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배우 이동휘의 인스타그램에 반가운 사진이 올라왔다. tvN ‘응답하라 1988’ 완전체가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것. 한 달 사이 ‘응사’에 이어 ‘응팔’ 모임이 이어진 터라 많은 추측이 오고 갔다.
1월 20일에 있었던 응팔 회동은 지난 4일, ‘응답하라 1994’ 멤버 모임에 이어 두번째로 이루어진 것이다. 당시에도 고아라, 정우, 유연석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이 두 팀이 만난 곳 또한 같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이 “응답하라…어게인?”, “신원호 감독님, 왜 계속 응답 멤버들과 모이지? 혹시…?” 하는 생각만해도 즐거운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최근 신원호 PD가 CJ ENM 산하 레이블인 에그이즈커밍으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모임인지,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때문에 모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팬들은 ‘쌍문동즈’가 2023년에 재현된 것만으로도 감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현커인 혜리와 류준열의 투샷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이후 7년째 연애를 이어오고 있는 연예계 장수 커플 중 하나. ‘응답하라 1988’에서는 박보검이 연기한 택이와 이어졌지만 현실에서는 류준열과 커플이 되어 ‘어남류’를 기대하던 팬들의 바람을 어느 정도 이루어주기도 했다. 이후 혜리가 ‘간떨어지는 동거’, ‘일당백집사’ 등의 작품을 하며 상대 배역과 연인 느낌 물씬 풍기는 화보 등을 촬영해 ‘전국민 류준열 눈치보기’를 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후 남자친구의 촬영장에 커피차를 전달하고, 자신을 ‘준열쓰 1호팬’이라 일컬으며 애정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조용히 잘 만나고 있어 보기 좋은 커플.
이번 응팔 모임에는 이전 소속사인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10년간의 계약을 마치고 FA 상태인 박보검의 반가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박셀린’, ‘셀린 보이’라 불리며 셀린느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그답게 사진 속에서도 셀린 볼캡으로 포인트를 준 모습.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을 증명하듯이 말간 얼굴로 보는 사람들을 웃음짓게 했다.
사실 이들은 응팔이 종영된 2016년부터 꾸준히 모임을 갖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각자의 커리어가 쌓이면서 못만날법하기도 한데 한두명을 빼놓고는 항상 함께 하는 모습이다. 만날때마다 이동휘가 모임 사진을 잊지 않고 올려주고 있는데 이게 벌써 7년째라고. 앞으로도 이들의 우정이 변치 않고 영원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