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없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상시키는 호텔 입구.
운치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회색 빌딩들. 줄지어 다니는 차들, 표정 없는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건대 큰길가에 자칫 지나치기 쉬운 작은 부티크 호텔, 에이치에비뉴 호텔이 있다. 스쳐가기는 쉬워도 한번 눈길을 주었다면 다시 거두기는 쉽지 않은 유니크한 외관. 마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미니미 버전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감의 건물이 눈길을 붙든다. 호텔 입구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감각적이고 다채로운 색감의 인테리어, 곳곳에 놓인 앤티크한 소품 덕분에 눈이 즐겁다. 다양한 연령에게 사랑받겠다는 야심 말고 딱 밀레니얼 세대, 취향 있게 놀고 싶은 2030을 정확하게 겨냥한 영리함이 엿보인다.
스탠더드 타입의 객실(주중 7만원, 주말 10만원), 프리미엄 타입은 주중 8만원, 주말 11만원.
객실은 스탠더드 타입과 프리미엄 타입 2가지다. 가성비가 강점인 여느 부티크 호텔과 비교해도 저렴한 편인 이곳 객실은 그보다 좀 더 지불해도 손해 본 느낌은 안 들 것 같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곳곳의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하다. 방에만 들어왔는데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 핑크, 블루, 그린 등 각각의 분위기를 살린 색감부터 세련된 인테리어와 깨알 같은 소품 배치가 죄다 사진 소장각이다. 그래, 이거 완전 우리 스타일이야!
에이치에비뉴 호텔에는 객실 말고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곳이 있다. 가장 아래층에 위치한 C156 언더그라운드 레스토랑과 가장 꼭대기 19층의 루프톱 수영장. 언더그라운드 레스토랑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캐주얼 다이닝을 하는 곳으로, 미국의 고급 가정식과 함께 다양한 술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이른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오픈하는 루프톱은 낮밤 불문하고 멋지다. 낮에는 쏟아지는 햇살 아래 시원하게, 밤에는 무드 있는 조명 아래에서 수영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노라면, 내 기분은 마치 마이애미에 와 있는 듯한 느낌.
루프톱 바는 운치 있는 분위기에서 술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에이치에비뉴의 이러한 특별한 공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가 마련돼 있다. 숙박권과 함께 루프톱 수영장과 럭셔리 디너 이용권이 포함된 호캉스 패키지, 도시 여행자들을 위한 자전거 데이트 패키지, 서머 루프톱 풀 패키지 등 다양한 취향을 다채롭게 만족시킬 ‘취향 저격’ 패키지가 준비돼 있으니 골라볼 것. 유니크한 도시 감성과 다양한 액티비티, 누릴 건 누리되 가성비는 포기할 수 없는 당신에게 올여름 마지막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주소 에이치에비뉴 건대점(광진구 동일로 156)
문의 499-8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