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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섹후사는 필수? 대만 2030 청춘들의 사랑법

<성+인물 대만편>에서 귀가 달아오른 ‘썸’ 이야기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3.09.12
 
 

Q “라면 먹고 갈래?” 대만 버전은?

A “콜라 사러 갈래?”
마음에 드는 상대가 집 앞까지 바래다 줬을 때, 그냥 보내고 싶지 않다면? 대만 성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JKF 레이디 중 한 명이 답했다. “같이 콜라 사러 갈래?” 신동엽과 성시경은 트림 유발 답변에 갸우뚱한 표정을 짓는데, 다른 JKF 레이디들은 감탄의 박수. 중국어로 ‘콜라를 사다’는 買可樂. 현지 발음은 ‘마이커러’, Make love와 유사한 발음이다.
 
 

Q 대만도 MBTI 물어봐?

A 놉, 별자리!
대만의 2030을 만난 두 MC. 자기소개를 하는데 특이한 점은 하나같이 별자리를 얘기한다는 것. 대만 사람들은 별자리를 많이 믿는 편이며,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일단 별자리 궁합부터 본다. 별자리끼리 몇 %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별자리판’도 있다고. 성시경이 본인의 별자리인 ‘양자리’의 특징을 물었다. “양자리는 대부분 성욕이 엄청 왕성해요. 그래서 누군가를 좋아하면 섹스부터 하려고 들죠.” 이어지는 이야기는 더 흥미롭다. “대만에 유명한 말이 있는데 양자리는 ‘일야치차(一夜七次)’라고 하룻밤에 일곱 번을 한다는 뜻이에요. 동의하시나요?” 신동엽은 물병자리. 한 여성은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저는 물병자리랑 사귀면 안 맞아요.” 물병자리가 어떻기에? “물병자리는 전부 외계인 아닌가요?”, “생각이 조금 특이한 거죠”… 신동엽 의문의 1패?! MBTI는 대만에서 최근 들어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Q 교제 전 섹스 ‘선섹’, 대만은 어때?

A ‘시승’해야지!
요즘 대만의 연애는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시작해 빠르게 끝나)고 가볍다고 말하는 게스트들. 신동엽은 교제 전 잠자리를 갖는 ‘선섹후사’ 분위기도 있는지 물었다. 빠르게 돌아오는 답변. “대만에서는 그걸 ‘시승’이라고 해요. 사기 전에 타보고 결정하는 거예요.” 대만에서는 ‘운전한다’는 말에 성관계를 맺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만약 “라면 먹고 갈래?”라고 묻고 싶을 땐? ‘고양이 보러 갈래?’, ‘넷플릭스 보러 갈래?’가 주로 쓰이는 편. 물론 집에 갔더니 고양이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남자가 대신 공중제비돌기를 보여준다 했다나?

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장호정
  •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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