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랄프 로렌을 통해 바라본 햄튼은?
김영하 작가와 함께한 랄프 로렌 '컬처 앤 아트 토크 : 햄튼 문학과 예술 유산' 현장에 다녀왔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한껏 차오르기 시작한 6월, 지난 5일 랄프 로렌의 2025 스프링 시즌을 맞아 폴로 랄프 로렌 사운즈 한남 여성 스토어에서 ‘컬처 앤 아트 토크 : 햄튼 문학과 예술 유산(The Literary & Artistic Heritage of The Hamptons)’이 열렸다. 미스터 로렌이 아끼는 ‘마음의 고향’이자,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는 장소인 ‘햄튼’을 주제로 한 특별한 컬처 앤 아트 토크가 열린 것. 랄프 로렌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햄튼, 이곳은 농부와 어부, 예술가와 작가들이 공존하며 다양한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이 형성된 지역이다. 유서 깊은 저택과 사교 문화로 이루어진 햄튼의 고유한 분위기 덕분에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배경지로 묘사되기도!
덕분에 <위대한 개츠비>의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김영하 작가가 박찬용 에디터와 함께 컬처 앤 아트 토크에 참여해 햄튼을 배경으로 한 문학과 예술, 햄튼이라는 장소가 지닌 상징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군가 저에게 <위대한 개츠비>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단 하나 갖지 못한 연인을 되찾고자 하는 몸부림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젊었을 때 꿈꾸던 어떤 이상적인 삶이 있잖아요. 투자하기도 하고, 공부를 하기도 하면서 꿈꾸는 삶으로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마치 소설 속 건너편에 보이는 ‘그린 라이트’처럼 닿을 수가 없는 것이 있기도 하죠. 마치 개츠비가 햄튼에 와 매일 같이 화려한 파티를 열면서 호화로운 삶을 꿈꿨던 것처럼 말이죠. 결국 소설 속에서 주요하게 쓰인 ‘그린 라이트’는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김영하 작가는 햄튼, 나아가 이상적인 삶에 대한 사유로 이끌었다.
햄튼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는 아메리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랄프 로렌의 가치로 이어졌다. 김영하 작가는 “사실 많은 패션 브랜드가 뚜렷한 서사를 갖지 못한 채 사라지는데, 랄프 로렌 같은 경우는 본격적으로 브랜드가 시작한 1967년 이후, 미국의 헤리티지를 흡수하며 랄프 로렌만의 이야기를 구축했어요. 앞으로도 미국의 여러 유산이 랄프 로렌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정의했다. 모두가 햄튼에 직접 가볼 순 없지만, 문학과 패션을 통해 바라본 햄튼의 정서. 이를 통해 모두가 각자의 햄튼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었던 이번 컬처 앤 아트 토크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토크의 여운은 햄튼 특유의 정서와 감성을 경험해볼 수 있는 스토어 곳곳에서 계속 이어졌다. 화이트 트렐리스와 수국으로 꾸려진 입구 포토존에서 시작해, 햄튼과 해변을 주제로 한 아트북 큐레이션, 햄튼 에디션의 랄프로렌 가제트가 비치된 뉴스페이퍼 스탠드, 그리고 랄프 로렌의 아내이자 뮤즈인 리키 로렌의 책 <The Hamptons: Food, Famaily, and History> 속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푸드 케이터링까지. 햄튼의 분위기와 랄프 로렌의 헤리티지를 더 깊고, 다채롭게 느껴볼 수 있었다.
햄튼의 감성으로 새롭게 단장한 폴로 랄프 로렌 사운즈 한남 여성 스토어는 오는 8월까지 계속될 예정. 직접 눈과 귀로 경험하는 여행도 좋지만, 때로는 패션과 문학을 통해 공간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랄프 로렌이 초대하는 햄튼으로의 여행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Credit
- 에디터 천일홍
- 사진 랄프 로렌
스타들의 다이어트 비법 대공개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