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아시아 총괄이 공개한 ‘인생 드림카’… 의외의 모델은?
마세라티의 여성 리더십부터 한국 시장, 드림카에 관한 이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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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세라티가 분석한 한국 시장은?
- 마세라티만의 럭셔리란?
- 여성 고객이 마세라티를 선택하는 이유는?
줄리 타이앱-투드리오 (마세라티 APAC 지역 총괄)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금껏 한국 시장을 보며 느낀 시장의 흐름이나 새로운 인상이 있나요?
저는 15년간 아시아에서 일해왔고, 중국, 베트남, 일본 등 APAC 지역을 총괄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 시장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언제나 트렌드를 선도해왔으며, 아시아 지역 전반에서도 한국 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 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트렌드가 한국에서 시작되고 있고, 이후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제가 아시아에서 일하던 15~2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이 아시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금만큼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영화 산업뿐 아니라 도서와 문학 분야에서도 한국이 글로벌한 영향력을 갖게 됐습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한국인이었다는 사실 역시 이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의 힘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신호라고 봅니다. 마세라티 APAC 지역의 총괄로서, 저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리 타이앱-투드리오 (마세라티 APAC 지역 총괄)
줄리 타이앱-투드리오 (마세라티 APAC 지역 총괄)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 소비자들의 차이점은 뭐였나요?
한국 고객은 유럽, 미국, 일본, 호주 고객보다 훨씬 젊은 편입니다. 동남아시아·태평양 지역, 중국, 한국의 고객층은 40대가 메인으로 비교적 젊지만, 그 외 지역은 대체로 55세 전후이거나 그보다 높은 연령대입니다. 또한 여성 고객 비중도 다른 지역에 비해 중요한 편입니다. 중국만큼 높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한국에서 마세라티를 구매하는 이유는 마세라티가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세라티는 퍼포먼스를 갖췄고, 매우 대담한 데다 여성 드라이버가 트랙에서 활약한 역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유한 시그니처를 지닌 브랜드이며, 동시에 푸오리세리에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맞춤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 고객은 마세라티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차별성을 드러냅니다. 아마 이러한 점들이 한국 고객이 마세라티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마세라티만의 럭셔리는 어떤 의미인가요?
이탈리안 럭셔리는 매우 세련되면서도 고객과 함께 어떤 경험을 만들어갈 것인가에 집중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쿠아 디 파르마, 안티노리 등 이탈리안 브랜드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마세라티와 함께 이탈리안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세라티에 럭셔리란, 이탈리안 디자인과 이탈리안 퍼포먼스 사이의 조화이자 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트랙 안팎에서 퍼포먼스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왔고, 그 가치는 그란투리스모에 가장 완벽하게 담겨 있습니다. 마세라티는 1947년에 이 세그먼트를 처음 만들어냈고, 이는 지금까지도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시그니처입니다.
BRG 마세라티 돈나(Donna)도 이끌고 있는데, 해당 위원회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여성 리더로서 체감하고 있는 변화가 있는 지도 설명 부탁합니다.
이탈리아에 거주할 당시 3년 동안 BRG 마세라티 돈나를 담당했는데 이제는 그 자리를 후임에게 물려주었습니다. BRG 마세라티 돈나의 목표는 자동차 산업,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는 회사 안에서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런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초기에는 회사 내부 임직원과 외부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인스피레이션 토크(Inspiration Talk) 형식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자동차 산업 내 여성들의 커리어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청중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사내 여성 직원들이 차량 개발 과정에서 여성의 관점에서 차량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의 크기, 편의성은 물론 거울이 필요한지, 글로브 박스가 필요한지, 공간이 충분한지, 아이들을 위한 안전성이 괜찮은지 등 다양한 요소를 여성의 시각에서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활동의 목표는 비즈니스적인 측면과 인식 제고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것은 무척 중요한 깨달음이었고, 그들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현재 마세라티의 CCO(최고사업책임자)는 여성이고, CFO(최고재무책임자) 역시 여성입니다. 이 모든 것은 저희 COO(최고운영책임자)인 산토 피칠리의 리더십 덕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장-필립 임파라토(Jean-Philippe Imparato) 마세라티 CEO는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의 핵심 리더십 라인에 세 명의 여성을 주요 임원으로 승진시켰습니다.
마세라티는 과거 여성 드라이버 마리아 테레사 데 필리피스(Maria Teresa De Filippis)와 함께 F1 역사에 불을 지폈던 브랜드입니다. 그만큼 여성의 커리어와 회사 및 자동차 산업 내 여성의 성장이라는 주제에 매우 민감하고, 관심이 많은 브랜드죠. 그리고 저희는 마세라티만의 이런 특별한 DNA를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첨언하자면, 한국의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또한 마세라티 코리아와 딜러사 직원들이 모이는 '패밀리 데이'를 열어 함께 교류하고, 딜러들을 위한 리테일 마케팅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죠.
BRG 마세라티 돈나와 관련해서 "우리의 목표는 모든 동료가 지지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안전하고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구성원들의 안전한 환경을 만든다는 건 여성 리더로서 어떤 의미인가요?
어떤 여성들은 특정 환경에서 비즈니스 또는 삶 전반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관계에는 존중이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존중한다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경영이나 리더십 측면에서 열린 태도로 경청하고 회사 안의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존중하려고 노력합니다.
모든 동료가 지지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안전하고 영감을 주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내에서 가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교류를 통해 상호 인식을 제고하고,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성장할 기회가 창출된다고 믿습니다.
MC20이나 MCPURA 같은 퍼포먼스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여성 소비자들에게 '성취의 상징' 그 이상으로 어떻게 소비되길 바라고, 지금은 어떻게 소비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저희는 유럽에서 '마스터 마세라티'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서킷이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 여성 고객들과 함께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여성들이 참여했는데, 그중 한 분은 스페인 출신의 여성 CEO였습니다.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신고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원칙상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플랫슈즈를 신어야 하지만, 그분은 차에 올라탔고, 하이힐을 신은 채로 운전했습니다. 그러고는 "이 차는 완벽한 차다. 이미 주문했다."라는 짧은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분은 이미 차량을 예약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마세라티가 여성에게 있어 그들의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마세라티는 그들의 개성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MC 라인업은 누구나 구매하는 차는 아닙니다. 어쩌면 매일 운전할 수 있는 차도 아닐 겁니다. 하지만 그 이벤트에서 이미 MC 라인업을 소유한 또 다른 여성 오너는 "저는 차에서 내릴 때 모두가 제 차를 바라보는 순간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성 리더들뿐만 아니라 이런 유형의 차를 원하는 여성 고객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뛰어난 운전 실력을 갖춘 분들도, 운전 자체를 진심으로 즐기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마세라티는 여성에게 매우 잘 어울리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떤 차를 타고 계신가요?
아시아에서는 운전면허가 없어 지금은 차가 없는데, 제 드림카는 그란카브리오입니다.유연성, 민첩성, 정확한 핸들링이 굉장히 매력적인 차입니다.(웃음)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Credit
- 에디터 김미나
- 사진 마세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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