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영의 ‘시그니처 스타일’ 탄생 비화? TMI 최초 공개!
2026년 첫 번째 FFF 주인공, 다영이 말하는 ‘Body’ 스타일의 모든것. 그리고 다영의 반짝이는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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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2000 Archives. 슈즈 Ann Demeulemeester. 이너 톱 SKIMS. 재킷, 비니, 양말 스타일 리스트 소장품.
재킷, 이너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코스모폴리탄>이 선정한 2026년의 첫 ‘Fun Fearless Female’, 다영이에요.
이렇게 의미 있는 캠페인에 함께하게 되다니! 영광입니다.(웃음) ‘Fun Fearless Female’라는 이 슬로건처럼 전 겁도 없고, 도전적인 여자예요. 예전에는 그런 말을 들었던 적도 있어요. “저 친구, 너무 튄다.” 그런데 전 근거 있는 여성이 되고 싶었거든요. 근거 없이 행동하지 않고, 그래서 튀지 않으면서 제 존재감을 뿜어낼 수 있는 여성이요. 제가 추구하는 것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죠.
그 결과물이 첫 솔로 싱글 앨범 <gonna love me, right?>겠네요.
네. ‘body’라는 곡으로 솔로에 도전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어요. 이 노래를 부르면서 금발도 하고,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모습도 처음으로 보여드렸는데, 사실 이게 제 평소 모습이에요. 물론 도전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산도 만나지만, 그 하나하나의 산을 넘는 게 마치 도장 깨기를 하는 것처럼 재미있고 즐거워요. 이제 저한테 도전은 디폴트! 그 안에서 계속 즐거움을 찾아요.
근거 있는 여성이 되고 싶었다, 멋지네요. 다영의 근거를 만들어갔던 시간은 어땠나요?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사실 좀 지루하죠. 지루하다는 게 그 시간이 볼품없어서가 아니라, 같은 일을 매일 수없이 반복해야 해요. 매일 아침 10시에 나가서 운동을 하고, 낮 12시부터는 기본기 레슨을, 오후 3시엔 보컬 레슨을 하죠. 레슨이 끝나면 다시 연습실에 돌아와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하고요.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그 생각을 이겨내고 다시 연습실에 나가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 3년이 지나고 보니 근거가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연습 첫날 영상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눈에 보이는 게 신기했어요.
지금 가장 자신 있는 다영의 근거는 뭔가요?
‘body’ 그 자체지 않을까요! 음악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거든요. 사실 이 곡을 발매하기 전까지 회사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한편 “노래가 너무 팝스럽지 않아요?”하는 의견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제 노래에 있어선 확고했고 자신이 있었어요. 그걸 증명해야만 했죠. 증명하기 위해 후회 없이 노력도 했고요. 다행히 결과가 좋았고,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지금은 너무나 행복한 상태예요.(웃음) 그런데 전 아직도 만들고 싶은 근거가 너무 많아요.
잘될 거라는 확신이 현실이 됐을 때 얼마나 큰 기쁨이 몰려왔을까요.(웃음)
너무 짜릿했죠! 또 얼마 전에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여자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상도 받았어요. (다 함께 박수) 헤헤.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어요. ‘body’로 솔로 데뷔하고 14일 만에 1위 트로피도 품에 안았는데, 당시에는 얼떨떨해서 기쁨을 체감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와, 나 진짜 대단하긴 했다!’(웃음) 싶어요. 이렇게 ‘FFF’에도 선정되고요!
데님 재킷, 이너 톱, 데님 팬츠, 목걸이, 슈즈 모두 Dolce & Gabbana.
퍼 코트 YCH. 팬츠 Adidas. 목걸이 모두 Sallyson. 브라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금발의 웨트한 머리, 스모키 메이크업. 내가 진짜 좋아하는 내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줬고, 그게 사랑받았다는 성취감 또한 상당할 것 같아요.
우주소녀로 활동할 땐 팀에 융화되려고 노력했어요. 팀에 잘 어우러지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제 추구미와는 거리가 있었죠. 전 제주도 소녀였고, 밖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해 피부도 까무잡잡한 편인데 우주소녀의 멤버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극대화한 메이크업을 했고요. 보컬적으로도 팀에 어울리는 톤을 만들어 노래하는 날이 많았죠. 지금까지는 제 의견을 내기보다 팀에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맞춰왔다면,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내가 가장 편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스스로 세팅해나갔어요. 앞으로의 제 도전은 ‘다영의 시그너처’를 굳히는 게 될 거예요. 이효리 선배님 하면 구릿빛 피부의 건강한 이미지가, 유재석 선배님 하면 안경 쓴 모습이 바로 떠오르는 것처럼 ‘다영’ 하면 제 모습이 사진처럼 떠오르실 수 있게 지금의 스타일링을 유지해볼 생각이에요. 사실 이 ‘뿌리 염색’을 안 한 듯한 헤어도 의도한 거예요. 완전히 탈색한 다음, 다시 블랙 컬러를 입힌 거죠. 그냥 검은 머리가 자라게 두면 이 느낌이 절대 안 나거든요. 모르셨죠!
전혀요. 철저히 의도한 다영의 시그너처 맞네요!
네. 3주마다 10시간을 투자하는, 굉장히 섬세한 작업이죠.(웃음)
다영 씨가 말한 대로 음악 방송 1위, 여자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상 등 솔로 아티스트 다영에게 의미 있는 장면이 여럿 스쳐요. 수많은 장면 중에서 다영의 코멘트를 남기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요?
헤어, 메이크업을 받거나 대기할 때 팬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읽어요. 어떤 한 분이 남긴 글을 보고 울컥한 적이 있는데, 그 순간을 꼽고 싶어요. “요즘은 다들 실낱같은 희망에 베팅하고 살아가는데, 다영이 그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라는 댓글이었어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너무 알 것 같아 감정이 일더라고요.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란 쉽지 않고, 꿈이 있어도 현실에 부딪히는 때가 있곤 하잖아요. 그런데 제 음악을 들으며 다시 용기를 얻었다는 분들도 계셨어요. “다영 씨를 보고 포기했던 제 꿈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어요!”라고요. 실제로 제가 이 앨범을 준비할 때 다들 잊었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저를 통해 꿈을 되찾아가는 분들이 계셔서 뜻깊고, 책임감이 더 생겨요.
패딩 점퍼 Pyrenex. 슈즈 Dsquared2. 브라톱, 데님 팬츠, 귀고리, 벨트,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패딩 점퍼 Pyrenex. 슈즈 Dsquared2. 브라톱, 데님 팬츠, 귀고리, 벨트,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음악의 힘이란 이렇게나 크구나, 새삼 또 느껴요.
맞아요. 음악을 통해 많은 분이 다영이라는 사람의 인생을 지켜보고 있다는 게 너무 즐거워요. 한 아티스트의 노래를 듣고 좋아하다 보면 그가 어렸을 때 어떤 경험을 했고, 이 시기엔 이 앨범을 냈고, 20명의 관객을 앞에 두고 노래하던 사람이 10만 명 앞에서 공연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용기를 얻곤 하잖아요. 저도 어떤 한 사람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함께 늙어갈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10여 년 전 <K팝스타 시즌1>에 나왔던 꼬맹이가 다영이야?”, “우주소녀 쪼꼬미 다영이 이렇게 컸네!” 하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과 좋은 추억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커요. 이번 앨범의 ‘number one rockstar’라는 곡에 솔로로서의 첫 포부를 담았는데, 앞으로 지독한 사랑 이야기부터 끈끈한 우정 이야기, 위로를 담은 곡까지 음악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싱글 앨범의 모든 트랙을 듣고 나서 품은 질문이 하나 있었어요. 다영은 다영을 사랑하나요?
네! 저는 저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해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저만의 방법이 있다면, ‘나’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들 때 그 모든 걸 휴대폰 메모장에 다 적어요. “나 이런 부분은 너무 못해,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라든지, 그 순간 드는 솔직한 감정 전부 다요. 그렇게 어딘가에 적음으로써 제 안에서 그 부정적인 에너지를 빼버리는 거죠. 그럼 부정적인 모든 건 제 안이 아닌, 이 휴대폰이 가지고 있는 거예요. 시간이 지난 후 그 글을 다시 보며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고쳐나갈 수도, 개선할 수도 있고요. 그렇게 저는 저에게 사랑스러운 에너지만 넣어주려고 노력해요.
좋은 방법이다.(웃음) 온 마음과 노력을 다해 치열하게 만든 첫 앨범이에요. 이 앨범이 자신에게 남겨준 가장 큰 선물은 뭐라고 생각해요?
왜 그런 말 있잖아요. “언젠간 잘될 거야. 아직 때가 아니라서 그래. 조금만 더 해봐.” 저 역시 13살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수도 없이 들어온 말이에요. “언젠간 데뷔할 거야. 다음 달에는 데뷔조에 들 거야.”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약 없는 희망이 사람을 갉아먹는다는 걸요. 그런데 이 앨범을 완성하고 사랑받으면서 기약 없는 희망이 아닌, ‘정말 할 수 있구나’ 하는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어요. 덕분에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갈 힘이 생겼달까요. 제게는 큰 희망이 돼준 앨범이에요.
언더웨어 Balenciaga. 재킷, 이너 톱, 데님 팬츠,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에도 결국 해내고야 마는 다영의 동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물어볼 참이었는데, 답이 됐네요. 음악 그 자체.
맞아요. 전 정말 이 앨범에 1000%를 다 쏟았던 것 같아요. 사실 이 앨범이 잘 안 되면, 다음은 또 없을 수도 있잖아요.(웃음) 그런데 정말 현실이 그래요.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지 않으면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전 이 기회를 정말 잡고 싶었어요. 저를 포함해 팀의 모든 스태프분들이 뼈를 갈아 넣어주셨죠. 전 이제 제가 지켜야 할 사람이 너무나 많이 생겨났어요.
팀 ‘다영’의 가장이 된 느낌인가요?
완전히요! 전 어떤 순간이든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조금 걱정되는 게 있다면, 제가 이렇게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 만큼 팀원들의 업무량이 조금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자칫 ‘fun’이 ‘tired’로 바뀔까 봐…(웃음) 스태프분들의 업무 환경을 바꿔드리는 게 제 새로운 목표가 됐어요. 모두가 즐겁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겠다고 항상 이야기하는데, 그러려면 쉴 틈이 없죠. 더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하하.
좋은 리더가 될 것 같아요. 다영은 섬세한 계획가이자, 기민한 전략가죠. 지금 다영이 그리는 그림은 어떤 작품으로 완성될까요?
제가 제주도에 살 때인데요, 2011년에 제주의 한 박물관에 갔다가 ‘1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적이 있어요. 10년 뒤에 그 편지가 집으로 온 거예요. 그때 그 꼬맹이가 저에게 뭐라고 썼냐면, ‘10년 뒤에 당신은 어떤 사람일까요?’라는 질문에 제가 이렇게 적어놨더라고요. “저는 세계적인 팝스타가 되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세상에서 노래와 춤을 제일 잘하는 사람일 거예요!” 그때 그 소녀의 꿈은 여전해요. 한국과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렇게 될 거예요.
Credit
- Feature Editor 천일홍
- Photographer 장기평
- Hair 윤서희
- Makeup 김수진
- Stylist 안두호
- Assistant 정주원
- Art Designer 김지은
- Digital Designer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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