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 버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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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만9천원
‘최애’ 기능 의외로 ‘마음 챙기기’ 앱을 자주 썼다. 통풍이 잘되지 않는 사무실에 종일 앉아 컴퓨터 화면만 독대하다 보면 숨 쉬는 게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는데, 버사 2에는 화면의 모션 그래픽이 지시하는 대로 약 2분간 규칙적인 심호흡을 유도하는 기능이 있다. 전용 앱에는 ‘마음 챙김’ 그룹 커뮤니티까지 있다.
좋아요 일단 배터리가 빵빵하다는 점. 한 번 완충하면 거의 일주일간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충전기는 집게처럼 꽉 물리는 형태라 충전할 때 혹시라도 기기가 분리되거나 손상을 입을 우려가 적다.
사세요 핏빗 제품 중에서는 가장 진화된 버전이고, 기존 핏빗의 단점을 많이 보완했다는 평이다. 기존 핏빗 유저는 물론, 심플하고 성능 좋은 기본템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당신이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말이다. 최근 운영체제가 4.1 버전으로 업데이트됐는데 수면 기능 및 다양한 신규 기능이 많이 추가됐다.
마세요 피트니스 기반의 스마트 워치다 보니 기능이 좀 단출하달까? 미국에서는 작동하는데 한국에서는 사용 못 하는 기능이 많다. 또한 안드로이드에서는 지원되지만 애플에선 지원하지 않는 기능도 몇 있다. 그런데 굳이…?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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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애플 워치와 비슷하지만 다소 투박하다. 용두가 크고 네모나서 손목이 가는 사람에겐 무거워 보일 수 있다.
기능 ★★★ 갤럭시와 호환되는 기능이 더 많다. 나는 아이폰 유저라 메시지 음성 답장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
착용감 ★★★ 생각보다 가볍지만 우레탄 밴드는 답답하다. 손목에 묵직한 게 툭 걸려 있으니 소매가 좁은 옷을 입으면 거추장스럽다.
디스플레이 및 OS ★★★★ 나쁘게 말하면 투박한 디스플레이고, 좋게 말하면 심플하고 직관적이다. 전자 기기를 살 때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보기 편한가’를 우선순위에 두는 내겐 잘 맞았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
33만원
‘최애’ 기능 수면의 질을 분석해주는 수면 측정 기능. 별다른 이유도 없는데 오늘 왜 이렇게 피곤한지, 만성피로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찾아주는 신기한 기능이다. 수면 환경을 바꿔가면서 ‘깊은 수면’ 시간을 늘리려 노력했더니, 피로도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좋아요 기존 기어 시리즈는 시계 가장자리를 돌려가며 쓸 수 있는 베젤이 있었다. 투박하긴 해도 유용했는데 워치 액티브부터 그 베젤이 없어져 많은 이들이 불편을 토로했었다. 이번엔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터치식 베젤 링이 추가됐다. 투박한 디자인은 버리면서도 베젤의 기능은 활성화한 똑똑한 선택이다.
사세요 러너 필수품.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시리즈 중에 언더아머와 협업한 제품도 출시된 데다 러너를 위한 전용 스트랩까지 출시됐다. 애플×나이키의 후속작이라는 느낌을 버릴 수 없긴 하지만….
마세요 휴대폰과 연동하려면 갤럭시 워치 앱을 깔아야 하기 때문에 갤럭시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타사 휴대폰을 사용하는 나에겐 페어링조차 어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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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얇아진 베젤과 디스플레이가 정말 부드럽게 이어져 있어 기계 특유의 투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기능 ★★★★ 티머니와 수면 측정 기능이 있다. 휴대폰과 연동하면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손목 터치로 요금을 낼 수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추운 날에 지갑을 꺼내지 않아도 되는 거야?
착용감 ★ 커다란 패널 사이즈는 이번 모델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터치 패널이 크고 무겁게 느껴지며, 잘 때는 더더욱 갑갑하다.
디스플레이 및 OS ★★ 손목이 무겁게 느껴질 만큼 디스플레이가 크기 때문에 화면 자체는 시원시원하다. 하지만 UX와 UI는 좀 더 심플하게 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맥시멀한 디자인투성이라 마음에 드는 워치 페이스 레이아웃 하나 찾지 못했다. 심플하고 간결한 ios의 UI에 익숙한 유저라면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지도.
샤오미 미밴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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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1천9백원
‘최애’ 기능 5 ATM 방수 기능이 있어 워치를 찬 채로 물에 들어갈 수 있다. 영법까지 세세하게 기록할 수는 없지만, 수영 거리 측정은 가능.
좋아요 다시 한번 쉽고 예쁘다. 이거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 가격에 이 정돈데, 뭘 더 기대해?
사세요 무엇보다 고장 나든, 잃어버리든, 질려서 안 쓰게 되든 어느 경우에도 부담 없는 가격! 큰돈 투자하지 않고 스마트 워치를 한번 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추한다. 그래도 스마트 워치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기능은 다 갖췄다. 심박 수 재는 센서도 탑재돼 있어 깜짝 놀란 일이 있으면 심박 수를 재곤 한다. 은근 꿀잼이다.
마세요 ‘패션 아이템’ 타이틀을 붙이기에는 디자인이 아쉽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20만~30만원대 가격의 스마트 워치에 비하면 기본만 하는 정도랄까. 세밀한 운동 측정 기능과 조작감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한 점이 많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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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샤오미는 계속 어여쁘다. 뻔하게 둥근 모양이 아니고, 샤프하게 길쭉한 디자인이라 세련됐다. 스트랩까지 올 블랙으로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기능 ★★★ 거의 시계와 만보기 용도로만 썼다. 터치 한 번으로 2가지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쏠쏠했다. 만보기의 카운트는 좀 많이 후했다. 웬만하면 하루 8천 보, 조금만 노력하면 1만 보 달성. 38년 만의 첫 경험이었다.
착용감 ★★★★ 스트랩과 거의 어긋남 없이 연결된다. 날씬하게 잘빠진 데다 매우 가볍다. 평소에 손목시계를 차지 않는데, 크게 걸리적거린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디자인의 승리.
디스플레이 및 OS ★★★ 깔끔하고 정갈한 디스플레이. 딱 필요한 기능만 모아 작동하기 쉽게 구성했다. 설명서 없이도 한두 번 조작해보면 금세 파악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물론 스마트폰 앱과 동기화해야 사용 가능하다.
가민 포러너 45
」
74만9천원
‘최애’ 기능 보디 배터리와 스트레스 지수 확인 기능. 실제 몸 상태와는 별개로 이 수치가 좋으면 왠지 행복해지고, 수치가 나쁘면 ‘그래 쉬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건강을 챙기게 된다.
좋아요 역시나 합리적인 가격. 필수 기능은 고루 갖췄는데 공식 스토어에서도 20만원이 넘지 않는다. 한 번 충전으로 7일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도 장점이다. 깜빡해서 못 쓰는 날은 있어도 적어도 배터리가 없어 못 쓰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만큼 오래간다.
사세요 운동할 때 가볍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브 스마트 워치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이러나저러나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많아야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세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터치스크린이 아니라는 점이다. 본체에 있는 5개 버튼을 조합하는 조작법이 생소하고 답답하다. 운동할 때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식이라는데, 터치와 슬라이딩에 익숙한 이에게는 직관적이기보다는 불편함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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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본체와 실리콘 재질의 시곗줄이 같은 컬러로 이뤄져 있어 무난한 디자인. 한마디로 ‘수능 시계’ 같다.
기능 ★★★ 러닝할 때 앱에 목표를 설정하면 그에 따른 플랜을 세우고 코칭까지 해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러닝 외에도 요가나 트레드밀, 자전거 등 다양한 스포츠 옵션을 제공하며, 심박 수를 측정해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준다.
착용감 ★★★★ 손목에 착 달라붙는 착용감. 일체형이고 무게가 32g밖에 안 나가서 운동할 때 거추장스럽다는 느낌이 거의 없다.
디스플레이 및 OS ★★ 액정 화소는 매끄럽지 않은 편이다. 모양도 기능도 딱 전자시계 느낌인데, 버튼을 눌러 껐다 켜는 추억의 백라이트까지 갖췄다. 특별히 고급스럽진 않지만, 휴대폰 앱과 연동하면 심박 수나 스트레스 지수 등 워치가 읽어내는 다양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애플 워치 5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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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만9천원
‘최애’ 기능 3가지 색깔의 활동 링을 매일 완성해야 한다. 빨강은 소모 칼로리, 녹색은 신체가 움직인 시간, 파랑은 일어선 횟수를 나타낸다. 특히 ‘일어서기’ 기능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한 시간에 1회 1분 이상 걷거나 서지 않으면 알람이 울리면서 일어나 움직이라고 독려한다. 독거인이라 그런지 이런 잔소리마저 짠했다.
좋아요 나침반 기능을 탑재했다. 길을 찾을 때 따로 휴대폰을 꺼낼 필요 없이 애플 워치 지도 앱에서 방향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진짜 나침반을 보며 걷는 기분이라, 마치 포켓몬 마스터가 된 것 같다.
사세요 기능은 둘째치고 일단 예쁘잖아. 가격은 도도하지만. 요물 ‘탭틱 엔진’은 기계가 아닌 사람이 조심스럽게 나를 터치하는 느낌이라, 맨살 위로 진동이 느껴져도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마세요 속세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워치가 족쇄처럼 느껴질지도. 휴대폰과 떨어져 있어도 손목 위에서 수시로 알람이 울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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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모서리가 곱게 마모된 조약돌 같은 시계 케이스와 정갈한 폰트를 보자마자 “역시 애플”이라는 감탄이!
기능 ★★★★ 5세대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생리 주기 추적’ 기능이 추가됐다. 나의 생리 주기 기록을 입력하면 다음 생리 예상일과 기간, 가임기 등을 ‘탭 한 번이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생리량이나 증상, 배란 테스트기 결과 등도 간단히 메모해두면 더 유용하다.
착용감 ★★★ 애플 워치의 장점은 스트랩이 다채롭다는 것이다. 스포츠 루프 밴드는 우븐 나일론 소재라 부들부들하고 통기성도 좋았다. 동남아 여행지에서 우븐 의자에 앉아 있을 때의 그 촉감!
디스플레이 및 OS ★★★★★ 기존 제품은 손목을 들어 올려야 디스플레이가 켜졌다. 5세대부터는 손목의 각도와 관계 없이 시간을 항상 표시한다. 운전하다 시계를 볼 때 손을 들지 않아도 되며, 요가 도중 목표치를 확인하려고 몸을 틀다 부상당할 일도 없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애플의 세심함이 담긴 기능.
루이 비통 땅부르 호라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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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미정
‘최애’ 기능 ‘My 24 hours’ 워치 페이스. 공기 오염도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유용하다.
좋아요 일반 액세서리 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잔여량이 15% 이하가 되면 시간만 보여주는 워치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데, 저전력 상태에서 최대 5일까지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다.
사세요 기능보다는 손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라가 더 중요한 사람이라면 망설일 필요 없다. 여행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니,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마세요 가격은 매우 사악하다. 럭셔리 하우스에서 만든 스마트 워치다운 세련된 디자인을 뽐내지만, 정말로 ‘스마트’한 워치를 찾는다면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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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LV 로고와 모노그램 패턴이 스트랩과 액정을 가득 채운다. 고급스러운 루이 비통 레더 케이스만 봐도 찬사가 튀어나온다. “아아, 영롱한 것!” 아쉬운 점을 꼽자면 액정이 조금 크다.
기능 ★★★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마이 트래블(My Travel)’ 기능은 호텔·항공·기차 예약부터 교통편의 출발 및 도착 시간 등 모든 여행 정보를 동기화시켜 나의 여행 정보를 항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과 파리 등 전 세계 30여 개 도시의 여행 명소를 소개하는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도 탑재했다. 손목 위의 가이드북!
착용감 ★★ 상대적으로 액정이 두꺼운 편이라 조금 무겁다. 내가 착용한 워치는 화이트 색상이었는데 때가 탈까 봐 조심스럽게 사용해 더 불편했을지도 모르겠다. 가격까지 생각하면 시계를 ‘모시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데일리 스마트 워치로는 완전 비추.
디스플레이 및 OS ★★★ 나만의 다이얼을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워치 페이스는 물론이고 로고의 종류와 색상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하지만 애플 유저로서 구글의 웨어 OS 운영체제는 편리하지 않다. 호환되지 않는 기종도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