 있고, 반대로 눈두덩에 선명한 블루 컬러를 얹어 본래의 특징을 더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런웨이부터 핀터레스트까지,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여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1. 고스트 래시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facesbydanii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facesbydanii

여름은 끝났지만 젠데이아가 보여주며 크게 화제가 됐던 룩 하나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바로 ‘고스트 래시’입니다. 이름 그대로 속눈썹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 피부와 거의 자연스럽게 섞여 보이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파크스는 “가을에는 속눈썹은 거의 손대지 않고 입술만 강하게 표현하는 룩을 좋아해요”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아예 인조 속눈썹을 준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고객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풍성한 풀 래시는 확실히 힘을 잃고 있는 셈입니다.


노 마스카라 룩은 눈을 더 밝고 깨끗하게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손이 훨씬 덜 갑니다. 하루가 끝나고 마스카라를 지울 필요도 없죠. 그래도 속눈썹에 아주 약간의 존재감을 주고 싶다면, 속눈썹 끝부분과 눈꼬리에만 마스카라를 더해 길어 보이게 하고 약간의 깊이를 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2. 캐주얼 블루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ernestocasillas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ernestocasillas

파크스는 “부드러운 블루 아이 메이크업이 훨씬 캐주얼한 방식으로 돌아오고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포인트는 선명한 네이비가 아니라 아쿠아마린이나 빛바랜 데님처럼 흐릿하고 가벼운 블루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블루 아이섀도가 훨씬 신선하고 파우더리하게 보이고, 전형적인 가을 메이크업과는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3. 안티 블러시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facesbydanii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facesbydanii

지난 몇 년 동안 베이비돌 핑크와 피치 블러셔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쿨톤의 차분한 치크는 오히려 낯설게 느껴집니다. 파크스는 “안티 블러시라는 개념은 이미 메이크업 업계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었는데, 이제야 이름이 생긴 것 같아요”라고 설명합니다. “저는 볼의 윤곽과 비슷한 컬러의 블러셔를 좋아해요.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 본래의 홍조를 살려주는 색이죠.”


한마디로 블러셔를 과하게 올리는 방법과 정반대입니다. 블러셔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죠. 자신의 피부 톤과 비슷하되 살짝 더 쿨한 누드 컬러를 선택해보세요.


4. 스테인드 글라스 립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amberdmakeup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amberdmakeup

빛이 입술을 통과할 것처럼 투명하게 보이는 립, 바로 ‘스테인드 글라스’ 효과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매트 립과 비닐처럼 반짝이는 고광택 립을 대신해 이런 표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컬러를 줄이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색은 충분히 선명하지만 반투명하게 표현해 본래 입술 색이 살짝 비쳐 보이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글로시한 립 스테인을 사용하면 이 룩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윤기 있게 발리면서 시간이 지나면 컬러가 입술에 남는 제품이 잘 맞고요. 가을 분위기를 좀 더 강조하고 싶다면 딥 브라운이나 베리 컬러를 선택해보세요.


5. 소프트 스모크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yasminist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yasminist

스모키 아이는 가을이면 늘 돌아오는 클래식이지만, 올해는 훨씬 더 정제되고 가벼워졌습니다. 몇 년 동안 그런지 리바이벌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2026년 가을 스모키 아이는 모든 요소를 다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제는 살짝 번진 아이라이너 하나만으로도 비슷한 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라이너의 방향도 중요합니다. 파크스는 “요즘은 라인을 위로 끌어올리는 대신 아래쪽이나 옆으로 뻗는 폭시 라이너를 많이 해요”라고 설명합니다. 날카롭게 치켜올린 캣아이보다는 눈매를 따라 자연스럽게 길게 빼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6. 아이스드 아웃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kayli_rachelle

새롭게 바뀐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6 | 사진 인스타그램 @kayli_rachelle

여름 레드카펫에서 거의 빠지지 않았던 밝은 이너 코너 메이크업은 가을과 겨울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눈 앞머리에 작은 포인트 하나만 더해도 얼굴 전체가 훨씬 밝아 보이고, 메이크업에 몽환적인 빛을 더할 수 있습니다. 연출법도 간단합니다. 쉬머가 들어간 화이트나 크림 컬러 아이섀도 스틱을 눈 앞머리에 톡 찍어주면 됩니다. 조금 더 부드러운 효과를 원한다면 하이라이터를 소량 얹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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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Beth Gillette
  • 사진 각 인스타그램/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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