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우혜주 PD & 조소연 MD, 웹툰이 좋아서
작품과 작가를 향한 스포트라이트 뒷면에는 누구보다 발빠르게 산업을 이해하고 견인하는 웹툰 PD, MD의 노력이 스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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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PD와 MD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요.
조소연 MD(이하 조 MD) 말 그대로 머천다이저(merchandiser)로 CP사들과 소통하며 독자분들에게 어떤 작품을 보여드릴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작품 투고를 받고요. 그중에서 선정된 작품을 계약 진행하고 런칭 전부터 이후까지의 모든 프로모션, 상품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 분이 제작 혹은 프로모션한 작품들의 자랑 좀 들려주세요.
조 MD 저는 <세이렌: 악당과 계약 가족이 되었다>와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악녀는 마리오네트> 세 작품의 프로모션에 함께 투입돼 작업했어요. 배우 이준호, 차은우, 한소희 씨를 모델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대중적이고 파급력이 큰 콘텐츠를 제작, 프로모션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선망의 직업일 듯해요. 두 분은 원래 웹툰 PD와 MD를 꿈꾸셨나요?
우 PD 본래 제 꿈은 드라마 작가였어요. 학창 시절 내내 글을 썼고 대학교도 문학 특기자로 입학했죠. 그러다 대학 시절 합평회를 하면서 제가 작품에 아이디어 내는 일을 좋아한다는 걸 깨닫았어요. 작품의 구조가 탄탄하고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설정되었는지, 기획의도와 장르에 알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 작품에 아이디어를 내고 고민하는 모든 과정이 흥미롭고 신나더라고요. 그 후 단행본 출판사에 입사해 기획마케팅 분야를 경험한 뒤, 웹툰 PD라는 직무를 수행하게 되었어요.
취업준비를 하면서 중점적으로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요?
우 PD 저 또한 웹툰 PD를 꿈꾸며 그걸 목표로 하여 준비해온 것은 아니지만, 글짓기, 합평회 참여, 외부 대외활동들, 기획마케팅 업무 등 하고 싶어서 했던 모든 과정이 현재 제 업무에 도움이 되고 있어요.
실무에서 바라보는 산업, 일은 또 다르잖아요. 그간의 경험에 비추었을 때 각 직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조 MD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MD에게도 정말 필요한 능력이에요. 작품을 런칭하기 전부터 법무, 디자인, 마케팅정산팀 등 다양한 부서와 소통해야 하거든요. 그 부서들과 소통하면서 일의 우선순위를 잘 잡아 스스로 시간, 업무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웹툰을 좋아하는 마음을 꼽고 싶어요. 콘텐츠를 굉장히 많이 봐야 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면 금방 지칠 수밖에 없기도 하고 작품 정보를 잘 기억해야 하니까요. 끝으로 작품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홍보할지 고민하기 위해 런칭 이후에도 작품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죠
웹툰을 제작하고 프로모션하는데 두 분의 1순위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 PD 저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둘 다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컨셉, 캐릭터, 연출, 작화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이 부분들을 고려하여 작가님들과 충분한 논의를 나누며 작품을 제작하고 있어요. 물론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요.






두 분 모두 덕업일치의 삶을 사시잖아요. 직업병은 없나요?
우 PD 웹툰을 소비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퇴근 후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봐요. 웹툰 외에 영상물도 많이 보는데요, 업무에서 환기되는 부분도 있고 다른 콘텐츠에서 연출이나 흐름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기도 해, 좋은 취미가 되어주고 있어요. 일전엔 영화 <탑건>을 보는데 남자 주인공이 하얀 해군복을 입고 클럽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나중에 웹툰에서 제복을 저렇게 디자인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예쁜 옷들을 보면 참고 차 캡처해두기도 하죠.
하나의 이미지, 영상도 허투루 소비하지 않으시는군요. (웃음)
이렇게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회사생활은 어때요?
우 PD 저와 동료들 모두 웹툰을 포함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제작해 나가는 업무 자체가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세상에 많은 직업이 있지만 즐거움을 찾아 재미를 만드는 게 일의 목적인 직업은 흔치 않잖아요. 또, 좋아하는 작가님과 멋진 작품을 만들고 그것을 보는 첫 번째 독자가 저라는 점도 행복하고요.
두 분 모두 국내 웹툰 시장 최전선에 계시잖아요. 최근 국내 웹툰 트렌드를 꼽는다면요.
우 PD 장르적인 측면에서는 로맨스 판타지, 현대 판타지, 오피스 로맨스가 꾸준히 인기고요. 캐릭터를 중점으로 생각하면 적극적이고 당찬 여성이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이 주목받고 있어요. 이전보다 여성 서사 작품이 많이 늘어나고 있죠. 진취적이고 주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 관계, 사랑을 얻고자 하는 독자의 마음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해요.
끝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꼭 읽어야 하는 작품 추천도 부탁드려요.
조 MD 앞서 설명드린 육아물 중에는 <사생아 공주로 살아남기>를 추천드리고요. <빙의자를 위한 특혜>라는 작품도 작화와 스토리가 뛰어난 작품으로 함께 추천해 드립니다. 최근에 론칭했던 동양 로맨스 판타지 <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딸이 되었다>도 육아물이지만 무협 장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신선함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드려요.
「
🔍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즐겨 찾는 사이트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우혜주 PD & 조소연 MD 님에게 물었습니다!
」우 PD 산책을 하면서 먼저 생각을 비워요. 그러곤 제가 예전부터 좋아했던 작품들을 정주행하면서 다시 생각을 끌어올려요.
조 MD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올려진 짧은 영상들을 봐요. 짧지만 자극적인 영상들을 보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마음 다잡고 일을 시작하죠.
🔍 하루 평균 인스타그램 또는 타 SNS 사용 시간은?
우 PD 3시간
조 MD 2시간
🔍 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3개는?
우 PD 카카오톡, 회사메일 어플, 카카오페이지
조 MD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카카오페이지. 모두 업무와 관련된 것들이네요. (웃음)
Credit
- Freelance Editor 유승현
- Photo 개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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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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