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남친룩 참고하고 싶다면? 스타일 좋은 남자 셀럽 6

<코스모폴리탄> 에디터가 꼽은 스타일 좋은 남자 셀럽 6인 모두 모아봤습니다

프로필 by 유재영 2026.09.13

1 FAI KHADRA


Natural Hot

헤일리&저스틴 비버의 결혼식에 초대받고, 미국 리얼리티 예능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에서는 켄달 제너의 절친으로 등장하더니, 지난 2026 멧 갈라에선 블랙핑크 리사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까지 불거졌다. 최근에는 헤일리 비버와 함께 서울 오데가 피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 이 남자. 이쯤 되면 대체 누구길래 싶지만, 시미 헤이즈의 오빠라고 하면 조금 익숙할지도.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파이 카드라는 모델부터 인플루언서, 작곡가, DJ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이아 수저를 물고 태어난 데다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까지 갖춰 디올과 구찌 등 패션 하우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에디터 역시 켄달 제너의 남사친으로 얼굴을 익혔지만 어느새 그의 섹시한 ‘핏’에 매료됐다. 검은 뿌리를 살린 백금발에 양 볼을 덮는 적당히 덥수룩한 수염, 여기에 헐렁한 셔츠와 데님을 무심하게 걸치는 것이 그의 시그너처 스타일. 평소 수염 난 남자가 섹시하다고 느낀 적 없더라도 그를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에디터가 그랬다). 각 잡힌 슈트 핏부터 배색 티셔츠에 빅 백을 툭 걸친 캐주얼 룩, 심지어 과감한 상탈 룩(?)까지. 꾸안꾸 착장에 위트 있는 컬러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더하는 센스는 수염마저 한껏 스타일리시하게 만든다. 자연스러워서 더 매혹적인 파이 카드라의 스타일, 일단 한 번 보고 나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뷰티 에디터 이유진



2 SHAI GILGEOUS ALEXANDER


Magician of Silhouette

지금 NBA에서 가장 핫한 선수를 꼽으라면 2025-2026 시즌 백투백으로 MVP를 거머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이하 ‘SGA’)일 것. 실력만큼이나 대단한 건 그의 스타일이다. 루이 비통, 톰브라운, 컨버스, 스킴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패션 위크, 멧 갈라와 같은 패션 이벤트에도 빠지지 않는다. 재밌는 건 최근 SGA는 럭셔리 브랜드 풀착으로 치장하는 데 지루함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제 그는 빈티지나 직접 제작을 맡긴 커스텀 의상으로 취향을 드러낸다. 여기에 로고 플레이가 돋보이는 제품을 슬쩍 끼얹거나, 과감한 컬러를 한두 가지만 섞어 절제의 미덕을 보여준다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대신 핏과 실루엣으로 한 끗 센스를 더했다. 지금껏 NBA 스타들이 보여온 헐렁하기만 한 스트리트 무드가 아니다. 몸에 꼭 맞는 톱과 비교적 넉넉한 사이즈의 팬츠를 충돌시키듯 매칭해 실루엣에 긴장과 대비를 준다거나, 발등 위로 똑 떨어지는 팬츠에 컬러는 같지만 소재가 다른 켈리 백을 드는 의외성을 보인다는 사실. 성별도 인종도 다른 데다 키가 2m에 달하는 운동선수의 패션을 이토록 탐내본 건 처음이다. 피처 에디터 김미나



3 NOWIMYOUNG


Forever Young

요즘 나우아임영의 패션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감각이 조금 이상해진다. 메시 톱에 헐렁한 데님, 눈을 다 가리는 비니와 체크 셔츠, 폴로셔츠에 배기팬츠까지. 2000년대 힙합 비디오와 압구정 로데오, 인터넷 얼짱 사진첩 어디쯤에서 본 듯한 옷들이 2026년 나우아임영을 통해 다시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의 음악도 그렇다. 롤모델로 빅뱅을 꼽아온 ‘빅뱅 키즈’인 그는 ‘AH AH’부터 ‘천국(HEAVEN)’까지 빅뱅과 2NE1 노래가 흘러나오던 시절의 전자음과 에너지를 지금의 방식으로 다시 꺼낸다. 패션도 음악도 과거를 그대로 복사하는 대신 자신이 좋아했던 시절을 현재형으로 바꿔놓는 식이다. 그래서 그의 스타일에 단순히 ‘Y2K’라는 수식만 붙이기엔 조금 아쉽다. 한동안 손이 가지 않던 체크 셔츠도, 헐렁한 데님도 그가 입으면 꽤 근사해 보여 내 옷장을 뒤져 비슷한 옷이 있는지 찾아보게 될 정도니까. 결국 그가 좋아해온 시대와 음악, 옷이 한데 섞여 지금의 나우아임영을 만든 셈이다. ‘영원히 젊을 것’이라는 뜻을 담아 지었다는 그의 이름을 듣고 나면 이 모든 선택이 좀 더 선명해진다. 어쩌면 그에게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익숙한 것을 자기 방식으로 새롭게 만들어내는 태도인지도. 덕분에 그의 이름은 선언처럼 들린다. 좋아하는 것을 오래 좋아할 줄 아는 사람은 쉽게 늙지 않으니까. 디지털 에디터 최아름



4 TYLER THE CREATOR


One of One

세상엔 잘생긴 남자도, 노래를 끝내주게 잘하는 남자도 많다. 하지만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처럼 이상한(?) 남자는 또 없다. 미국 래퍼들이 ‘성공, 돈, 섹스’로 테토력을 과시할 때 그는 BMW, 새 자전거, 화학 치료 중인 친구와의 춤, 턱시도를 한 곡 안에 욱여넣는다. 동성애 혐오 가사로 한때 영국 입국이 금지됐던 그가 지금은 성 정체성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인물이라는 점도 아이러니하다. 프랭크 오션, 디 인터넷과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소년은 함께 힙합 크루 오드 퓨처를 만들었고, 어느새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일 아이콘이 됐다. 그의 괴짜력은 패션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앤디 워홀을 연상케 하는 가발을 쓴 <IGOR>의 자아, 블랙보다 핑크와 초록을 사랑하는 취향, 짧은 쇼츠에 로퍼와 긴 양말을 매치하는 고집까지. 컬러풀 프레피 스타일로 유명한 그가 “직접 입고 싶어서” 만든 브랜드 골프 왕은 이제 아티스트 굿즈의 범주를 넘어섰다. 남성복은 유독 정해진 규칙이 많은 세계다. 하지만 패션쇼에도, 레드 카펫에도 큰 관심이 없는 타일러는 그 규칙을 비껴간다. 개인 스타일리스트조차 없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증명했다. 옷을 잘 입는다는 건 자기 취향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용기라는 사실을. 그래서 타일러는 멋있다. 패션 디렉터 서지현



5 TARZZAN


The Next Trend

지난해 모두가 바지를 한 뼘씩 내려 입게 만든 남자가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타잔이다. 허리선 아래로 바지를 과감하게 내려 입는 ‘새깅’ 스타일을 무대 위는 물론 데일리 룩에서도 거침없이 선보이며 하나의 유행을 만들어냈다. 타잔의 패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단연 실루엣이다. 허리 아래로 툭 떨어뜨린 팬츠와 바닥에 끌릴 만큼 긴 길이, 몸을 타고 흐르는 슬림 톱과 대비되는 과감한 오버사이즈 아우터까지. 흔히 말하는 ‘비율이 좋아 보이는’ 정석 스타일링과 거리가 먼 아이템을 조합하면서도 균형을 절묘하게 맞춘다. 여기에 비니와 볼캡, 벨트, 주얼리처럼 존재감 있는 액세서리를 더하는 것도 그의 방식. 과하게 느껴질 법한 스타일링도 타잔이 입으면 이상하리만큼 설득력이 생긴다. 이 남다른 감각에는 이유가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하기 전 케이플러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패션모델로 활동한 이력이 있기 때문. 옷을 어떻게 보여줘야 멋있는지 이미 업으로 익혀온 셈이다.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을 유행으로 만들어버리는 타잔. 그가 또 무언가를 입기 시작하면 유심히 봐둘 필요가 있다. 몇 달 뒤 우리 모두가 따라 입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디지털 에디터 정다은



6 SOMBR


Glam Chic

평소 포멀한 룩을 즐겨 입다 보니 오히려 그 정반대의 남자에 끌린다. 반항적이고 화끈한 록스타 무드, 말하자면 ‘나쁜 남자에게 눈이 가는 이유’ 같은 것. 그런 취향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가 있으니, 바로 솜버다. 190cm를 훌쩍 넘는 큰 키에 슬렌더 체형으로 패션모델이 생각나는 외모. 여기에 다크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완벽한 ‘젠지 록스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back to friends’와 ‘undressed’가 틱톡을 통해 주목받으며 현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는 음악만큼이나 스타일로도 존재감을 발휘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1970년대 글램 룩을 연상케 하는 레트로 스타일. 데이비드 보위가 떠오르는 와이드 칼라와 부츠컷 팬츠, 레오파드와 과감한 패턴 믹스처럼 자칫 ‘패션 테러리스트’가 될 수 있는 룩을 세련되게 소화했다. 이번 시즌 강세인 슬림 실루엣 역시 망설임 없이 시도해 특유의 퇴폐적인 매력이 더욱 도드라진다. 블랙을 입을 때조차 레더, 메탈 장식 등을 더해 얌전하게 끝내지 않는 것도 특징. 레트로와 록 시크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솜버의 룩을 보면 자연스레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패션 에디터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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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유재영
  • 사진 게티이미지·인스타그램(@faikhadra·@now_im_young·@shai·@sombr·@tarzzan)
  • 아트 디자이너 김지은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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