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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2’가 개최됐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린 이번 CES에서 가장 뜨거운 셔터 세례를 받은 제품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 영국 로봇 전문회사 엔지니어드 아츠가 개발한 이 로봇은 관람객들과 짧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웃거나 찡그리는 등 놀라운 소통 능력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아메카 로봇은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표정 변화로 지난해 말 SNS상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얼굴에 피부색도 살색이 아닌 회색으로 표현되었지만 그럼에도 표정과 움직임이 인간과 소름끼치게 닮은 탓에 ‘불쾌한 골짜기’라는 말이 나돌았던 터. 엔지니어드 아츠는 아메카 로봇 이전에도 사람의 모습을 본뜬 매스머(Mesmer) 로봇을 개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 그리고 챗봇 소프트웨어의 결과물인 아메카는 머리 내부에 17개의 개별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 놀랍도록 다양하고 생생한 표정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손과 얼굴 각도도 자유롭게 조절된다. 키 180센티미터인 아메카는 대당 약 25만달러(약 3억원)로, 개막 당일에만 4대가 판매되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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