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부종, 탈수까지! 폭염에 아아와 에어컨만 찾으면 생기는 일
밤새 뒤척이는 열대야부터 하루 종일 틀어놓은 에어컨, 얼음 가득한 음료까지. 여름철 컨디션을 무너뜨리는 원인과 이를 회복하는 생활 습관, 음식, 영양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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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 챙기는 법 | 사진 인스타그램 @bellahadid
- 열대야·부종·냉방병이 생기는 이유
- 장마철 컨디션을 회복하는 생활 습관과 영양소
- 여름 건강관리에 필요한 수분·전해질 관리법
여름이면 유난히 얼굴이 붓고,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나요? 밤에는 더위 때문에 잠을 설치고, 낮에는 에어컨 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립니다. 갈증을 달래려고 마신 아이스커피나 차가운 음료 때문에 속이 불편했던 경험도 한 번쯤 있을 거예요.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는 계절에는 몸이 끊임없이 체온을 조절하느라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높은 습도는 땀의 증발을 막아 몸속 열을 가두고, 실내에서는 강한 냉방으로 혈관과 근육이 긴장하죠. 여기에 찬 음식까지 더해지면 소화 기능도 쉽게 떨어집니다. 이쯤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건,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것'보다 체온과 수분,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관리법입니다. 여름철 컨디션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신호와 회복 방법을 알아볼게요.
아침마다 퉁퉁 붓는다면? 열대야가 남긴 흔적
열대야에는 깊은 잠을 자기 어렵습니다. 우리 몸은 잠드는 동안 체온을 자연스럽게 낮춰야 숙면에 들어가는데, 밤 기온이 높으면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혈액과 림프 순환이 둔해지고, 다음 날 얼굴이나 손, 종아리가 평소보다 쉽게 붓게 됩니다. 특히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은 날에는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않아 몸속 수분이 정체되기 쉽습니다.
여름철 건강 관리법 | 사진 언스플래시
이럴 때는 자기 전 과식을 피하고, 다리를 벽에 올려두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하체 마사지로 순환을 도와보세요. 아침에는 햇볕을 쬐며 10~20분 정도 걷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단은 오이, 토마토, 키위, 수박처럼 수분과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그네슘과 비타민 B군 역시 피로와 근육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영양소입니다.
시원한데 왜 몸은 더 피곤할까? 냉방병의 정체
밖은 35℃, 실내는 22℃.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되는 급격한 온도 변화는 자율신경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줍니다. 혈관은 계속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근육은 긴장하면서 어깨 결림, 두통, 피로감, 목의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냉방병'이죠.
여름철 건강 관리법 | 사진 언스플래시
무조건 에어컨을 끄기보다 실내외 온도 차를 5~7℃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얇은 셔츠나 가디건으로 목과 복부를 보호하고,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증이 나더라도 얼음물만 마시기보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마그네슘과 오메가3는 근육 긴장과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여름철 꾸준히 챙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얼음은 시원하지만 장은 차갑다
여름철 건강 관리법 | 사진 ApterTea 앞터 생강차
여름철 가장 손이 자주 가는 것은 아이스커피와 얼음이 가득한 음료입니다. 하지만 위와 장은 갑작스럽게 차가운 음식이 들어오면 혈관이 수축하고 소화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 위장이 예민하거나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다면 복통이나 설사를 경험하기도 쉽죠.
여름철 건강 관리법 | 사진 ApterTea 앞터 돌배박하생강차
여름철 건강 관리법 | 사진 ApterTea 앞터 생강차
공복에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가능하면 피하고, 찬 음료를 마실 때는 얼음 양을 줄이거나 미지근한 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한 번 정도는 따뜻한 허브티나 생강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는 발효식품이나 된장국처럼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메뉴를 선택해보세요. 장 건강을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잦은 복부 불편감을 느낀다면 L-글루타민이나 아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름 건강의 핵심은 '수분'보다 '전해질'
물을 많이 마시는데도 쉽게 지치고 머리가 띵하다면 단순한 수분 부족이 아니라 전해질 불균형일 수도 있습니다. 땀을 흘릴 때는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같은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특히 운동을 하거나 야외 활동이 많은 날에는 물만 계속 마시는 것보다 전해질을 함께 보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여름철 건강 관리법 | 사진 언스플래시
바나나와 토마토, 코코넛워터, 오이처럼 전해질이 풍부한 식품을 활용해보세요.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전해질 음료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당 함량이 높은 제품보다는 전해질 중심으로 설계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똑똑하게 여름 나는 법
여름철 컨디션은 체력이 아니라 균형에서 결정됩니다. 무조건 차갑게 식히거나, 물만 많이 마신다고 해결되지 않죠. 숙면을 위한 적절한 실내 온도, 체온을 지켜주는 옷차림, 전해질을 고려한 수분 보충, 그리고 몸을 회복시키는 식사가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는 계절일수록 몸은 평소보다 더 섬세한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그날의 컨디션에 맞춰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 그것이 올여름 가장 현실적인 웰니스 루틴이 될 거예요.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이선영
- 사진 인스타그램/브랜드/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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