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성분, 그것이 알고싶다 #2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파면 팔수록 드러나는 연예계 뉴스처럼 화장품에도 거짓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난무한다는 것! 유기농부터 자연주의, 비건, 천연, 그린 등급, 순수 식물성 화장품까지, 넘치는 제품 가운데 ‘진짜’를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한가? 까칠 여왕 에디터가 그 비법을 공개한다. ::뷰티, 화장품, 유기농화장품, 식물성화장품, 화장품성분, 친환경제품, 자연주의, 뷰티어플, 스킨케어,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뷰티,화장품,유기농화장품,식물성화장품,화장품성분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유기농 및 천연 성분 관련 인증 기관은 유럽을 중심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영된다.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원료의 재배, 가공, 포장 등 제품 제조 전 과정에서 비료나 살충제, 항생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기본 지침으로 삼는다. 또 하나,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는 말은 ‘비유전자 변형(Non GMO)’ 종자를 사용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거의 대부분의 인증 기관에서 유전자 변형 종자를 사용하거나 유기농 변형 알파파 또는 옥수수를 먹은 가축을 이용할 경우 인증을 받을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신선도’는 전혀 다른 문제다. 유기농 화장품이라 하면 어딘지 꽤나 프레시할 것만 같지만, 진실은 알 수가 없다. A24, 닥터올가 등 자연주의 화장품의 홍보를 맡고 있는 홍보 대행사 에이스컴 조예원 실장도 이에 동의했다. “국내 브랜드라 할지라도 아직까지는 수입산 유기농 원료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 원료가 1년 전에 수확한 것인지, 10년 전에 생산한 건지는 아무도 모르죠.” 이것이 국내산·제철 원료를 사용하는 브랜드가 각광받는 이유! 몇 년도 몇 월에 어느 지역에서 수확한 원료로 만들어졌는지를 제품별로 원료 제조 일자까지 공개하는 ‘시오리스’가 대표적이다.이제는 비건 코즈메틱 시대그 누구도 강압에 의해 채식주의자가 되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신념 문제. 식생활과 마찬가지로 ‘비건(Vegan)’ 화장품 브랜드 역시 자신들만의 철학과 윤리에 기반해 스스로 비거니즘의 길을 선택한 경우가 많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선언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강한 신념이 없다면 지키기 어려운 과제기도 합니다. 한 가지 예로 중국에서는 동물실험이 필수기 때문에 비건 코즈메틱은 중국 시장의 진출을 포기해야만 하죠.” 아베다 홍보팀 고수정의 설명이다.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동물실험을 통해 반응과 경과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동물실험의 본래 취지인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동물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참혹한 죽음을 당한다. 이러한 동물실험이 비윤리적이며 신뢰할 수 없는 불필요한 과정이라고 판단, 이를 반대하는 것이 비건 코즈메틱의 시작이다. 점프하는 토끼 그림 마크로 대변되는 ‘리핑 버니’ 인증은 이보다 까다로워 완제품뿐 아니라 원료에서부터 동물실험이 없어야만 통과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비건 코즈메틱은 스스로 더 엄격한 제한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동물실험 반대는 말할 것도 없고, 동물 유래 원료의 사용마저 금지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수많은 자연주의 화장품에서 원료로 쓰이는 우유나 달걀, 꿀, 비즈왁스, 동물성 글리세린, 라놀린, 달팽이 점액 추출물 등이 이에 해당된다.전혀 그린하지 않은 그린 등급화장품 구입에 앞서 ‘화해’를 검색해보는 것이 당연시되는 요즘. EWG 그린 등급은 마치 쇼핑 완주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허들처럼 여겨진다. 대체 EWG 등급이 뭐길래 녹색 불에 이렇게들 연연하는 것일까? 레드 등급은 과연 우리의 생각만큼 피부에 유해할까? 먼저 EWG가 무엇인지부터 짚고 넘어가자. EWG는 미국의 비영리 환경 단체(Environmental Working Group)에서 자체적으로 각각의 화장품 원료에 대한 연구 결과를 분석해 10단계에 걸친 기준을 만들고, 이를 통해 안정성 정도를 분류한 것이다. 이슈가 되는 ‘그린 등급’은 0~2등급의 낮은 위험도를 뜻한다. 하지만 위험도가 낮다는 것이 ‘자연주의’ 혹은 ‘친환경’과 동일시되지는 않는다. “‘그린 등급’이라고 하니까 어딘지 친환경적인 것 같은 인상을 주거든요. 하지만 100% 화학 성분으로 이뤄졌다 하더라도 EWG 그린 등급 취득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EWG 등급은 완제품을 가지고 새롭게 안전성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데이터를 기준으로 비교 평가하는 방식이라는 맹점도 있죠.” 온뜨레 PR 담당자인 곽미선은 해당 제품에 사용된 원료의 세부적인 함량이나 제품 자체에 대한 측정을 직접 하는 인증 기관에 비해 신뢰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