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의 정체성을 갈아 넣은 3억 스포츠카, 직접 운전해보니!
제로백 3초대, 550마력의 오픈 톱 모델, 그란카브리오를 마음껏 부린 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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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 긴 보닛이 특징? 그란카브리오의 디자인
- 제로백이 무려 3초대? 그란카브리오의 성능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시작 가격은?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는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 섹시함과 우아함을 갖춘 정통 스포츠카입니다. 길고 유려한 ‘코팡고’ 보닛과 트라이던트, 수직형 헤드램프로 완성한 외관은 마세라티의 헤리티지와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보여주죠. 네 가지 주행 모드 중 코르사 모드에서는 강력하고 짜릿한 주행 성능을, GT 모드에서는 역동성과 편안함을 균형 있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14초 만에 열리는 소프트톱과 넥워머, 윈드 스토퍼를 통해 장거리에서도 쾌적한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도 있죠. 마세라티의 헤리티지와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실내에는 디지털 시계와 퀵 제스처 컨트롤 등 운전에 집중하면서도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더했습니다.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완벽하게 구현한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시승은 어땠을까요?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의 첫 인상
마세리티 그란투리스모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만한 빨간 스포츠카. 데일리로 타기에 너무 하드하지 않으면서 섹시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그런 자동차가 세상에 있다면 바로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일 거예요. 가장 눈에 띄는 디자인은 곡선으로 뻗어 있는 길고 아름다운 보닛 '코팡고(Copango)'예요. 이는 보닛을 뜻하는 '코파노(Cofano)'와 펜더를 나타내는 '파라팡고(Paragango)'를 조합한 단어로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의 보닛과 펜더를 단일 부품으로 구성하며 새롭게 붙인 이름이죠.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트라이던트와 새로운 시그니처인 수직형 디자인의 헤드램프 라이트를 적용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얼굴을 만들었습니다. 이건 도심에서만 타기엔 아쉬운 모델입니다. 곧장 서울-양양 고속도로에 올라 그란카브리오의 외장 컬러 중 하나인 데빌 오렌지(Devil Orange) 같은 동해안의 석양을 만나러 떠났습니다.
도파민 폭발하는 짜릿한 마세라티 드라이빙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는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해요. 차가 꽉 막힌 도심에서는 컴포트 모드로 부드럽게 작동하는 브레이크와 변속기, 안정감이 느껴지는 서스펜션으로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었어요. GT 스포츠카를 타고 있지만 여느 세단처럼 안정적인 주행 감각이 느껴졌니다. 그란카브리오의 두 가지 트림 중 상위에 속하는 트로페오의 성능을 극한으로 느껴보기 위해선 코르사(Corsa) 모드가 제격입니다. 고속도로에 올라탐과 동시에 코르사 모드를 작동시켰어요. 곧바로 서스펜션 댐핑 레벨이 증가해 단단하게 느껴졌고, 브레이크도 한층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다운포스가 극대화돼 속도를 마음껏 올려도 도로에 딱 붙어 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속도감도 그대로 느껴져 시속 100km로만 달려도 롤러코스터에 탄 듯 짜릿한 주행감이 발끝부터 전해졌죠. 익스트림한 주행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코르사 모드가 제격이지만 장시간 주행에는 피로할 수 있어요. GT모드가 컴포트와 코르사의 갭 차이를 완벽하게 메웠습니다. 그란카브리오 특유의 역동성을 그대로 발휘하면서 효율성을 높인 모드로 장거리 운전에 적합한 모드죠. 고속도로에서 내려 양양 시내에 진입하면서부터는 톱을 열어젖혔습니다. 최대 50km/h의 속도로 주행하며 14초 만에 개방 가능한 톱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넥워머는 루프를 개방한 채로 가속해도 운전자와 동승자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옵션으로 제공되는 윈드 스토퍼는 오픈에어링을 즐기는 동안에도 실내에 난기류가 형성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마세라티의 헤리티지와 미래가 공존하는 실내 디자인
그란카브리오는 '대조적 요소들의 균형'이라는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MC20과 그레칼레의 디자인 언어를 이어받았어요. 스티어링 휠은 타공 가죽으로, 패들 시프트는 다크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F1 머신에 탑승한 듯한 느낌을 낸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운전석에 앉아 보니 차의 모든 기능이 운전자를 향해 있는 듯했죠. 조종사가 된 것처럼 스티어링 휠을 두손으로 쥐고, 차량의 기능들을 제어할 때는 중앙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이용합니다. 심지어는 기어 변속 까지도요. 대시보드 중앙에 설치된 아이코닉한 디지털 시계는 클래식, 디자인, 스포츠까지 3가지 스킨과 나침반, 중력계, 가속도계, 스톱워치 등 4가지 기능을 구현해요. 버튼으로 자동차의 도어를 여는 방식과 2열 시트 탑승 시 1열 시트를 전동으로 접을 수 있는 기능 등은 탑승자와 운전자의 편의성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그밖의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했는데, 마세라티의 새로운 퀵 제스처 컨트롤은 디스플레이 내의 작은 메뉴를 정확히 터치하지 않아도 공조 장치나 루프 조작을 제어할 수 있었어요. 따라서 시선을 전방에 유지한 채 화면을 간단히 스와이프하기만 하면 돼 운전에 방해되지 않았죠. 첨단 기능들을 적용하면서도 마세라티의 본질인 '드라이빙'을 놓치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바로 마세라티가 말하는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일 거예요.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제원
엔진 V6 90°
최고 출력 550PS
최대 토크 650NM
0-100km/h 3.6초
0-200km/h 12.2초
최고 속도 316km/h
가격 2억9천만원대
Credit
- 에디터 김미나
- 사진 마세라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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