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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의 조혈모세포 기증? 나와 같은 피를 가진 사람이 한 명 더 생기는 기적

나와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 엄마세포를 주는 일. 조혈모세포 기증은 어떻게 하는 걸까?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5.09.02

10초로 보는 기사 요약
| 김나영의 행운의 편지? - 10년 전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후, 수만 분의 1 확률로 유전자 일치 환자가 발생해 희망 여부 확인.
| 준비와 채집 과정 - 건강 검진과 촉진제 투여 후 중심정맥관을 삽입해 두 차례 채집 진행, 필요한 세포를 성공적으로 전달.
| 기증의 의미? - 조혈모세포 기증은 평생 단 한 번 가능한 생명 나눔으로, “나와 같은 피가 하나 더 생기는 기적”이라는 의미.

김나영이 받은 행운의 편지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어느 날 ‘가톨릭 조형모세포은행’에서 받은 한 통의 편지. 김나영은 10여 년 전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을 해 두었는데요. 조혈모세포란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는 어머니 세포를 의미합니다.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발생해 기증 희망 여부를 확인하는 연락을 해온 것이죠. 부모와 자식 사이 일치 확률 5%, 형제자매 간 25%, 타인과 일치할 확률은 수만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니 “선택 받은 느낌이 드는” 놀라운 인연이죠. 채혈 검사 결과 수혜자와 김나영의 유전자는 95% 일치. 기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눈물 버튼 혈액형 이야기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국내 기증자 리스트에서 수혜자와 유전자가 같은 사람은 김나영 포함 10명 이내. 조혈모세포 기증 과정을 기록한 브이로그에는 김나영도 울고 보는 사람도 우는 눈물 버튼 장면이 나옵니다. 채혈 과정에서 들은 혈액형 이야기 때문인데요. 담당 간호사는 “이 세상에 나와 같은 피를 가진 사람이 한 명 더 생기는 거예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수혜자는 이식 받은 날을 새로운 생일로 여긴다고 합니다.

입원 전 준비 과정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혈액암 환자의 완치를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 피 검사 결과 후 기증 대상자가 되면 이식 날짜를 정하고 건강 검진을 하는데요. 검사 항목은 혈액, 소변, 심전도, 엑스레이입니다. 피를 뽑아 조혈모세포를 분리한 뒤 다시 몸으로 돌려보내기 때문에 양팔에 바늘을 꽂기 적합한지 혈관 검사도 진행하는데요. 김나영의 경우 오른팔 혈관이 얇아 목으로 중심정맥관을 삽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입원 3일 전부터 조혈모세포를 팽창시키는 촉진제를 맞기 시작한 김나영. 세포가 골수 안에서 피로 밀려나올 때 통증이 발생하다 보니 3일간 나눠먹는 진통제 (10정) 한 박스도 받았습니다.

조혈모세포 채집과 이식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입원 기간은 2박 3일. 입원 후 마지막 촉진제를 맞고 나면 첫날 일정은 끝납니다. 당일 아침, 목을 통해 중심정맥관을 삽입 후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채집에 들어가는데요. 한 번에 끝날 수도 있지만, 수혜자의 체중에 따라 필요한 세포 양이 달라져 2번에 걸쳐 채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첫날 채집 결과가 충분하지 않아 추가 채집을 진행한 김나영. 좋은 세포를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김나영은 보였는데요. 다행히 추가 채집 결과가 좋아 이식 후 생착(조직이 다른 조직에 붙어서 사는 것)이 잘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혈액 내과 담당 의사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조혈모세포 기증은 나와 일치하는 유전자의 수혜자가 있을 때 ‘한 번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김나영의 염색체와 혈액형으로 살아가게 될 수혜자의 회복을 함께 응원합니다.

Credit

  • 글 김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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