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같은 유인나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꿀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달콤한 목소리로 현실 연애 조언을 던지던 ‘꿀디’ 유인나. 그녀가 <선다방>의 MC가 돼 돌아왔다. 발리의 눈부신 햇살을 맞으며 그녀가 말했다.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살다 보면 언젠가 다 편안해지는 날이 올 거라고. ::셀렙, 스타 ,화보, 유인나, 선다방,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셀렙,스타,화보,유인나,선다방

사랑스러운 플라워 프린트가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린다.플라워 드레스 92만9천원 질스튜어트. 이너 슬립 가격미정 코치. 선글라스 33만8천원 안나수이 by 세원 ITC.한동안 소식이 뜸했어요. 그동안 뭐 하면서 어떻게 지냈어요?<도깨비> 종영 이후에 푹 쉬었어요. 데뷔 이후 항상 연기 활동이나 예능, 디제이 등 무언가는 하면서 바쁘게 지냈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긴 시간을 보낸 건 처음이었어요. 당분간 쉬고 싶다는 저의 뜻을 회사에서도 이해해 주셔서 그럴 수 있었습니다. 푹 쉬고 나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더라고요. 올해는 에너지를 충전한 만큼 더욱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촬영지인 발리는 따뜻한 곳이죠. 평소 유인나의 여행 성향은 어떤 편이에요? 한겨울에 뜨거운 열대지방을 찾아간다거나, 오히려 북유럽의 스산한 분위기를 더 좋아한다거나, 아니면 무조건 도시를 선호한다거나 하는 여행 취향이오.저는 추위를 정말 많이 타는 편이에요. 추운 걸 끔찍이 싫어해서 여행은 무조건 춥지 않은 곳을 선호하고요, 자연의 초록색을 좋아해서 여행지에 가면 공원이나 잔디밭을 찾아다녀요. 산보다는 평지가 좋고 바다보다는 작은 호수가 좋아요. 아마 저는 평화로운 마을 느낌을 좋아하나 봐요. ‘빨강 머리 앤’에 나올 법한 그런 마을? 하하. 그렇다고 초야만 찾아다니는 건 아니고요, 새로운 곳은 어디든 신비로우니까 아주 춥지만 않으면 어느 곳이든 다 좋아요! <선다방>이라는 예능으로 돌아왔어요. 드라마가 아닌 ‘예능’을 복귀작으로 택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아,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선다방>에서 저를 필요로 해 주셨고, 저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어요! 곧 연기 활동으로도 찾아뵐 거예요! 우선은 <선다방>에 집중하고요. 사실 예능이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는 게 아니라 드라마 할 때만큼 공부하고 있어요. 적어도 소개팅에 대해서는 쓸 만 한 정보를 드려야 하는 게 제 역할이니까요. 선베드에 앉아 모처럼 맞은 긴 휴가의 막바지를 즐기는 유인나. 슬리브리스 드레스 65만8천원 캘빈클라인. 로브 21만8천원 렉토. 귀고리 3만5천원, 반지 가격미정 모두 엠스웨그.<선다방>에서도 ‘유디’의 연애 상담 내공을 살린 활약이 기대가 돼요. 연애상담, 하면 뒤지지 않는 코스모도 늘 궁금한 부분이긴 한데, 그동안 연애상담을 하면서 깨달은 ‘올바른 연애 상담의 자세’가 있다면 뭘까요?올바른 연애 상담의 자세라… 와,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 사랑에 빠진 사람은 허우적대기 마련이잖아요. 적어도 상담을 청하는 상황이면요. 사실 제3자가 보기엔 자기 키보다 낮은 물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쉬운 문제로 보일 때가 많아요 “일어나! 그 물은 깊지 않아! 무릎만 펴봐, 발끝에 힘을 주고!” 같은 객관적인 답을 해주려는 편이에요. 그리고 “자, 봐봐? 내가 그 물에 들어가 볼게? 네가 밖에서 봐봐?” 식으로 입장을 바꾸는 예를 구체적으로 들어서 자신의 상황에 객관성을 찾고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거의 최면 수준으로 열심히 이야기해주는 편이에요. 하하. 그럼 해답은 스스로 찾더라고요. 근데 참 신기한 게, 제 상황이 되면 저는 저에게 아무런 처방도 내리지 못 해요. 이래서 친구가 필요한 건가 봐요. 하하.<도깨비>를 통해 연기가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다시금 느꼈다고 했어요. 누구나 살다 보면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건지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잖아요. 그런 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시간을 잘 건너온 유인나가 조언을 전한다면요?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그 시간을 잘 건너왔다기보다는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니 건너져 있었다는 거예요. 20대의 청춘들 누구 하나 “나는 지금 청춘이다! 청춘을 만끽하고 있고, 이 청춘 자체만으로 싱그럽다!” 느끼는 사람은 없잖아요. 30대 이후 어느 날 돌아보니 그때가 참 좋았구나 그것이 청춘이었구나 싶고요. 그렇듯 인생의 시련도, 황금기도 하루하루 살아내다 보면 다 지나간다고, 그러니 너무 좋아하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릴 때 엄마가 저에게 “인생은 새옹지마다”를 차근차근 자주 설명해 주셨어요. 저는 그 이후로 세상 모든 일이 조금은 가볍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것이 영원하리란 법이 없고 반대의 사건이 언제든 들이닥치리라 생각하니 현실의 무게감이 조금 덜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자신을 미워하지만 말고 살아가다 보면 편안해지는 날이 올 거예요! 유인나의 30대 중반은, 예상했던 것보다 어떤 것 같아요?예상했던 건 없어요. 그냥 주변에서 30대 중반이 되면 더 행복해진다, 더 멋있어진다 해서 그것만 믿고 있었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는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하하. 제 인생은 뭐 하나 채워지면 뭐 하나는 빠져나가는 공평한 저울이 있는 것처럼 가감이 비슷하게 일어나요. 가장 좋은 점은 경제적으로 안정되었다는 것과 오랜 시간 함께한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메랄드빛 해변을 거니는 중.드레스 24만8천원 노앙. 귀고리 가격미정 H&M. 토트백 46만8천원 조이그라이슨.상반되는 캐릭터들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과 똑 부러지는 시크함을 모두 ‘유인나’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왔어요. 유인나의 실제 모습은 어느 쪽에 가까운가요? 그 모든 것이 저의 모습이랍니다! 제가 가진 캐릭터 중에 한 가지만 골라 극대화한 게 드라마 속 인물인 거고, 실제 저는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물론 못난 점, 고쳐야 할 점도 수두룩해요.  그리고 아예 저에게 없는 캐릭터라면 잘 연기해낼 수 없기 때문에 하지 않습니다. 남자보다 강력한 멋있는 경찰 역이 들어왔었는데 아무리 연습해 봐도 안 멋진 것 같아서 포기했던 것처럼요. 배우뿐만 아니라 DJ, 성우로도 활약해 오고 있죠. 이제 예능도 접수할(!) 예정이고요. 5년도 더 전에 유인나를 만나서 인터뷰했을 때, 언젠가는 ‘가르치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했던 게 기억나요. 여전한 바람인가요? 새롭게 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을까요?아, 그랬군요, 아하하! 아, 쑥스럽네요, 아하하! 저는 가르칠 수 있을 만큼 빠삭하게 아는 것이 없어서 이번 생에 그 꿈은 틀린 것 같아요. 하지만 나중에 후배들이 필요로 한다면 연기는 도와주고 싶어요! 다른 사람 연기는 잘 보이거든요 아빠가 축구 경기 보시는 것처럼요 “더 낮게 차야지! 지금! 패스! 지금이라니까 그걸 모르네! 아냐아냐, 그쪽이 아니야!” 근데 저희 아빠 축구 잘 못 하세요. 하하.소녀처럼 순수한 얼굴로 창밖을 바라본다. 민트 드레스 5만9천원 자라. 귀고리 가격미정 엠스웨그. 슈즈 가격미정 저스트지니.  Beauty Tip  트로피칼 체리모야 코롱 100ml 18만9천원 조 말론 런던.‘인생을 함께 할 친구’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유인나의 인생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솔직히 현실에서의 친구관계는 참…짜증과 번민이 함께하기 마련이죠… ‘우정’이라는 애정이, 자신에게 버겁거나 힘겨운 감정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나름의 룰이라던가 비법이 있을까요? 친한 친구와 단 한 번도 싸우거나 서로 섭섭함을 토로한 적이 없어요. “너무해, 섭섭해, 왜 그래?, 실망이야!”류의 이야기를 해본 적도 없어요. 그 감정을 느끼지 않았느냐 하면 그건 아니에요. 그 감정이 입 밖으로 나올 정도로 커지기 전에 소멸됐기 때문이에요. 왜냐하면 일단 어떤 기대를 하지 않았고, ‘나는 상대방에 대해 잘 안다’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아주 가끔 뭔가 곪은 부분이 생기면 동시에 그걸 느끼고, 동시에 연락을 멈춰요. 그리고 며칠, 몇 주, 몇 달을 보내요. 염증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고 그리움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때 다시 만나서 지난 일에 대해 일언도 하지 않은 채 덮어두고 더 돈독하게 지내요. 말하지 않는 것이 가장 많은 말을 전달하는 방법이라는 걸 그 친구도 저도 깨달은 것 같아요. 표정만 봐도 알죠. 신기한 건, 염증을 느끼는 시기도 그리움의 시기도 딱 맞아떨어진다는 거예요. 그게 바로 이 우정의 비결이자 궁합이 아닐까 싶어요. 떨어져 있는 동안 다 깨닫게 돼요. 내 잘못과 상대가 느꼈을 부정적인 것들. 지쳤을 땐 가끔씩 거리를 두는 것 추천해요!‘2018년의 목표는 나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절반에 가까워진 지금, 어떤 것 같아요?헐! 벌써 절반이 다가온다니! 안돼요! 아직 모르겠어요! 11월 정도 돼야 감이 올 거 같아요. 그때 다시 인터뷰해주세용~ “네에! 만족해요!”라고 꼭 말하고 싶네요. 지금, 유인나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딱 한 번의 기회가 초능력으로 주어진다면, 뭘 하고 싶어요?와, 질문들이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어요! 저 이런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거에 되게 고심하는 편이거든요, 하하! 그냥 개인적인 초능력이 생긴다면 자유자재로 감정 조절을 할 수 있는 초능력이 생겨서 연기를 생각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고요, 세상을 바꾸는 단 한 번의 초능력이라면 2000년 전으로 환경 오염도를 돌려놓는 것이오! 아, 그렇게 오래 거슬러 갈 필요도 없겠어요. 300년 만 되돌릴게요!꿀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달콤한 목소리로 현실 연애 조언을 던지던 ‘꿀디’ 유인나. 그녀가 <선다방>의 MC가 돼 돌아왔다. 발리의 눈부신 햇살을 맞으며 그녀가 말했다.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살다 보면 언젠가 다 편안해지는 날이 올 거라고. ::셀렙, 스타 ,화보, 유인나, 선다방,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