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터파크 개장을 막는 여름철 쿨링, 데오드란트 사용 꿀팁 2
완벽한 여름나기는 생각보다 광활한 정보력과 약간의 J력을 요한다는 사실. 겨땀 없는 상쾌한 여름을 위해 해야 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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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너마저 ‘얼먹’ 열풍?
이제는 마스크 팩까지 얼려 쓴다. 최근 아이소이는 얼려 사용하는 젤 마스크를 출시했고, 키엘은 피부 열감을 낮추는 ‘응급 진정’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이맘때 쿨링 케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상적인 피부 표면 온도는 약 31~32℃. 이 균형이 무너지면 가장 먼저 흔들리는 건 유·수분 밸런스다. 피부 온도가 올라갈수록 피지 분비는 활발해지고, 동시에 피부 속 수분은 빠르게 증발해 겉은 번들거리는데 속은 건조한 여름철 특유의 ‘수부지’ 피부가 만들어진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달아오른 상태가 반복되면 모공은 더 늘어지고, 붉은 기와 예민함도 심해진다.
비키니 톱 Shell Collector.
최근에는 피부 온도가 높아질수록 콜라겐 분해 효소 활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열 노화’라는 표현까지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게 ‘쿨링 케어’다. 피부를 무작정 차갑게 만드는 게 아니라 열 오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무너진 수분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되돌리는 데 초점을 맞추는 쿨링 루틴! 메이크업 전, 냉장 보관한 패드를 2~3분 정도 얼굴에 올려두면 피부 열감이 내려가면서 베이스 밀착력이 훨씬 높아진다. 운동이나 야외 활동 후에는 수딩 젤처럼 수분감이 풍부한 젤 타입 제품을 사용해 ‘쿨’한 상태를 유지해보자. 다만 강한 멘톨 성분으로 억지 냉감을 주는 방식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HOW TO COOL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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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쿨링 밸런싱 오일 컨센트레이트 5만4천원 Aveda. 아로마 넛 액티핏 쿨링 괄사 세럼 3만5천원 Nutseline. 하이드라-에센셜 하이드레이팅 멀티 프로텍션 미스트 4만8천원 Clarins. 에어로 쿨링 4-IN-1 스칼프 스프레이 1만6천원 Dr.ForHair. 하이드라 뷰티 마이크로 젤 크림 14만6천원 Chanel Beauty.
STEP 1 피부 온도, 낮춰
달아오른 피부는 피지와 붉은 기를 동시에 끌어올린다. 세안 직후 차가운 쿨링 패드나 젤 타입 수분 크림으로 피부 온도부터 빠르게 낮출 것. 냉장 보관한 마스크 팩을 5분 정도 사용하는 것도 부기와 열감 진정에 효과적이다. 단, 얼음을 직접 피부에 대는 과도한 냉찜질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직접적인 접촉은 피할 것.
STEP 2 두피도 시원하게
두피도 피부의 연장선. 뜨거운 자외선에 노출돼 두피 열감이 지속되면 피지와 땀이 과다 분비되고 모공 주변 염증 반응까지 유발할 수 있다. 쿨링 샴푸나 두피 세럼처럼 열감과 유분을 동시에 관리하는 제품을 활용하고,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 대신 미지근하거나 찬 바람으로 두피를 완전히 말리는 습관을 들이자.
STEP 3 마음까지 쿨다운!
스트레스는 피부 열감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면서 피지 분비와 트러블 반응 역시 활발해진다. 여름철 유독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스킨케어만큼이나 몸의 긴장을 낮추는 루틴도 필요하다. 짧은 반신욕처럼 감각의 온도를 천천히 낮추는 습관이 의외로 강력한 ‘쿨링 케어’가 될지도!
겨땀 없는 상쾌한 여름을 위해
대학교 신입생 때의 일이다. 동기들과 팀플을 하던 중 썸남을 마주쳤다. 생각지 못한 만남은 바로 겨터파크를 개장시켰고, 흰 티셔츠 위로 실시간 땀이 번지는 것이 느껴졌다. 다급하게 긴 머리로 가렸지만 썸남의 시선이 자꾸만 내 겨드랑이 부근에 머무르는 듯한 기분은 왜였는지. 그날 이후 여름이 되면 약국에서 ‘드리클로’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땀 억제제인 드리클로는 땀이 피부 밖으로 나오는 통로를 일시적으로 막아 땀 분비량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용법. 뭣도 모르고 겨드랑이 전체에 듬뿍 바른 뒤 잠들었다가 밤새 간지러워 잠을 못 이룬 적 있다. 특히 제모 직후 사용하면 따갑고 화끈거리는 건 기본, 심하면 자극성 피부염이나 색소침착까지 남을 수 있다.
스윔슈트 Judy and Paul.
최근에는 겨드랑이 보톡스를 하나의 여름 루틴처럼 관리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흔히 ‘근육을 마비시키는 시술’ 정도로 알고 있지만 원리는 조금 다르다. 우아한피부과의원 이상형 대표원장은 “보툴리눔 톡신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는 방식”이라며 “근육에 작용하면 주름 보톡스가 되고, 땀샘에 작용하면 땀 분비를 줄이는 다한증 보톡스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겨드랑이 보톡스는 땀샘으로 전달되는 신경 신호 자체를 줄여 땀 분비량을 낮추는 시술이다. 보통 시술 후 1~2주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고, 개인차는 있지만 6개월 정도 유지된다.
물론 모든 사람이 시술을 할 필요는 없다. 가벼운 땀이나 냄새가 고민이라면 데오도란트나 땀 억제제만으로도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 다만 땀 때문에 옷 선택에 제약이 생기고, 하루에도 몇 번씩 겨드랑이를 닦아야 한다면 ‘미라드라이’ 같은 시술도 추천한다. 마이크로웨이브 에너지로 땀샘 자체를 줄이는 방식인데, 상대적으로 유지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부기나 통증, 일시적인 감각 변화가 동반될 수 있어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은 필수다. 올해는 무작정 참거나 숨기기보다, 내 땀의 정도를 파악하고 똑똑하게 관리해보면 어떨까? 땀과의 전쟁, 아름답게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NO SW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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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이유진
- 사진 최은미
- 모델 루루
- 헤어 안미연
- 메이크업 유혜수
- 스타일리스트 이우민
- 자문 박은희(탠캘리포니아 대표) / 이상형(우아한피부과의원 대표원장)
- 어시스턴트 조영희
- 아트 디자이너 김지은
- 디지털 디자이너 이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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