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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약기가 필요 없다고? 피임약에 관한 알쓸별잡
알아두면 쓸 데 있는 피임약에 관한 잡학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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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피임약, 휴약기가
필요 없다? → YES


“나는 55세가 되어서야 알았다, 피임약을 쉬어가면서 피를 흘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 모든 게 가톨릭 교회를 달래기 위해서였다니!”
지난 6월, 영국의 유명 방송 진행자 (영국판 <복면가왕>의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다비나 맥콜이 X(구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이냐고? 그가 채널4와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피임약 레볼루션(Davina McCall’s pill revolution)>에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21일간 매일 복용하고 7일간 휴약,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그런데 해당 다큐멘터리는 휴약기 7일을 굳이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1960년대에 경구피임약을 개발한 화학자 칼 제라시도 여성의 건강을 위해 굳이 7일간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고, 영국의 국영 의료서비스 NHS는 2019년부터 피임약 복용 시 꼭 7일 동안 휴약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했다는 것.
해당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60여 년 간 이어진 피임약 휴약기에 대한 오해는 가톨릭교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1950년대 부인과 전문의 존 록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피임약을 복용하면 여성이 매달 (휴약 기간인) 일주일씩 생리를 한다며 바티칸에 공식 허용을 요청했다. 생리주기와 임신을 조절할 수 있는 ‘자연을 거스르는’ 약물의 효과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고안한 복용 방법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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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피임약, 혈전증을
일으킨다? → YES


지난해 3월 뇌졸중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헤일리 비버. 저스틴 비버와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이상 증상을 보인 그는 응급실로 실려갔고, 검사 결과 뇌혈전(약한 뇌졸중으로 분류되는 일시적인 허혈성 발작)을 발견했다. 의사들은 헤일리가 당시 복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피임약이 뇌졸중의 원인이라 추측했다. 피임약의 부작용으로 드물지만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식약처가 혈전증 유발 가능성을 이유로 ‘35세 이상 흡연 여성’의 일반의약품 경구피임약(일부 품목)을 금기한 바 있다. 중증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피임약의 부작용에 대한 궁금증, 의사와 상담하자.
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장호정
- 사진 각 인물 SNS
- 영상 해당 유튜브 영상
코스모폴리탄 유튜브♥
@cosm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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