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NEW SEASON, NEW BASE

다가오는 2024 F/W 시즌 베이스 메이크업 트렌드의 면면.

프로필 by 조해리 2024.09.07
올드머니 룩의 인기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의 강세로 이어지며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노 메이크업 메이크업’이 베이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파운데이션·쿠션·베이스 시장도 상당한 변화가 포착되는 중. 먼저 제형이 가벼워진 게 가장 두드러진다. 베이스 메이크업 명가인 바비 브라운과 맥 등이 올 하반기 출시한 신제품만 봐도 초밀착, 초경량을 키워드로 내세운 제품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가볍고 밀착력이 뛰어난 파운데이션과 쿠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요. 제형이 가벼워진 만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해야 깔끔한 피부 표현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며 바비 브라운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노한준 역시 이 트렌드에 공감했다. 내추럴 스킨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고기능성 스킨케어링 성분을 함유한 제품의 등장도 눈에 띈다. 촉촉한 수분감에만 집중했던 베이스 제품들이 이번 시즌에는 글루타티온이나 펩타이드처럼 고기능성 세럼에 들어갈 법한 성분과 함께 진화한 것. 최근 한국에 첫선을 보인 프라다 뷰티의 ‘프라다 리빌 스킨 옵티마이징 파운데이션’이 좋은 예.

그런가 하면 톤에 대한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여름 건강한 금빛 피부가 뷰티 신을 점령했다면, 선선한 바람이 불며 뱀파이어가 연상되는 맑고 뽀얀 쿨톤 피부가 대세로 떠올랐다. 단, 이번 유행의 핵심은 노란 기 없는 쿨톤의 하얀 피부. 한소희나 아이유, 카리나처럼 자연스럽게 아이시한 쿨톤을 연출하고 싶다면,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푸른빛을 띠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볼 것. 그렇다면 초경량 베이스템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꾸안꾸 룩을 원한다면 스패출러를 사용하거나, 최근 화제가 된 워시오프 팩용 실리콘 브러시를 활용해 발라보자. 좀 더 커버력 있는 표현을 하고 싶다면 두께감 있고 탄성 좋은 퍼프를 물에 불려 바르는 걸 추천한다.

1 #요철지우개
겉보속촉하게 마무리돼 모공과 요철 커버에 탁월하다. 컬러가 밝게 나온 편이라 자연스러운 톤업을 원한다면 추천!
쿠션 드 보떼 #2.5 10만8천원 Gucci Beauty.

2 #복숭앗빛메베
장안의 화제템, 일명 ‘복숭아 메베’. 물처럼 묽은 복숭앗빛 포뮬러가 싹 스며드는 느낌으로 빠르게 피부와 밀착해 칙칙한 안색을 환하고 생기 있게 밝혀준다.
르 블랑 메이크업 베이스 라이트 SPF 50+ PA+++ 8만5천원 Chanel Beauty.

3 #베일로감싼듯우아한보정
스킨케어 기반의 피그먼트가 투명한 광채를 만들어준다. 발리면서 잡티와 톤을 보정해 파데프리용으로도 제격이다.
빠뤼르 골드 스킨 더블 베일 리쥬버네이팅 이펙트 스킨 케어링 퍼펙션 프라이머 11만9천원 Guerlain.

4 #초밀착완벽핏감
이름에 걸맞게 잉크처럼 얇게 발리고, 피부에 가볍게 밀착된다. 세미매트한 마무리감의 포뮬러가 오랜 시간 무너짐이나 다크닝 없이 고정돼 상앗빛 톤을 지속한다.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뉴 #V201 애프리콧 베이지 2만6천원 The Face Shop.

5 #피부착붙필템
크리미한 포뮬러가 피부에 착 달라붙어 실키하게 마무리된다. 블러링 필터 효과까지 있어 수부지 피부에 모공이 고민이라면 추천!
디올 포에버 스킨 퍼펙트 스틱 9만1천원대 Dior Beauty.

6 #탄탄수분볼륨광
바르는 순간 볼륨광 피부 완성! 화사함을 극대화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반사판이 필요 없을 만큼 빛나는 피부를 선사한다.
비글로우 볼륨 쿠션 SPF 42 PA+++ #20 바닐라 4만원 Espoir.

7 #촉촉한파우더파데
수분감을 머금은 파우더 입자가 모공을 촘촘하게 채워 울퉁불퉁한 피부 결을 매끈하게 완성한다. 무너짐과 다크닝이 적은 파우더 팩트라 화장이 금방 지워져 고민인 지성 피부라면 꼭 사용해볼 것.
래디언트 파우더 파운데이션 II 케이스 4만원대, 리필 12만5천원대, 스펀지 8천원대 Clé de Peau Beauté.

8 #반짝반짝결광장인
글로 베이스 성애자라면 주목! 안 발랐나 싶을 정도로 얇고 가볍게 발리는데 피부 결 보정력과 광채 유지력이 좋다.
하이라이팅 쿠션 #23 뉴트럴 베이지 3만2천원 Glint.

9 #꾸안꾸인생템
밤 타입이라 가볍게 발려 피부가 편안하다. 특별한 도구 없이 손으로 두드리듯 발라도 결 자국이 남지 않아 택시 화장러에게 추천한다.
언리얼 스킨 시어 글로우 틴트 #2 페어 6만2천원 Charlotte Tilbury.

10 #공기핏끝판왕
초경량 슬림 핏에 커버력과 지속력도 갖췄다. 바르자마자 은은한 속광이 도는 결 좋은 피부로 만들어준다.
웨이트리스 스킨 파운데이션 SPF 15 PA+++ 포슬린 8만9천원 Bobbi Brown.

11 #노메이크업메이크업
꾸안꾸 베이스로 피부 톤은 정돈되나 잡티나 주근깨를 말끔히 가리지 않고 광보다는 자연스러운 윤기가 감도는 정도로 마무리돼 생얼 위장템으로 추천한다.
저스트 스킨 #오팔린 11만3천원 Chantecaille.

12 #스킨케어스킵쌉가능
세컨 스킨 피부 표현 최강자. 비타민 E와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해, 메이크업과 동시에 피부 톤과 결까지 케어할 수 있다. 상앗빛 베이지 컬러가 고급스러운 피부를 연출한다.
리빌 스킨 옵티마이징 파운데이션 #LW10 10만5천원 Prada Beauty.

13 #슬림새틴광
높은 커버력을 유지하면서 내 피부에 가볍고 편안하게 밀착되는 롱래스팅 쿠션 파운데이션. 겉이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새틴광의 세미매트 피니시라 끈적임 걱정도 없다.
스튜디오 픽스 롱웨어 쿠션 파운데이션 SPF 50 PA+++ #N11 7만3천원 M·A·C.

14 #올드머니스킨치트키
럭셔리 피부 메이커. 스킨케어 성분이 함유돼 편안한 발림성에 커버력도 높은 편이다. 바르는 즉시 피부 결이 매끈해지고 은은한 윤기가 감돌아 촉촉해 보인다.
프리즘 리브르 스킨-케어링 글로우 쿠션 SPF 45 PA+++ #C105 9만9천원대 Givenchy Beauty.


Credit

  • Editor 조해리
  • Photo by 곽동욱
  • Advice 노한준(바비 브라운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손민기(디올 뷰티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 Assistant 강다솔
  • Art designer 김지원
  • Digital designer 민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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