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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많이 시켜 먹은 배달 메뉴?

배달 앱과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깝게 지낸 2020년, 당신의 온라인 장바구니를 뻔질나게 들락거렸던 인기 메뉴에 대한 리포트. 가장 많이 시켜 먹은 순서대로 정리했다.

BYCOSMOPOLITAN2020.12.13
 

1st PRIZE 야식은 치킨이지!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2030이 가장 많이 배달시켜 먹는 음식 부동의 1위는 치킨이다. 교촌치킨과 웹 예능 〈네고왕〉의 앞 광고로 각광받은 BBQ 등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치킨계의 각축장은 올 한 해도 신메뉴 풍년을 이뤘다. 강다니엘을 모델로 ‘불닭치킨’과 ‘모두의마요’를 유행시킨 페리카나, 정해인을 모델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블랙알리오’와 ‘고추마요’ 등의 메뉴를 내놓은 푸라닭 등이다. 치킨매니아에서는 올 한 해 세 번에 걸쳐 서로 다른 떡볶이와 치킨을 결합한 ‘레게노’ 시리즈를 선보였다
 
 
 

배달 하면 중식 아닌가

작년 마라탕이 폭발적으로 유행하면서 생긴 화력이 올해에는 다소 주춤했다. 오픈서베이에서 발간한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중식은 작년에 이어 가장 많이 시켜 먹은 배달 음식 순위 2위를 기록했는데, 작년보다 수치는 약 5%포인트 줄었다. 코로나19의 발발로 올해 초 일시적으로 중국 음식에 대한 지출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마라의 고정 ‘찐팬’들은 확실히 자리 잡았고, 마라샹궈+밥 조합이 뉴 노멀이 된 한편 배달 마라탕은 ‘차돌마라탕’, ‘1인 마라탕’으로 진화했다. 또 홍삼을 가미한 탕수육이나 김치피자 탕수육, 토마토소스로 만든 탕수육 등 중식의 대표 요리 메뉴인 꿔바로우가 한국 패치를 입거나 변종이 돼 등장하기도 했다.
 
 
 

가성비 피자 전쟁

피자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계가 그다지 기를 펴지 못했다.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피자알볼로 등이 여전히 판매 지수 상위권을 기록하지만 이렇다 할 새로운 시도가 없어 화제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그 대신 〈네고왕〉을 통한 이벤트로 붐을 일으켰던 반올림피자샵이나 임영웅이 모델로 알려진 청년피자 등 피자스쿨을 잇는 신흥 ‘가성비 피자’들이 돋보였다. 한편 아우어 베이커리를 유행시킨 CNP는 바질 마스카포네가 시그너처인 배달 전용 피자 가게 땡스피자를, 다운타우너와 리틀넥 등을 운영하는 GFFG에서 클랩피자를 론칭해 성공 가도를 이어갔다.
 
 

떡볶이로 힐링해요

서울시는 지난 9월 ‘서울미식주간’ 행사를 맞아 전국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나를 위로하는 음식’ 투표를 진행했는데, 1위는 떡볶이로 집계됐다. 참여 인원 중 여성이 57%, 20~30대가 61%인 걸 감안하면, 2030 여성들의 특수가 잘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오픈서베이의 조사에서도 분식 부문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20대가 유독 많이 주문해 족발·보쌈을 제치고 4위에 오른 케이스다. 국물떡볶이, 기름떡볶이의 유행을 거치며 떡볶이 시장은 다각화되고 세분화됐다. 결국 분식 경쟁은 뭐니 뭐니 해도 떡볶이인데, 두드러지는 강자는 없이 쌀떡과 밀떡, 맵떡, 클래식과 퓨전파가 어우러진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다. 다만 올 한 해에는 곱창떡볶이나 가래떡볶이가 좀 더 유행을 탄 편이다.
 
 
 

배달로 홈카페 쌉가능

판매 지수 5위를 차지한 건 족발·보쌈이지만 크게 별다른 이슈가 없다. 판매 지수는 좀 떨어지더라도 화제가 됐던 분야는 아무래도 디저트다. 올해에는 와플, 그중에서도 크루아상 생지를 와플 팬에 눌러 바삭한 식감을 살린 ‘크로플’이 대세였다. 과연 저걸 베어 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크림을 가득 넣은 크로플, 아이스크림을 얹은 크로플, 작년부터 슬글슬금 유행하기 시작한 브라운치즈를 가득 뿌린 크로플까지 다양하게 배달 디저트로 편입됐다. 이 밖에도 소비자가 직접 카페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다양한 디저트가 배달이 가능해졌다. 작년 공식 국내 상륙하며 배달 서비스도 시작한 벤앤제리스나 젠제로를 비롯한 천연 젤라토 가게, 화채를 전문으로 배달하는 화채꽃, 주스 브랜드 쥬씨에서 출시한 과일도시락 등이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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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 김예린
  • Design 오신혜
  • Photo by 최성욱(치킨) / 홍경표(마라탕) / GettyImagesBank
  • 기사등록 온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