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혹시 이거 먹으려고 여태껏 살아 온 것 아닐까,,, 오버인 것 같지만 너도 먹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할 수 밖에 없을 거야. 그래서 어디 가면 먹을 수 있냐고? 그곳은 바로 마곡나루 ‘심야식당 켬’. 차분한 분위기에서 도란도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종류의 한국 전통주를 즐길 수 있어 인기 있는 맛집이다. 방금 전까지 태평양을 활보했을 법한 신선도의 ‘모듬 해산물’과 주인장이 직접 만든 ‘막걸리 아이스크림’은 안 먹음 눈물 꽤나 흘릴 정도의 맛이라는 평.
요즘 제아무리 ‘DJ Koo’ 구준엽이 핫하다고 하지만 Ku 셰프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죠! 바로 그 Ku 셰프 ‘김형석’이 운영 중인 솥밥오마카세 맛집 ‘가마메시야 울림’. 가성비란 말 안 좋아하지만 여기선 써야겠다. 이 퀄리티에 이 맛인데 점심 코스요리가 25,000원이라니 미친 거 아닌가여? 시그니처 메뉴인 감칠맛 미친 ‘고등어 솥밥’ 부터 큼직한 아보카도에 연어 알이 꽉-찬 ‘아보카도 연어알솥밥’ 까지 아름답다, 아름다워. 이 정도면 음식이 아니라 예술인 듯.
분명 마곡나루인데 프랑스 입니다(?). 마곡에서 프랑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떼헤브’. 파리 느낌 물씬 풍기는 외관부터 가게 안을 가득 채운 향긋한 버터 냄새에 이곳 찐이다 싶었지. 블루치즈와 허니 시럽의 조화가 사람 미치게 만드는 ‘블루치즈 휘낭시에’ 그리고 들어는 봤어도 읽어본 적은 없는 프루스트의 책이 떠오를 정도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오동통 ‘마들렌’ 까지,,, 오픈런 감수해서라도 ‘떼헤브’에 꼭 방문하길 추천 그리고 당부한다. 물론 통장이 텅장 될 각오는 필수.
솔직히 인스타 감성 맛집은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다. 겉만 예쁠 뿐 속은 텅 비어있는 거 같아서! 하지만 예쁘고 힙한 공간도 맛있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준 곳이 있어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소개하려 한다. 그곳은 바로 ‘호호방’. 몽글몽글 감성이 절로 피어나는 분위기에 주문 안 할 수 없는 맛과 비주얼의 ‘오늘의 모듬 사시미’를 한 점 한 점 먹다 보면 술에 취한 건지, 분위기에 취한 건지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 그래,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었어. ‘호방’에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