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서쪽, 풍차 해안 근처에는 콘텐츠 큐레이션 편집숍 십화점의 제주 스토어가 있다. 국내외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은 물론 음악과 예술, 공예 등의 다양한 컨텐츠와 패션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쇼핑할 맛이 나는데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해질녘쯤 방문하면 기가 막힐 듯.
제주도의 허름한 은행 건물 2층에 위치한 수풀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매력적인 향기에 매료된다. 수풀이 핫플이 된 결정적인 이유를 꼽으라면 직접 제조한 캔들과 디퓨저는 물론 다양한 스타일의 오브제와 유리 화병, 그리고 문구류들 때문일 듯. 제주도 여행 시 지인들 선물을 구입하고 싶다면 주인장의 취향이 완벽 반영된 수풀을 기억할 것.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제주의 풍경이 물씬 느껴지는 곳에 잡화점 허상점이 존재한다. 특이하게도 이곳은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고객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취향에 맞는 물건을 제안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만약 유니크한 스타일의 아이템을 좋아한다면 허상점에서만 판매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안경과 핸드 메이드 의상들을 눈 여겨 볼 것.
한번 들어가면 시간 가는지 모르고 양손 가득 나오게 되는 감성 가득한 편집숍, 프란츠 스토어는 오래된 구옥을 리모델링해 빈티지한 감성이 물씬 풍겨진다. 의류와 문구 덕후를 위한 연필, 볼펜 그리고 노트들은 물론 식기류와 액세서리, 방향제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니 힙템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분명 홀릭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